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된 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 지구 끝단, 극지(極地)의 ‘남극’과 ‘북극’은 과학 연구의 보고다. 수백만 년에 걸쳐 얼음 속에 새겨진 지구의 역사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탐내는 지식이다. 때문에 과학자들은 극지를 ‘얼어붙은 지식의 금고’라고 부르기도 한다.이 얼어붙은 땅, 세상의 끝에서 지식을 탐구해오고 있는 국내 대표 연구기관은 ‘극지연구소(KOPRI)’이다. 올해로 어느덧 스무 살 생일을 맞은 극지연구소는 국내 극지 관련 기초·응용과학연구 수행, 기초 및 첨단응용과학 연구, 극지과학기술 정책 및
국내 연구진이 남극 빙하 붕괴를 막는 얼음벽이 무너지고 있는 원인 규명에 성공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극지 빙하 붕괴와 해수면 상승 문제 해결책 마련의 실마리를 찾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극지연구소는 12일 스웨이츠 빙하를 보호하는 빙붕(Ice shelf)이 바닷속 소용돌이로 인해 구멍이 뚫리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박태욱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팀과 일본 홋카이도대, 서울대 국제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빙붕’은 빙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간 뒤에도 떨어지지 않고 빙하와 연결된 상태를
최근 잇따라 발생한 수도권 전동차 전기장치 소손·고장을 두고, 일각에서 차량문제가 아니라 전력 공급 설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현재 코레일은 △A사에서 공급한 1호선 신조전동차 120량, 분당선 108량의 차량 △B사에서 공급한 1호선 신조전동차 410량에서 최근 발생한 보조전원장치(SIV) 소손 관련,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어, 전동차 입력 전원 품질 측정을 위해 최근 코레일 1호선 경원선, 경부선, 경인선 구간 신조전동차 장애 원인 분석을 위한 가선 전력
국내 연구진이 교통신호를 최적화해 차량의 교차로 통행시간을 15% 이상 단축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심각한 도로 교통 체증 및 사고 방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 강화학습 기반 신호최적화 기술로 교통량이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교통신호를 바꿔주는 ‘도시교통 브레인(UNIQ)’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ETRI는 이번에 개발한 클라우드 분산처리 기술로 200개 이상의 대규모 교차로에서도 쉽게 기술적용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는 대전시와 세종시, 티
◇ “두 개 토출구로 냉난방 더 빠르게” LG전자,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 공개LG전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현지시간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유럽 최대 공조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24’에 참가해 벽걸이 에어컨 ‘듀얼쿨(DUAL COOL)’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이번 제품은 벽걸이 에어컨 최초로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가 정면과 하단 2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토출구가 하나인 기존 벽걸이 에어컨보다 더 빠른 냉·난방이 가능하다. 자체 실험 결과
최근 통신3사(SKT, KT, LGU+)는 자체 AI 모델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는 등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AI는 차세대 이동통신 6G 서비스에 필수 요소다. 과거 아이폰의 등장으로 ICT(정보통신기술) 혁신이 일어났듯이 UAM(도심항공교통) 등 새로운 디바이스의 등장이 통신사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AI 산업에 뒤처지지 않도록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I 산업 뛰어든 통신사… SKT “AI 강국 견인할 것”5일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는 서울시 서
‘핵분열’을 이용하는 ‘원자력’은 에너지원의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이다. 발전, 환경, 자원 등 모든 측면에서 뛰어나다. 특히 우리나라는 원자력 발전 의존도가 높다. 국내 전체 발전량 중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9.6% 수준이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은 한순간의 실수가 치명적 사고로 이어진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우리에게 뼈저린 교훈을 주었다. 이에 에서는 우리나라 원자력 연구의 중추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 국내 원전 안전 기술 현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시사위크|대전=박설민
NHN은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NHN은 시간이 많이 드는 ‘하드코어’와 간편한 ‘캐주얼’ 사이의 ‘미드코어’ 게임 출시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는 웹보드 게임 결제 한도 규제가 유지되기에 실적 반등에 대한 신작의 역할이 커졌다.◇ 올해 웹보드 게임 규제개선 없다공시에 따르면 NHN은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게임 매출액이 4,462억원으로 전년(4,377억원) 대비 2% 증가했다. NHN은 웹보드 게임으로 안정적인 게임 매출을 올리고 있다. NHN의 게임사업에선 바둑 및 카
‘인공지능(AI)’ 전환의 물결이 급격히 몰려오고 있다. 산업과 경제, 과학 연구, 의료 등 우리 생활 전 분야에서 AI를 사용하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다. 독일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AI산업 규모는 올해 3,059억달러(약 40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지나치게 빠른 AI기술 확산 속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딥페이크를 악용한 음란물·조작정보 유포, 개인정보유출, 저작권 위반 등 각종 부작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다. 미국, 유럽 등에서 AI산업 규제가
