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경영’을 외치던 JW중외제약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법 리베이트가 적발돼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중외제약은 리베이트 내용 일부를 인정하면서도 과징금 규모 산정 기준 등에 잘못된 점이 있다며 공정위 처분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며 행정소송을 예고했다.공정위는 지난 19일 중외제약이 2014년 2월부터 2023년 10월 현재까지 제조·판매하는 62개 품목의 의약품 처방 유지 및 증대를 위해 전국 1,500여개 병·의원에 약 70억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리베이트)을 제공한 행위에 대
안국약품이 국정감사에서 불법 리베이트(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인정한 뒤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리베이트를 지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책임 회피’ 및 ‘꼬리 자르기’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안국약품의 리베이트’와 관련해 질의했다. 조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승한 안국약품 법무실장에게 “리베이트로 인해 공정위로부터 5억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받았는데,
안국약품이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올해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국정감사 대상에 올랐다. 그러나 최초 국감 증인으로 출석을 요청한 원덕권 안국약품 대표이사(사장)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며 법무실장이 오는 25일 종합감사 일정에 증인으로 대리 출석의사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원 대표는 불법 리베이트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어 불출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안국약품은 지난 2019년 7월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당시 대표이사)이 기소돼 현재까지 재판을 이어오고 있다. 4년째 이어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안국약품의 불법 리베이트를 적발해 제재조치를 내렸다. 최근 수년간 잡음이 끊이지 않으며 어진 부회장이 장기간 재판까지 받고 있는 안국약품이 또 다시 불미스런 행보를 이어가게 된 모습이다.공정위는 최근 자사가 제조·판매하는 약품의 처방을 유지·증대하기 위해 병원과 의원, 보건소 등에 현금과 물품 등을 제공한 안국약품의 리베이트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5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영업사원 인센티브 명목으로 매년 수십억원의 현금을 마련해 이를 전국 의원 및 보건소
안국약품 오너 2세 어진 전 부회장이 경영일선으로 돌아온다. 지난 3월 돌연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며 사임한지 약 10개월 만이다.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자,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오락가락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안국약품은 지난 12일 임시주주총회 소집 계획을 공시했다. 내년 1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상정될 안건이 주목을 끈다. 바로 어진 전 안국약품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이다.어진 전 부회장은 부친 고(故) 어준선 명예회장과 함께 지난 3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안국약품과 오너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국약품은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오너일가는 창업주인 고(故) 어준선 명예회장이 별세하고 오너일가 2세 어진 전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받는 등 뒤숭숭하기만 하다.◇ 실적 개선 이룬 안국약품… 어진 전 부회장은 실형 선고최근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952억원의 매출액과 28억원의 영업이익, 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5.2% 증
안국약품이 53년에 걸친 오너경영 체제에 마침표를 찍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격 전환했다. 불법 임상시험, 리베이트 등 연이은 불미스런 사건으로 뒤숭숭한 시기에 커다란 변화를 맞은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가 극약처방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준비된 전환? 전문경영인 체제로 제 궤도 찾을까지난 3일, 안국약품은 대표이사 변경을 공시했다. 기존에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해온 창업주 부자 어준선 회장 및 어진 부회장이 물러나고, 원덕권 사장이 새롭게 단독 대표이사에 오른 것이다. 이는 무려 53년 만의
안국약품이 실적 부진의 늪에 더욱 깊이 빠져들고 있다. 가뜩이나 오너일가의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뒤숭숭한 분위기가 심화되는 모습이다.올해 상반기 안국약품은 연결기준 760억원의 매출액과 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에만 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또 다시 적자 성적표를 마주한 것이다.안국약품은 최근 수년간 뚜렷한 실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1,857억원을 기록했던 연간 매출액이 2019년 1,558억원에 이어 지난해 1,433억원으로 내리 감소했고, 2019년 241억원을 기록했
JW중외제약이 제약업계 단골 이슈인 ‘리베이트 의혹’에 휩싸였다.지난 7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중외제약이 국내 다수 병원의 의사들에게 4년 동안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중외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충남 당진에 있는 전산시설에도 수사관을 보내 관련 회계 자료와 각종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중외제약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전국의 의사 600여명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사 제품을 환자에게 처방하는 대가로 의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경찰의 이번 수사는 중외
