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말 LH가 발주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한 이후 건설업계에서는 지금까지 ‘부실공사’ 이슈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지난 27일 인천 검단 아파트 시공 컨소시엄에 참여한 건설사를 상대로 최대 10개월간 영업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국토부는 내달에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무량판구조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여기에 정치권도 ‘부실공사’ 차단을 위한 법 개정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달 초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TF’는 부실공사
전남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전국에서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견건설사 라인건설이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올해 만회할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그동안 라인건설은 시행 계열사를 통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으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택지를 사들인 후 신도시와 같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서 시공 업무를 추진하면서 성장해왔다.이 과정에서 실제 라인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 인천 검단 신도시, 양주 옥정 신도시 등에 대량의 아파트를 공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라인건설 역시 최근 불어닥친 부동산 경기 악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연초부터 뒤숭숭한 모습이다. 실소유주 의혹에 휩싸인 인물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는 한편,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까지 받게 됐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녹록지만은 않은 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빗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속도 내는 검찰 수사… 5년 만의 세무조사까지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새해 들어 연일 예사롭지 않은 소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지난 9일, JTBC는 단독보도를 통해 검찰이 빗썸 실소유주 의혹에 휩싸인 강종현 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강종현 씨는 빗
둔촌주공‧보문5구역‧대조1구역 등 서울 3개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정부 합동점검 결과 부적격 사례가 드러나 수사당국으로부터 수사를 받게 됐다.12일 국토교통부‧서울시는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3일까지 이들 재개발·재건축 조합 3곳을 상대로 합동점검한 결과, 총 65건의 부적격 사례를 적발해 수사의뢰‧시정명령‧행정지도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부적격 적발사례를 분야별로 보면 조합행정 관련 26건, 예산회계 관련 19건, 용역계약 관련 16건, 정보공개 관련 3건, 시공자 입찰 관련 1건 등이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비서실 인사에 대해 “능력이나 도덕성에 관계없이 친한 사람 데려다 쓰는 동창회 인사”라고 비판했다.박 비대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와 같이 말하며 “그 내각에 그 비서실”이라고 맹폭했다.그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해 “당선인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MB(이명박) 정부 외교통일부 2차관이었다, 대북 강경론자로 알려진 그가 한반도 평화정책을 제대로 설계할지 걱정”이라고 지적했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내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올 초 발생한 채석장 붕괴사고로 삼표산업이 ‘중대재해처벌법 1호’ 수사대상이 돼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세무조사 부담’까지 품게 됐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최근 삼표그룹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삼표그룹, 고강도 세무조사 받나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삼표그룹 본사에 직원들을 보내 고강도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무조사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져
여권은 지난 1월 21일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호 사건’으로 진보 진영 인사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특별채용 의혹을 선택하자 불만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국민의힘은 공수처가 ‘문재인 정권의 호위 기구’로 전락할 것이라며 출범 자체를 반대해왔다. 일각에서는 공수처 수사대상 1호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공수처는 지난 10일 조 교육감의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 사건에 대해 ‘2021년 공제 1호’ 사건 번호를 부여한 바 있다.이에 대해 여권은 “황
야권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불을 지피는 가운데,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장 정의당은 서 의원의 발언을 맹비난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 의원의 대정부 질문 발언과 관련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는지 이해하기 힘드시다구요”라며 “그 말씀 하시기 전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무릎 꿇고 사과한 것부터 이해가 안 된다고 하셔야죠”라고 지적했다. 서
헌법재판소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합헌을 내린 가운데 여야가 공방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력 반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은 공수처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을 멈추라”며 비판했다.법관 출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국회에서 통과시키면 무조건 다 합헌이라는 인식으로 헌법 기본 원리조차 무시한 판결”이라며 “상급심이 없기 때문에 답답하지만 재판관들은 나중에 역사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앞서 헌재는 전날(2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지난주 국회 문턱을 넘자마자 출범 절차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당장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부터 재가동된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실무지원단은 16일 “공수처법 제6조 7항에 근거한 위원장의 소집 결정에 따라 18일 오후 2시 5차 회의가 개의된다”고 밝혔다.추천위는 지난달(11월) 25일 4차 회의에서 야당 추천위원 2명의 반대로 후보 선출이 불발된 뒤 3주 가까이 회의를 갖지 않았다. 전체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하는 기존 공수처법에 따라 야당이 반대하면 공수
