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논란과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2024년 새해를 맞은 카카오모빌리티를 향한 압박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가 임박하고 검찰의 수사 또한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차원에서도 서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험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향후 어떤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주목된다.◇ 안팎으로 뒤숭숭한 카카오모빌리티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쟁사 가맹택시 호출 배제에 대한 공정위 제재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조만간 최종 의결기구인
경쟁사 가맹택시에 대한 호출 배제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절차가 예고됐던 카카오모빌리티의 ‘동의의결’ 신청이 기각됐다. 입장 전향 및 개선 움직임에도 공정위 제재가 사실상 확정된 모습인데, 어떤 처분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공정위는 지난 28일, 카카오모빌리티의 ‘동의의결절차 개시신청’을 기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앞서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경쟁사 가맹택시를 호출에서 배제한 의혹을 조사해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바 있다. 공정위의 심사보고서는 검찰의 ‘공소장’ 성격을 띠는 것으로, 본격적인 제재
국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플랫폼 기업 카카오의 수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지난해 국회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겸 전 이사회의장을 국감 증인으로 소환해 골목상권 침해, 플랫폼 기업의 독점적 시장구조, 문어발식 사업확장 등에 대해 질타한 바 있다.국회는 올해에도 남궁현‧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를 각각 국감 증인으로 불러 카카오톡 선물하기 환불 수수료 이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카카오는 국회의 이같은 움직임을 예측했는지 이달 중순경 고객들에게 카카오톡 선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인테리어 공사기간임에도 임차인에게 정상 영업기간과 동일한 관리비를 부과한 스타필드하남에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했다. 동의의결은 사업자가 제안한 시정방안을 토대로 임차인의 피해 구제 및 거래질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면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공정위는 지난달 27일 소회의에서 ‘스타필드하남’의 거래상지위남용행위 건 관련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동의의결이란 사업자가 제안한 시정방안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법위반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계열사를 포함해 수천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재무 상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지난해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역경에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순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한 것과 상당히 대비된다.양사의 대비되는 실적에 빗대보면 아시아나항공의 적자 심화는 외부적인 요인인 코로나19 외에도 경영 전략이나 기업 구조 등 근본적인 부분에서부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즉 이러한 적자 구조의 아시아나항공을 살리는 방법으로는 대한항공의 인수·합병(M&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국내 심사 당국의 결정이 연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 25일 신속한 항공 결합 심사 진행, 시정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며 “연내에는 심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앞서 공정위는 국내 항공업계 1위, 2위 기업의 결합이 경쟁을 제한하고 시장을 독과점할 수 있다는 우려 및 소비자 피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따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연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그는 취임 첫해인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작년 회사의 영업이익은 95% 급감했다. 올해도 실적 전망은 밝지 못한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가 침체되면서 식품업계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취임 첫해 성적표 우울… 작년 영업이익 95% 급감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했다. 그는 2018년 말 돌연 사퇴한 이정인 전 대표의 후임으로 긴급 투입된 인사다. 이정인 전 대표는 남양유업의 첫
대리점 수수료를 부당하게 낮춘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이 자진 시정안을 마련했다. 시정안에는 영업이익의 5%를 나누는 제도가 포함돼 주목을 끌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남양유업의 거래상 지위남용 관련 잠정 동의의결안에 대해 의견수렴절차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공정위는 남양유업이 농협 위탁거래 대리점에게 지급하는 수수료율을 충분한 협의 없이 2016년 1월 1일 일방적으로 인하한 행위를 심사해왔다. 남양유업은 이와 관련해 공정위에 지난해 7월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해 달라고 신청했다. 동의의결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수수료 갑질’로 물의를 빚은 남양유업 자발적 시정 의지를 받아들였다.공정위는 19일 남양유업의 거래상지위남용행위 건 관련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동의의결은 심사 대상 기업이 제안한 시정 방안을 받아들여 법 위반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공정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2016년 1월 농협 거래 대리점 255곳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15%에서 13%로 일방적으로 인하했다. 