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정치권 내에서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여권 내에서도 인적 쇄신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2일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전날(지난 1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극우유튜버 채용 등 대통령실 인사참사 문책은 물론이고 참모 전반에 대한 인적쇄신을 단행해야 한다”며 “부적격 백화점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이번에는 졸속 학제 개편으로 내각의 전면쇄신 필요성에도 불을 지폈
‘이준석 리스크’가 국민의힘 전면에 떠오르는 모습이다. 선대위 직책에서 물러난 이 대표를 향한 당내 압박이 거세지면서다. 그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까지 ‘경고성 발언을 하면서 이 대표의 입지도 좁아지는 모양새다.28일 국민의힘 내에선 이 대표를 향한 압박이 이어졌다. 가장 중심에 선 것은 당내 초선의원들이었다. 이날 이 대표와의 면담을 가진 초선 의원들은 전날(27일) 긴급 회동에서 나온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초선 의총에서 있었던 여러 이야기를 전달해 드
윤석열 측 핵심관계자, 이른바 ‘윤핵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갈등의 뇌관이 됐다. 잠행 중 입을 연 이 대표가 ‘윤핵관’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대위 쇄신론’까지 언급되는 가운데, 윤 후보가 이같은 측근 논란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가 대권 행보의 관건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윤핵관’ 논란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영입과정에서 불이 붙었다. 당시 한 매체는 윤 후보 측 관계자 말을 인용해 김 전 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권한을 위임하자, 정치권에서는 후보 중심의 선대위 개편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대위 쇄신론’은 지난 15일 이 후보가 선대위에 대해 “기민함이 좀 부족하지 않나”라고 한 뒤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매머드급 선대위’ 조직이 앞으로 어떻게 효율화될지 주목된다. ◇ 이재명 “기민하게 반응” 강조민주당은 지난 21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당 혁신과 선대위 혁신 권한을 이 후보에게 위임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 후보는 실력 중심과 신속한 대응 체계를 요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에 ‘낮은 자세’를 주문했다. 당과 후보 지지율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당내 들뜬 분위기를 경계한 것이다. 한편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로 좁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대표의 ‘경고’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컨벤션 효과’ 약발 다했나… 윤석열-이재명 ‘오차범위’ 격차18일 엠브레인퍼블릭과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 선출을 하루 남긴 15일,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윤호중·박완주 의원은 ‘개혁’과 ‘협치’의 우선순위를 놓고 입장차를 드러냈다. 새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1년을 함께하기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수행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새 원내대표는 내달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전까지 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을 관리해야 한다.◇ 윤호중·박완주, ‘개혁’과 ‘협치’ 두고 온도차민주당은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당초 김태년 전 원내대표의 임기는 5월에 끝나기로 했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가 이르면 내달 초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핵심 경영진의 거취에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도 그 중 하나다. 올 상반기 롯데케미칼이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한 가운데 그가 인사 칼바람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롯데그룹, 이르면 11월 정기 인사 발표할 듯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8월부터 두 달여간 일본에 머물다 최근 국내에 입국했다. 신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진영 일부 인사들이 ‘윤미향 사태’를 촉발시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뜻을 왜곡‧폄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윤미향 사태’는 야당이나 언론이 아닌 이용수 할머니가 “수요집회에서 받은 성금이 할머니들한테 쓰이지 않고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겠다”며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문제 등을 짚으며 수요시위 불참을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정의연의 회계 부정 문제와 이곳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의 기부금 유용 의혹 등이 꼬리를 물고 제기됐다.그럼에도
21대 총선을 앞두고 ‘인적 쇄신’, ‘세대교체론’과 맞물려 용퇴 압박을 받던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가 대거 생환하면서 21대 국회에서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론’에 힘입어 2000년을 전후해 대거 정치권에 진입했다. 2004년 17대 국회에서는 여당인 열린우리당에서만 44명이 국회에 입성했다.약 20년간 ‘86그룹’으로 세를 형성하고 기득권을 유지해오던 이들은 지난해 용퇴론에 직면했었다. ‘조국 사태’가 한바탕
당초 예상과 다르게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심재철 의원과 김재원 의원이 선출됐다. 여론에선 이들의 당선이 황교안 대표 체제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하지만 김 정책위의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교안도 저희 조를 지원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황 대표와 심 원내대표 간의 견제설을 일축했다.황 대표는 앞서 인적쇄신을 내세워 현역의원 50% 교체를 밝힌 바 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지난달 21일 공천에서 지역구 의원의 3분의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무성·김세연·김성찬·유민봉·조훈현 의원에 이어 당내에서 6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한국당 내부에서 내년 4·15 총선에 대비해 ‘쇄신론’이 강조된 데 따른 행보로 보인다.김영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정치인으로서 국민과 지역 주민을 위해 그동안 열심히 일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정치인의 한 사람이었다”면서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그는 불출마 선언문에서 한국당의 강경한 대정부 투쟁 방침을 언급