윤석열 검찰총장의 ‘재판부 사찰 의혹’을 놓고 여권과 윤 총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24일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바 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직무배제 사유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을 비롯해 6가지 혐의를 제시했다.이에 윤 총장은 지난 26일 자신을 대리하는 이완규 변호사를 통해 대검 내부 보고서를 전격 공개하며 ‘재판부 사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이완규 변호사는 언론을 통해 “개인정보가 있다고 해서 업무자료를 다 사찰이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폐쇄 관련 감사 과정에서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정당·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지 6일 만이다. 야권에선 “정권에 무릎 끓으라는 암묵적 지시”라는 지적이 나온다.20일 검찰·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8일 녹색당과 경주환경운동연합 등이 최 감사원장과 감사관들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양동훈)에 배당했다.고발 단체들은 지난 12일 최 감사원장 등이 월성 1호기 폐쇄가 부당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오도록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9일 초대 공수처장 후보 1차 추천을 마감한다. 추천위원 1명당 최대 5명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추천위가 위원 7명으로 구성된 것을 감안하면 후보를 최대 35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다만 추천위원들이 후보군 물색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10여명 수준에서 초대 공수처장 후보가 추려질 것으로 관측된다.추천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 추천작업을 끝낸다. 추천위는 당연직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과 여당 추천위원 김종철 연세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는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와 관련, 특별검사 도입과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함께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단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경우 수사권·기소권 분리 및 판검사 직무 관련 수사 기능 등 일부 조항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이 기회에 공수처도 발족시키고 라임·옵티머스 특검도 하고 청와대 특별감찰관도 지명하고 북한인권재단 인사 등도 같이 임명해서 공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문서’가 공개되면서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다. 특히 김 전 회장의 편지에서 전현직 검찰 인사들도 지목되면서 정치권은 로비 대상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고, 검찰은 검사 접대와 짜맞추기식 수사 의혹을 받으며 법무부의 감찰 대상이 됐다. ◇ 김봉현 “검찰, 여당 인사만 수사” 김봉현 전 회장은 라임 사태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김 전 회장은 라임이 스타모빌리티에 투자한 회사 자금 192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
더불어민주당은 ‘라임 사태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폭로’를 통해 검찰의 ‘짜 맞추기 수사’ 의혹을 제기하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의 정당성을 부각시키며 역공에 나섰다.민주당은 김 전 회장의 ‘옥중 폭로’ 이전에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세에 몰렸었다. 야당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며 총공세를 퍼부었다.그러나 이후 김봉현 전 회장이 ‘옥중 폭로’를 통해 검찰의 ‘짜 맞추기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9일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전·현직 검사들이 많이 개입된 걸로 보아서 검찰 게이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편지가 공개되면서 라임 사태는 정·관계 로비 의혹에서 법조 비리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며 여권의 태도도 변화하고 있다.강 전 수석은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회장의 편지에 대해 “김씨의 사기가 조선일보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는데 김봉현 씨의 자필 서신 옥중 글에 따르면 이건 검찰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3법(종부세법·소득세법·법인세법 개정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후속 3법 등 18개 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하 가볍게 통과됐다.본회의장에 입장한 미래통합당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에는 투표했지만 쟁점법안인 부동산·공수처법 등 표결은 거부했다. 다만 통합당 의원들은 매 안건 의결 전 반대토론에 나서 여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에 대한 절차적·내용적 하자를 조목조목 지적했다.이는 지난달 30일 임대차법 반대 5분 연설로 찬사를 받은 윤희숙 통합당
미래통합당이 16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청와대에 순직자 및 유가족에 대한 예우·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해당 사건의 책임관계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특히 사고 당시 헬기 제작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으로 재직했던 김조원 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서는 과오를 인정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임할 것을 요구했다.통합당 외교안보특위(위원장 박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들 비극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며 “정부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진행 중이고 증거인멸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에서 미적거리는 경찰 자체가 수사대상”이라며 수사당국을 정조준했다.박 전 시장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특임검사를 임명하거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찰은 고소 사실이 박 전 시장에 유출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아니면 청와대, 아니면 (민주)당이 지목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