이후 공정위는 해당 사안에 대해 심사에 돌입했다.이에 남양유업은 지난 7월 공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갑질 혐의를 받고 있는 애플코리아가 제시한 동의 의결 신청안에 대해 퇴짜를 놨다. 애플코리아가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에 대한 시정안을 내놨지만 공정위는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공정위는 최근 전원회의에서 애플코리아의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와 관련,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 건’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를 받는 기업이 시정 방안을 제시하면 타당성을 따져 사건을 신속 종결하는 제도를 말한다. 애플코리아는 SK텔레콤과 KT, L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우위를 점하기 위한 힘겨루기가 심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각)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까지 인상했다. 그러자 중국은 오는 6월부터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똑같이 25% 부과할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양 정상은 6월 일본서 개최되는 G20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고 담판을 짓는다.증시폭락과 경제 악영향에 따른 부담으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지만,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골프존과 공정거래위원회의 2라운드 매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프로젝트 끼워 팔기’ 공방에서 고배를 마신 공정위가 마치 설욕을 노린 듯 4년 만에 골프존을 정조준하고 나서면서 두 집단 사이에서 서서히 스파크가 튀어 오르고 있다.◇ ‘과징금 취소’ 1년 반, 골프존 또 다시 제동공정위가 또 다시 골프존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골프존의 프로젝트 묶음 판매 방식을 거래강제행위라고 판단한 지 4년 만이다. 지난 15일 공정위는 골프존이 신제품 골프시뮬레이터(GS)를 가맹점과 비가맹점에 차별해 공급했다는 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거래 상대방을 차별한다는 지적을 피하고자 자정안을 내놨던 골프존이 퇴짜를 맞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2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골프존의 불공정행위 관련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가맹‧비가맹 ‘신제품’ 차별한 골프존동의의결제란 불공정행위를 한 사업자가 시정방안과 피해보상 등을 제안하면, 공정위가 그 타당성을 검토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이는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2012년 도입이 이뤄졌다.골프존이 동의의결제를 신청한 계기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시기가 참 안 좋다. 하필 가장 민감한 시기에 ‘모난 돌’이 됐다. 그것도 정부가 가장 날선 칼날을 들이대고 있는 ‘갑질’ ‘적폐’ 관련 사안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현대모비스’다.현대모비스는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기’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1,000여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판매 목표를 강제하고 물량을 떠넘긴 것으로 알려진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전형적인 ‘갑질’이다. 당시부터 조사를 이어온 공정위가 최근 제재에 착수할 움직임을 보이자 ‘피해 구제방안(동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른바 ‘물량 밀어내기’ 갑질 행태로 논란에 휩싸였던 현대모비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철퇴’를 면하기 어렵게 됐다. 새 정부 들어 갑질 근절 움직임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취임 2년차를 맞은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도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공정위는 26일, 현대모비스의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관련 동의의결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전원회의를 통해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시정방안을 검토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한 것이다.현대모비스는 2010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노키아(Nokia)의 휴대폰 단말기 사업을 인수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최종 승인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MS가 앞으로 특허 사용료를 올리거나, 소송을 걸어 경쟁사 사업을 방해하는 등 특허 남용 가능성을 차단하는 조건이다. 앞서 MS는 지난 2013년 9월 노키아의 모바일 단말기 사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어 MS는 지난해 8월 공정위에 동의의결을 신청한바 있다. 이에 공정위는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고, 전문가와 이해 관계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인터넷 포털사업자인 ‘네이버’가 소비자 후생과 중소 상공인 지원을 위해 1,000억원을 내놓기로 했다. 이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조사로 5가지의 불공정행위가 적발된 데 따른 것으로, 네이버는 이를 자진 시정하고 이와 별도로 피해보상과 상생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안을 내놓은 것이다. ‘다음’은 같은 명목으로 40억원을 책정했다.공정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네이버와 다음의 ‘동의의결 잠정안’을 1일 발표했다.‘동의의결제’란 공정위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업자를 제재하는 대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