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EU 공동성명이 무산된 것은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적 입장에 반대되는 내용을 우리 정부가 채택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일본 일부 언론에서는 CVID 문구 삽입 등 북한 비핵화 온도차를 원인으로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EU 측은 공동성명에 JCPOA 및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EU의 입장을 지지하는 안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를 받아들일 경우, 우리는 미국과 러시아가 대외적으로 취하는 입장에 공식적으로 반대하게 되는 셈이 된다. 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탈리아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후(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를 주제로 열리는 아셈(아시아유럽정상회의) 회의에 참석한다.문 대통령은 선도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의 포용정책과 다자무역 질서 등 우리 정부의 입장과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업무오찬 세션에서는 한반도 및 동아시아의 긍정적 변화를 설명하고,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아셈회의를 계기로 EU 및 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21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유럽을 방문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을 방문하는 것은 취임 직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반도 평화체제를 향한 동아시아의 정세변화를 설명하고 유럽 등 국제사회의 더 큰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이번 순방의 핵심 목표다.◇ ‘한반도 평화 기원 교황청 미사’ 참석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서울을 출발, 같은 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동포들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14일에는 한-프랑스 우정콘서트에 참석하며 15일부터 공식 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차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18일 오후 귀국한다. 아셈 회의에서 나름의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녹록치 않는 국내 상황 때문에 귀국길이 편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 판교 야외광장에서 걸그룹 공연 도중 일어난 환풍구 붕괴사고가 박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사고로 사망자 16명, 중경상자 11명이 발생했다. 세월호 참사로 300여명의 목숨을 앓아간 사고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이 같은 비극이 발생했
아시아와 유럽의 재정위기, 시리아 사태, 한반도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제9차 아시아유럽회의(ASEM) 정상회의가 5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막했다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아시아와 유럽 52개국 정상과 각료, 국제단체 수장 등이 대부분 참석하는 매우 중요한 국제행사다.이에 따라 지난 4일에는 일본 노다(Yoshihiko Noda) 총리와 중국의 원자바오(Wen Jiabao) 총리가 비엔티안을 찾았고,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네덜란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유럽 정상들도 속속 입국했다. 또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과 EU집행위원장 등 국제단체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아셈은 2년마다 열리는 세계 3대 정상회의 중 하나로, 지난 2000년 서울에서 개최해 국
라오스에 거주하는 한 교민이 아셈(ASEM)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교민과 만남의 시간을 가져달라’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라오스 관련 한 카페에 ‘느림보’라는 필명으로 게재된 ‘이명박 대통령은 알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선별된 몇몇 사람들이 아닌, 시간이 허락하는 모든 교민들을 만나 격려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대통령은 나라의 대표다. 말로만 글로벌 무역활성화를 외치는 것은 모순이 될 수 있다”면서 “사기꾼 전과자들로 가득한 동남아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역대 두 번째로 라오스를 방문하는 대통령으로 참모들의 입방아를 단숨에 쳐버리고서 교민들을 만나야 한다”면서 “지난번(노무현/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