컴투스가 올해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3종 신작 퍼블리싱과 미디어 사업을 통해 전년 대비 성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신작 3종 상반기 출시· 하반기엔 미디어 사업 기대15일 컴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이 7,722억원으로 전년(7,171억원)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크로니클’과 ‘MLB9이닝스 라이벌’ 등의 마케팅비가 증가해 연간 영업비용은 8,115억원으로 전년(7,338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이에 393억원의 연간 영업손실로 전년에 이어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이날 실적발표 컨퍼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 IP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한 신작들과 함께 타사 IP 퍼블리싱으로 계단식 성장을 해나갈 방침이다.◇ ‘배그’ 매출 증가에 2024년 실적 전망치 상향최근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 연간 최대 매출인 1조9,1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배그’ PC·콘솔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크래프톤은 실적 발표에서 ‘BGMI’(배그 모바일 인도)가 지난해 서비스를 재개한 이후 1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라이언 스톤 박사는 허블 우주 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 공간으로 나선다. 이때 스톤 박사가 탄 우주선이 인공위성 잔해물에 부딪혀 고장이 난다. 충격으로 멀리 날아간 스톤 박사와 일행은 우주의 미아가 되고 만다.중·고등학교 과학 시간에 ‘단골 영화’로 등장하는 ‘그래비티’의 한 장면이다. 2013년 개봉 당시 우주를 떠도는 ‘우주쓰레기’의 위험성을 정확히 묘사해 많은 과학자들과 관람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10년도 더 됐지만 위성과 우주쓰레기의 충돌 장면은 과학 영화를 말할 때 반드
컴투스가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IP(지적재산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체 게임 개발 노력을 하면서도 퍼블리싱 영역을 확대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신작 발표 쇼케이스에선 장르 다각화가 강조됐다.◇ ‘건설 시뮬레이션’ ‘요리게임’ ’RPG’ 장르 다각화25일 컴투스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퍼블리싱 신작 3종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The NEXT STAGE’를 개최했다. 이날 컴투스는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게임
#완전히 밀폐된 방 안에 고양이 한 마리가 잠을 자고 있다. 이 방안에 방사성물질이 들어 있는 가이거 계수기, 계수기와 연결된 망치, 유독한 청산가리 가스가 들어 있는 유리병을 넣는다. 계수기는 방사성물질 원소가 붕괴될 경우 움직여 병 위로 망치를 떨어뜨리게 된다. 만약 병이 깨지면 독가스가 나와 고양이는 죽게 된다. 이때 방사성물질 원소 한 개가 1시간 내에 붕괴될 확률은 50%. 그렇다면 1시간 뒤에 고양이는 어떻게 됐을까.물리학 전공이 아닌 사람이라도 한번 쯤 들어봤을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이다. 일반
우주산업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새로운 산업 성장 동력 제공과 항공, 로봇, 에너지,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분야 기술 개발을 촉진한다. 또한 다양한 과학 연구 성과도 얻을 수 있어 국가 경쟁력 제고의 초석이 된다. 관련 산업 규모도 급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코히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2030년 우주산업 규모가 1조1,108억4,000만달러(약 1,460조5,32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하지만 신산업이 발전하면 늘 동반되는 문제가 있다. 바로 ‘환경오염문제’다. 우주산업 역시 환경문제에서
‘핵융합’이란 가벼운 원자핵들이 무거운 원자핵으로 융합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질량 결손이 에너지로 변하는 현상이다. 이 과정에선 수억도에 달하는 높은 열과 막대한 에너지가 방출된다. 태양이 거의 무한한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는 것도 바로 핵융합 때문이다.이에 전 세계 과학자들은 지상에서 안전한 핵융합을 일으킬 수 있는 인공태양인 ‘핵융합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핵융합로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또 구축·관리 시 발생하는 비용도 막대하다.이 같은 대책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디지털
한국 첨단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의 꽃은 단연 ‘반도체·디스플레이’다. 자동차부터 스마트폰,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ICT산업군은 이 두 기술 분야에 의존한다. 관련 산업 수출액도 가장 많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수출액은 총 116억4,000만달러. 전체 ICT수출액(178억8,000만달러)의 약 65%를 차지한다.하지만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외산 장비와 기술이라는 사상(沙上)에 쌓인 누각(樓閣)이다. 삼성전자
최근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플랫폼에 출시된 ‘러브 딜리버리2’가 판매 중단됐다. 지난 24일 출시한지 하루만의 일이다.인디게임사 온파이어게임즈가 개발한 ‘러브 딜리버리2’는 인터넷 방송 스트리머와의 연애를 즐기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그러나 온파이어게임즈는 ‘러브 딜리버리2’에 실제 유튜버 A씨의 이야기를 허락 없이 게임 주인공 설정에 적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A씨의 팬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비판이 잇따르자 온파이어게임즈는 자사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X에 올린 입장문에서 “‘러브 딜리버리2’의
게임업계와 대학생들이 미래 게임 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GEEKS 2023’ 행사(이하 긱스)에 모였다. 긱스에선 우수 대학생 게임에 투자 설명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게임 인재 육성이 논의됐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게임들이 전시돼 대학생들은 서로의 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학생 개발자들, 사업화 고민… “대형 게임사 취업 선택하기도”13일 전자신문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서 미래 게임 산업 인재들이 모이는 ‘GEEKS 2023’(이하 긱스)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시작된 긱스 행사에
‘로봇’이라는 단어를 듣고 생각나는 이미지를 상상해보자. 보통 ‘철컹’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금속 관절, 기계음의 목소리 등이 떠오를 것이다. 이렇듯 로봇은 일반적으로 ‘실체’가 있는 기계를 의미한다. 하지만 로봇이 실제 세계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가상 공간 내부에서도 로봇은 인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바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다.◇ 눈에 안 보이는 일꾼 로봇 ‘RPA’, 업무 효율 극대화RPA란 디지털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와 사람 사이의 상호 작용을 에뮬레이션(모방)하는 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