더불어민주당이 17곳의 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현역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해철‧고용진‧김상희‧신동근 의원 등 9명이 경선에서 탈락했고, 우원식‧홍기원‧윤준병 의원 등 5명은 원외 인사들을 누르고 공천권을 받았다. 또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이른바 ‘올드보이’라고 불리는 인사들은 현역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앙당사에서 15곳의 경선 선거구와 2곳의 전략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서울 노원구갑은 지역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시민당)의 투표용지상 기호를 앞 번호로 받기 위해 ‘의원 꿔주기’를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시민당에 보낼 비례대표 심기준·정은혜·제윤경 의원 등 3명을 제명할 예정이다. 비례대표는 스스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지만, 당에서 제명할 경우 의원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시민당으로 당적을 바꿀 수 있다.윤호중 사무총장은 7명 정도의 불출마 의원들이 시민당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KBS라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후보 결정을 위한 4차 경선 결과 현역 의원이 강세를 보였지만 일부는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가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지역 13곳에 대한 4차 경선 결과, 현역의원 7명 중 5명은 경선을 통과했으나 2명은 고배를 마셨다.현역 의원 가운데 고용진·김병기·서삼석·이재정·조응천 의원은 경선을 통과했지만, 손금주·정은혜 의원은 탈락했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4차 경선에서 고전했다.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은 공천권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무소속 손금주 의원의 입당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낼 방침이다. 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열리는 비공개회의에서 손 의원에 대한 입당 심사를 진행한다. 민주당이 지난 1월, 손 의원의 입당 신청을 불허한 지 10개월 만이다.손 의원 입당 여부에 대해 당 내부의 여론은 엇갈린다. 손 의원이 국민의당 시절, 민주당을 비판한 점 등이 ‘입당 걸림돌’로 꼽힌다. 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며 총선을 불과 5개월 남겨놓은 시점에 입당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이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평화당은 정동영 대표를 포함해 5명이 남았다. 하지만 박주현 수석대변인이 당적을 바른미래당에 두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4명이다. 여기에서 추가 탈당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평화당의 독자 생존이 가능할지 여부가 주목된다.정동영 대표는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대안정치의) 탈당은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탈당 선언문에도 명분은 없었다. 명분이 없기 때문에 민심이 합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들이 8일 집단 탈당을 예고했다. 유성엽 원내대표 등 당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이하 대안정치)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소속 의원 9명이 오는 12일 탈당할 것이라는 뜻을 모았다.유 원내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안정치 소속 전원이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오는 12일 전원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에서 (평화당 탈당) 결행을 밝히겠다”면서 “평화당 창당 1년 반 만에 당을 떠나는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지만 제3지대 신당 창당이라는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라고 애써서 생각해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자금, 기술, 시설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8일 한전은 지난 7일 나주 원(原)도심 거리의 청년창업플랫폼(공방)에서 손금주 의원과 최기복 나주문화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메이커 나주’ 오픈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메이커 나주는 나주의 청년예술가들이 지역특성을 살려 아이디어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면, 한전과 나주문화원이 자금과 기술, 시설 등을 제공해 원도심 내 문화예술 거리를 조성하는 상생활동이다. 한전의 청년 창업 지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내 호남 중진의원을 중심으로 민주평화당과의 당 대 당 통합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동철·박주선 의원이 중심 역할을 맡고 있고, 이들은 지난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국면에서 국민의당 내 통합파와 통합반대파 사이에서 '중재파'로 활동했던 인사들이기도 하다.당시 국민의당은 결국 분열하며 통합반대파는 민주평화당을 창당했다. 중재파였던 황주홍 의원은 평화당에 합류했고, 이용호·손금주 의원은 무소속 잔류를 결정하면서 갈라섰다. 바른미래당에 합류한 호남중진은 김동철·박주선·주승용 의원 등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당내 문제로 시끄러운 가운데 조용하면서도 뚜렷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혁에 당력을 집중하며 대안 야당, 수권 정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민주당은 최근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진인 송영길 의원이 공개적으로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 4호기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박영선·우상호 의원 등은 손금주·이용호 무소속 의원의 입·복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청와대와 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의 입당을 불허한 당의 결정과 상충되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왔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이 같은 전조증상을 시작으로 집권 중반기에 접어드는 문재인 정부 역시 역대 정부처럼 ‘3년 차 징크스’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청와대와 당에 문제제기를 한 것은 박영선·송영길 의원이다. 모두 4선의 중진인데다 과거 ‘비문계’로 분류됐던 의원들이다. 두 의원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여당 내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부여당의 통합동력이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의문이 제기된다.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려던 인사들이 떠나거나, 정부여당이 이들을 배제하면서다. 