프로기사 이세돌(36) 9단이 지난 19일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바둑의 간판스타로서 전성기 이후에도 정상권을 유지하던 기사가 마흔살도 되기 전에 프로 면장을 내려놓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1995년 입단한 이 9단의 프로기사 인생은 파란만장했다.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현란한 행마와 귀신 같은 수읽기로 총 50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당대 최고의 기사였다. 다만 이 9단은 실력 외적으로도 특유의 직선적·돌발적 언행으로 바둑계 안팎에서 구설이 끊이지 않았다.이 9단의 은퇴한 표면적 이유는 '실력
자유한국당을 포함해 보수진영 내부에 가려졌던 갈등요소가 한 번에 분출하고 있다. 보수통합 방법론 이견, 당선을 위한 각 개인들의 욕구, 여기에 더해 당내 인사들 사이 오래된 구원까지 얽히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통합을 위한 다자간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시작은 김태흠 의원의 인적쇄신론이었다. 지난 6일 정론관 기자회견을 연 김태흠 의원은 “영남권과 서울 강남 3구 등에 있는 3선 이상 의원들은 용퇴하든지 험지에서 출마해야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본격적인 내부투쟁에 들어갔다. 대통령이라는 확고한 리더십이 없는 야당의 투쟁은 필연적으로 대여투쟁과 대내투쟁 두 축으로 진행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내부전선은 보수진영 내 차기 대권주자로 유력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중심으로 크게 세 개의 세력들이 각개전투를 벌이는 형태다.황 대표의 잠재적 적군 가운데 가장 큰 세력은 친박계다. 물론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말대로 일부 친박이 친황으로 말을 갈아탄 것은 사실이다. 주로 박근혜 정부 당시 관료출신으로 있다가 공천을 받았던 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종걸 원내대표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전병헌 최고위원은 18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정파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지금은 특정계파의 대변인으로서 활동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전변헌 최고위원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물을 다 퍼내버리면 (그 연못에서는) 물고기가 살 수 없게 된다”면서 “(이종걸 원내대표는) 특정 계파의 대변인이 아니라 127명의 국회의원과 당의 입장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사태’로 인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경기·인천(51.1%→40.0%↓)과 대구·경북(63.1%→58.3%↓), 연령별로는 30대(29.9%→20.8%↓)와 40대(39.6%→35.8%↓)가 주도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98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항명사태에 논란에 휩싸인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싸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김 대표는 구체적 언급을 삼가면서도 “밑에 사람들이 대통령을 잘못 모신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한 반면 서 최고위원은 김 수석의 국회 불출석에 “잘못”이라고 전제한 뒤 “항명이 아닌 국민의 요구”라고 설명했다.서 최고위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요구를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안 듣는 것은 아주 잘못한 것”이라면서도 “(김 수석의) 항명이라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 조석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이 자세를 낮췄다. 앞서 28일 기자회견에서는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악화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듯 보인다. 지난해 9월 한수원 구원투수로 영입된 이후 지금까지 숱한 고비를 잘 넘겨온 조 사장이지만 이번만큼은 자리보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위기관리 불가, ‘리더십 부재론’ 일파만파 올 한해 한수원은 잇단 악재에 시달렸다. 지난해 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 논란으로 원전 가동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한 한수원은 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누리당의 6월 위기설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서울시장과 인천시장 새누리당 후보들이 갈수록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과 인천시장을 새정치민주연합에 뺏길 경우, 새누리당은 사실상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게 된다. 이럴 경우 새누리당 내부에선 ‘쇄신론’이 불거질 개연성이 크고 덩달아 6월 위기설을 맞게 될 것이란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세월호 참사 여파는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더 명확해지고 있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5일 당내에서 불고 있는 ‘인적쇄신론’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불리한 질문에는 대선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침묵’ 행보로 일관하고 있는 셈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선대위와 당 지도부는 그대로 가는 것인가. 교체 요구가 꽤 높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또한 전날 당 의원총회에서 제기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들의 2선 후퇴 및 지도부 총사퇴 등 인적 쇄신론과 관련해 “당내 인적 쇄신론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 역시 답변을 피하고 행사장을 떠났다. 그러나 대선 정책공약을 총괄하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당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