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제도의 특성을 악용한 고액자산가의 역외탈세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고액자산가의 역외탈세 방지를 위한 국세청의 실태확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거주자 및 내국법인이 보유한 해외신탁 내역을 국세청에 자진신고 하도록 하는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역외탈세 적발로 거둬들인 세금만 6조원에 달한다. 현행 세법에서 역외탈세를 방지하기 위한 규정은 해외금융계좌와 해외부동산 및 해외투자 신고제도다
금융위원회가 대규모 펀드환매중단으로 투자자 피해를 낳은 디스커버리펀드 판매사 IBK기업은행에 대해 업무 일부정지 1개월과 47억원 상당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금융위는 16일 제3차 정례회의를 열고 디스커버리자산운용과 기업은행에 대해 업무 일부정지, 과태료 및 임직원 제재 등 조치사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 대해 일부정지 3개월, 과태료 5,000만원, 과징금 1,500만원, 임원 직무정지 3개월을 의결했다. 금융위는 금감원의 조사로 드러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위험관리기준 마련의무,
신탁 재산이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신탁 재산이 92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00조원 넘게 증가한 규모다. 신탁 재산은 올해 3월 말 처음 900조원을 넘어선 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신탁은 고객이 주식, 채권, 예금, 부동산 등의 자산을 맡기면 신탁회사가 일정기간 동안 운용 및 관리를 해주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권별로 보면 6월말 현재 은행의 신탁 재산은 459조2,000억원(49.7%)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증권사 222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의 리더십이 휘청이고 있다. 지난해 실적 개선과 인수합병(M&A) 성과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최근 잇단 제재로 평판이 흔들리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유진투자증권에 계열사 유진기업의 전자단기사채를 우회 매수한 혐의로 ‘기관경고’ 징계를 내렸다. 이와 함께 과태료 2억5,000만원을 부과했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에는 ‘주의적 경고’ 조치가 내렸다.금감원은 “유진투자증권이 ‘최대물량 인수 금지 규정’을 회피할 목적으로 신한금융투자 등 등 5개 증권사에 전자단기사채를 인수하도록 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청년희망펀드’가 탄생한지 어느덧 2년 4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일자리 창출의 목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주도 아래 탄생한 이 펀드는 정권의 몰락과 함께 국민의 기억 속에서 빠르게 잊혀졌다. 이같은 무관심 속에서 1,400억원대의 달하는 기금은 제 역할을 못한 채 수년째 방치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권과 몰락과 함께 방치… 잠자는 1,400억 기금 “청년희망펀드요? 글쎄요...” 한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희망펀드’에 대해 묻자 오래전 기억에서 무언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과태료를 부과받은 증권사로 이름을 올렸다.금융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사 및 투자자문(운용)사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 건수는 총 67건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은행업을 비롯한 전체 금융권 제재 건수(179건)의 40%에 달하는 규모다.이같은 제재로 부과받은 과태료 규모도 전체 금융권 중에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적발된 증권사 및 투자자문사에 대해 22억원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이 가운데 가장 많은 과태료를 부과받은 증권사는 신한금융투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고민에 빠졌다. 자칫하면 회사가 입주해 있는 센터원 빌딩에서 짐을 싸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센터원’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부동산펀드 소유의 빌딩인데, 현행법상 자산운용사가 자사 펀드와 고유재산을 거래하는 행위를 불건전 영업행위로 금지하고 있다.현재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위법행위’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정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 자사펀드와 고유재산 거래 행위… 현행 자본시장법 위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곤혹스런 처지를 이해하기 위해선 ‘센터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의 연기금 위탁자금 운용 실태에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연기금 위탁운용 자산 규모가 큰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3곳에 검사 인력을 투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연기금 위탁 자산을 이들이 제대로 운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목적이다. 검사 대상은 현대증권·우리투자증권·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트러스톤자산운용·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이다. 검사 기간은 이날부터 시작해 다음달 3일까지 10영업일이다. 규모가 큰 곳을 먼저 조사한 뒤, 조사 범위를 넓혀갈지를 결정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삼성증권이 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주의' 조치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4일 우량 기업어음(CP)을 계열사인 삼성자산운용에 밀어준 삼성증권에 기관주의 및 과태료 5,000만원 부과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직원 1명에 감봉 조처를 내리는 등 5명을 문책 조치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2010년 1월∼2011년 10월 기업 13곳의 CP 8,130억원 어치를 81차례에 걸쳐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에 파는 방식으로 밀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한국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근 주주총회를 마친 증권사들 대부분이 CEO의 연임을 결정했다. 근래에 CEO 임기가 만료되는 17개 증권사 중 CEO의 연임이 확정된 곳은 12곳이다.특히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의 행보가 눈에 띈다. 유 사장은 지난 3월 20일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지었다. 임기는 1년으로, 유 사장은 이로써 7번째 연임을 하게 됐다. 2007년 3월 취임 이후 매년 연임에 성공, 현직 증권사 사장 중에선 ‘최장수 CEO’로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실적은 ‘합격점’ 조직관리는 ‘낙제점’유 사장의 이 같은 장수
3천만 원 이상의 지방세를 체납한 고액 상습 체납자 3166명의 명단이 10일 경기도보와 경기도 및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경기도는 지난 11월 28일 지방세심의위원회가 확정한 3,198명의 체납자 명단 가운데 체납세의 30% 이상을 납부하는 등의 사유로 32명을 제외하고 총 3,166명의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이번 고액ㆍ상습체납자 명단 공개대상자는 체납 발생일부터 2년이 지난 지방세가 3천만 원 이상인 체납자로, 지난 4월 사전안내문을 보내 6개월간의 소명기회를 부여했음에도 납부하지 않은 자들이다.개인체납자가 2,020명, 2,072억 원이고 법인체납자 1,146명, 2,809억 원에 이르며, 공개대상 1인당 평균 체납액은 1억 5,400만원에 이른다. 체납요인별로는 무재산(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