2017년 대선 때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며 내세웠던 '용광로'가 식어가는 셈이다.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는 14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상임이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족한 저는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짧은 민주당 생활을 접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복당과 손금주 의원의 입당을 불허했다. 두 의원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공격했던 행적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소병훈 당원자격심사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 지역 의견서, 보도자료, 기타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의 신청인들의 행적과 발언 의정활동 등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신청인들이 우리 당에 정당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당 여부를 오는 13일 결정하기로 했다. 호남 출신인 두 의원이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을 때는 무난히 받아들여질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당내 반발 여론을 의식해 논의를 좀 더 거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국민의당 출신인 두 의원은 작년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하는 과정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았다. 손 의원은 민주당 입당이지만, 이 의원은 18대·19대 총선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했기 때문에 복당에 속한다.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9
[시사위크=은진 기자]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가 처음으로 나왔다. 민주당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내주 중 두 의원에 대한 입당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3일 밤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최근 무소속 두 의원님의 입당 및 복당 신청은 매우 무겁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면 구정치”라고 지적했다.최 의원은 입당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까지 했던 고민도 토로했다. 그는 “당이 잘 돼야 한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와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심사위) 구성을 완료했다. 조강특위·심사위 위원장에는 윤호중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심사위는 이르면 내주 첫 회의를 열고 최근 입당을 신청한 이용호·손금주 의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지역위원장 교체지역 심사와 오는 4월 있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준비를 담당하는 조강특위는 윤호중 위원장과 소병훈 부위원장, 권미혁·김종민·백혜련·서삼석·신동근·전재수·전혜숙·민경한·권미혁·김빈·김현·박해철·유기홍·장경태 위원으로 구성됐다.민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범여권 중심으로 거론되던 개혁입법연대 구성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민주평화당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던 가운데, 평화당이 입당을 타진해왔던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이 민주당으로 입당했기때문이다.평화당은 31일 "민주당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라면서도 두 의원의 입당을 허락한 민주당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유성엽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두 의원의 입당은 민주당과 충분히 상의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6일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서훈 국정원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함께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선 “비서실장이 대통령처럼 행동하고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기고만장한 비서실장이 장관을 대동하고 전방을 시찰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청와대는 또 임 실장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민관 방북단이 4일 평양에 방문한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으로 방북했던 이 대표가 보름여 만에 다시 방북길에 올랐다. 이 대표를 포함해 정당 대표단 20명이 동행하는 만큼 남북 국회회담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민관 방북단은 이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 뒤 10·4선언 기념 공동행사와 주요시설 참관, 예술 공연 관람, 부문별 남북 간 협의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방북단에는 정당대표 20명이 포함돼있다. 민주당 이석현·원혜영
[시사위크=은진 기자] 평양에서 열리는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여야 정당대표단 명단이 공개됐다. 이번 방북단은 총 150명으로 정당대표로는 20명이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소속 원내외 인사들과 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포함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방북을 하지 않는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석현(한반도경제통일특위원장)·원혜영(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장)·송영길(동북아경제협력특위원장)·안민석(남북문화체육교류특위원장)·우원식(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장)·윤호중(사무총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정부가 ‘성평등’ 실천을 약속했지만, 공공부문 유리창은 여전히 두터운 모양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감독하는 정부·공공기관 유리천장이 민간기업보다 더 두터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행정부 산하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내 고위직 가운데 여성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마사회·각 항만공사 등 24개 기관은 실·국장급 이상 고위직 300명을 모두 남성으로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24일, 국회 농해수위에서 활동하는 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밝힌 ‘농해수위 산하 기관별 실·국장급 이상 고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