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이 그래, 다시 태어나면 한동훈 같은 아들 낳고 싶다고”(60대 여성 이모씨) vs "유세할 시간에 공약을 고민해야 하지 않나“(20대 남성 강모씨) 총선을 2주 앞둔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천을 찾았다. 시장과 대학을 연이어 방문한 한 위원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사뭇 달랐다. 전통시장인 모래내시장에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해 중장년층이 장사진을 이뤘지만, 인하대 후문에 위치한 문화의 거리에는 청년들이 먼 발치서 유세를 지켜봤다.◇ 중·장년층 북새통 이룬 모래내시장이날 오전 11시 10분
설날이 며칠 남지 않았네. 어렸을 적에는 설날이면 예쁜 설빔 입고 일가친척들뿐만 아니라 동네 어르신들 찾아다니며 세배를 드리는 게 동네 풍습이었지. 하루 종일 이웃 동네에 사는 일가친척 어른들에게까지 세배를 다니다보면 오후에 취하기 일쑤였네. 가는 곳마다 술이 나왔는데 그 종류가 다양했어. 막걸리와 소주가 가장 흔했고, 정종과 청주, 그리고 당시 농촌에서는 매우 귀한 맥주를 내놓는 집도 있었지.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니 아무리 장사라도 오후에는 취할 수밖에. 그래서 지금까지도 명절이 가까워지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술과 관련
올해의 뉴 커런츠 수상자는 누가 될까. 다양한 분야의 영화인 총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선입견 없이 영화 그 자체를 즐길 것”이라며 심사 기준을 밝혔다. 지난 6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KNN 시어터에서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모더레이터 허문영 집행위원장과 유니프랑스 회장인 세르주 투비아나 심사위원장, 알랭 기로디 감독‧카밀라 안디니 감독‧배우 카세 료‧이유진 프로듀서가
1. 지하철을 탔는데,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내릴 터라 앉아도 좋고 서서 가도 좋은 그런 형편이었습니다. 경로석을 봤더니 두 사람이 앉았고, 가운데 자리에는 배가 빵빵하게 차오른 제법 큰 배낭이 하나 놓여 있었습니다. 앉은 사람 중 하나는 체수가 줄어들어 차려 입은 옷이 헐렁하게만 보이는 바짝 마른 영감님이고 다른 하나는 사이클 타는 사람들처럼 몸에 쫙 달라붙는 형광색 운동복-위는 녹색, 아래는 검은색-을 입었는데 배낭처럼 빵빵한 몸피에 스포츠머리를 한, 기껏해야 내 나이쯤의 사내였습니다. 앞 칸과 연결된 문가에는 얼굴과 몸이 쪼
“버티고 또 버티면 이번엔 잘 되겠지!” 영화 ‘이번엔 잘 되겠지’(감독 이승수)가 코로나19로 지친 모두에게 유쾌한 웃음과 응원을 선사할 예정이다. 배우 윤다훈이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기대를 더한다.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영화 ‘이번엔 잘 되겠지’ 제작보고회가 2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치러진 가운데, 오랜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로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는 연출자 이승수 감독과 배우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라고 지칭하면서 정치권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일자 안 후보는 자신을 “집 없는 아저씨”라며 진화에 나섰다.안 후보는 지난 22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야권은 박 후보 배우자가 일본 도쿄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을 고리로 맹폭을 이어왔다. 안 후보 역시 이를 이용해 악화된 부동산 민심을 공략하려했던 것으로 보인다.해당 발언은 즉각
수요일과 목요일은 짠내 가득한 ‘백수 아빠’로, 금요일과 토요일은 아첨의 달인 ‘디지털 뉴스부장’으로 변신한다. 배우 박호산의 브라운관 ‘열 일’이 다시 시작됐다.박호산은 1996년 뮤지컬 ‘겨울나그네’로 데뷔한 뒤 2014년 방영된 tvN ‘라이어 게임’으로 첫 드라마에 도전했다. 그리고 2018년 1월 종영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혀 짧은 어눌한 발음으로 문래동 카이스트 역을 찰떡같이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연이어 tvN ‘나의 아저씨’에서 박동훈(이선균 분)의 형 박상훈로 분해 주연 못지않
B급 감성을 한껏 담은 ‘새로운’ 좀비 드라마가 9월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코믹을 필두로 로맨스, 판타지, 스릴러 등 다채로운 장르를 한데 고루 담아내며 기존에 본 적 없는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KBS2TV 새 월화드라마 ‘좀비탐정’의 이야기다.17일 오후 KBS2TV ‘좀비탐정’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좀비탐정’에 등장하는 탐정사무소 촬영장에서 진행, 심재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진혁‧박주현‧권화운‧태항호‧이중옥‧황보라‧안세하‧임세주 등이
‘대배우’ 나문희에게 여든이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젠 마음 놓고 쉴 법도 하지만 꾸준한 작품 행보는 물론, ‘도전’까지 감행하며 식지 않는 열정을 드러내고 있는 것. ‘열정부자’ 나문희는 오늘도 달린다.어느덧 데뷔 60년을 코앞에 두고 있는 나문희다. 1961년 MBC 라디오 1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나문희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100편이 넘는 작품을 선보였다.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을 비롯해 △KBS2TV ‘소문난 칠공주’ △MBC ‘거침없이 하이킥’ △KBS2TV ‘왕가네 식구들’ △t
엄정화가 걸어온 길은 독보적이다. 1992년 데뷔한 뒤 배우로, 가수로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며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단순히 오래 활동한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에만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로맨틱 코미디 속 사랑스러운 여주인공부터 스릴러 영화 속 연쇄 살인범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톱배우이자,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하는 최고의 가수로 대체불가의 영역에 들어서 있다.허투루 얻어진 결과는 아니다. ‘여배우는 못해, 여가수는 이래야 돼’ 등 수많은 편견과 마주해야 했고, 끊임없이 한계에 부딪혔다.
‘편의점 샛별이’ 속 코믹 하드캐리로 마성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는 여배우가 있다. 비주얼부터 코믹 그 자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서예화가 그 주인공. 시청자들에겐 다소 신선한 서예화, 어디에 있다가 이제야 나타난걸까.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SBS ‘편의점 샛별이’는 동명의 웹툰을 리메이크한 드라마로, 4차원 알바생 샛별(김유정 분)과 허당기 넘치는 편의점 점장 대현(지창욱 분)의 24시간 예측불허 코믹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극중 서예화는 샛별이의 금수저 절친 황금비 역을 맡아 시청
국정원 요원임을 숨긴 채 아파트 주민들에게 보험을 팔기도 하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클럽 주방 아줌마, 청소부 아줌마 등 어떤 변신도 현실적으로 소화해낸다. 현실 코믹 연기와 김지영의 만남, 거부할 수 없는 마성의 매력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특유의 감칠맛 나는 현실 코믹 연기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지영은 국민드라마 ‘전원일기’의 ‘복길이’로 7년 넘는 시간동안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세상에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렸다. 다만 오랜 기간 ‘복길이’ 캐릭터로
‘부부의 세계’ 신드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청률 20% 돌파, 4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를 유지 중인 ‘부부의 세계’. 특히 이태오(박해준 분)가 돌아오는 6회를 기점으로 이야기의 2막이 열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김희애‧박해준이 직접 ‘부부의 세계’ 2막에 대해 입을 열었다.24일 오후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기자간담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개그우먼 박지선의 유쾌한 진행 아래, 김희애‧박해준의 작품에 대한 솔직
서울 구로을은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된다.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 김한길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이곳은 2008년 18대 총선부터 박영선 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선을 했던 지역이다. 20대 총선 때는 박영선 당시 후보가 강요식 새누리당 후보를 20%p 이상 따돌리며 민주당 텃밭임을 확실히 입증했다.이번 4‧15 총선에서 민주당은 이 지역에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내세웠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평가받는 윤 후보를 앞세워 안정적으로 민주당 깃발을 꽂겠다는 심산이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일명 ‘짜파구리’ 조리법이 11개 언어로 소개된다.최근 농심은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짜파구리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고 밝혔다.해당 작품에서 한우를 넣은 짜파구리가 등장해 개봉 이후 숱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연교 역을 맡은 배우 조여정이 “아줌마, 짜파구리 할 줄 아시죠? 다송이가 제일 좋아하는건데”라고 말해 해외 관객들에게도 궁금증을 유발한 것으로 알려진다.봉준호 감독
2019년 ‘열혈사제’, ‘의사요한’, ‘배가본드’, ‘VIP’ 등 다수 인기작들을 배출해냈던 SBS가 2020년에도 웰메이드 작품들로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김혜수, 김서형, 최강희 등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명불허전’ 김혜수, 4년 만 안방복귀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김혜수가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를 통해서다.오는 2월 방영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하이에나’는 ‘스토브리그’ 후속작으
단 8일 만에 완벽하게 변했다. 고등학생 딸을 둔 남다른 학구열의 엄마에서 시골 동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게장집 사장으로. ‘변신의 귀재’, 배우 김선영의 이야기다.김선영은 2001년 ‘연극이 끝난 후에’로 연극 무대에 데뷔, 2005년 영화 ‘잠복근무’를 통해 첫 상업 영화에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후 2015년 방영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정감 넘치는 선우(고경표 분) 엄마로 등장하며 김선영은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응답하라 1988’를 기점으로 김선영의 열일 행
3년 만에 돌아온 박하선은 누구의 아내도, 누구의 엄마도 아닌 ‘배우’ 그 자체였다. 더욱이 안방극장 컴백과 함께 이미지 변신에 도전장을 내밀며 새로운 박하선의 모습을 기대케 했던 바. 기대에 부응하듯 오랜 만에 만난 박하선은 달라져 있었다.박하선은 이미지 변신만큼이나 파격적인 작품을 택하며 컴백 전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을 3년 만의 복귀작으로 택한 것.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2014년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된 ‘메꽃, 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을 리메이
MBC ‘뉴하트’ 이후 11년 만에 지성이 의사 가운을 다시 입었다. 흉부외과 레지던트에서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로 변신한 것.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까닭이다.19일 첫 방송되는 SBS ‘의사요한’은 우리 몸을 괴롭히는 통증을 마치 범인 잡는 수사관처럼 찾아내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SBS ‘청담동 앨릭스’(2012~2013), SBS ‘하이드 지킬, 나’(2015) 등을 집필한 김지운 작가와 SBS ‘청담동 앨리스’(2012~201
한국야쿠르트 윤덕병 회장이 26일 오전 7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1927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윤 회장은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69년 한국야쿠르트를 설립해 50년간 기업을 이끌었다.윤 회장은 유산균 발효유를 대표 건강음료로 성장시킨 발효유 산업의 선구자로 꼽힌다. 1971년 국민 간식 ‘야쿠르트’를 국내 처음으로 생산해 판매했다.1960년대말 윤 회장은 ‘건강사회건설’이라는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유산균 발효유 사업을 시작했다. 판매방식도 당시로는 획기적인 방문 판매를 선택했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