제약업계가 지난해 불거진 리베이트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동성제약과 안국약품에 시선이 쏠린다. 동성제약은 100억원대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으며, 안국약품은 어진 대표가 불법 리베이트(뇌물공여)와 관련해 재판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제약업계 리베이트 논란은 지난해 9월 감사원이 감사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 통보함에 따라 시작됐다. 감사원은 서울지방국세청 감사 과정에서 동성제약을 비롯해 총 5개 제약사가 의사와 약사를 상대로 총 270억원 상
수십억대의 리베이트를 주고 받은 혐의로 안국약품 경영진과 의사들이 대거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부장검사 김형석)는 지난 25일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 부회장 등 3명과 법인을 약사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안국약품으로부터 불법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A씨 등 의사 85명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A씨는 구속기소됐다.검찰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의사들에게 약 90억원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안국약품에 대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약업계가 윤리경영 확산을 위해 도입한 반부패경영시스템 ‘ISO 37001’이 인증 3년부터 기업문화로 정착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30일 발표한 ‘ISO 37001 도입효과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보고서는 ISO 37001 인증 1년부터 가시적 효과를 내고, 3년 후부터는 기업문화로 정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ISO 37001 인증이 영업·마케팅뿐만 아니라 전체 부서 및 임직원의 직무수행 전반에 적용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ISO 37001은 인증
[시사위크|여의도=조나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 첫 채용박람회가 취업 준비생들의 높은 관심 속에 막을 열었다. 박람회에서는 총 47개 기업(제약 34곳·바이오 13곳)이 참여, 채용부스 운영과 채용설명회 개최, 직무별 멘토링 등이 진행됐다. 이날 하루 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은 6,200여명. 업계 첫 채용박람회인 만큼 취업준비생들을 대하는 인사담당자들의 세심한 배려들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장소 부분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빽빽이 들어선 47개 기업 부스에 수천여명의 취준생을 맞기에는 다소 협소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오는 9월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2018년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를 인재채용 기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다수의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을 제출하는가 하면 기업 채용부수도 모두 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박람회 현장에서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기업도 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협회에 따르면 총 31곳이 2018년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 세부 계획을 협회에 제출했다.해당 기업은 ▲경남제약 ▲구주제약 ▲국제약품 ▲대웅제약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가 국내 제약기업의 윤리경영 수준을 세계표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취지로 지난해 도입한 ISO 37001 인증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대원제약, 동아ST, 유한양행, 일동제약, 코오롱제약, GC녹십자, JW중외제약 등 9개사로 구성된 ISO 37001 인증 1차 기업군이 오는 6월 인증을 완료할 전망이다.지난해 10월 ISO 37001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후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코오롱제약 등 3개 제약사가 인증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8일 제7차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이정희 기획정책위원장 등 10개 위원장을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협회에 따르면 기존 약사제도위원회와 일반의약품위원회, 천연물의약품위원회 등을 통합한 약사제도위원회가 신설됐다. 이에 따라 기존 11개 분과위원회를 10개 위원회로 축소하는 등의 위원회 재편이 시행됐다. 초대 약사제도위원장은 강수형 동아ST 부회장이 임명됐다. 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당연직으로 기획정책위원장을 맡는다.윤리위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약개발은 최소 5,000개~1만개의 후보물질 중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중 250여개 물질이 세포ㆍ동물을 이용한 비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하고, 또다시 10개 미만의 물질을 선별해 사람을 대상으로 3단계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 여기서 최종 1개의 신약 후보물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게 된다.이 과정은 통상 10~15년이 걸린다. 개발 비용 또한 3조원에 이르는데, 전체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단계가 ‘초기 연구단계’다. 이를 줄이기 위한 해결책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당뇨병성 망막변성치료제 ‘큐레틴정’의 특허 소송이 대법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네릭(복제약) 제약사들이 최근 태준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과 관련해 특허법원의 결정에 불복, 상고장을 제출했다.상고를 제기한 제네릭 개발사들은 삼천당제약, 안국약품, 인트로바이오파마, 풍림무약, 한국맥널티, 한국유니온제약, 한국휴스텍 등이다. 이들 제약사와 태준제약의 2년간의 특허 분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끝까지 간다”... 제약사들, 살벌한 소송 전쟁12일 업계에 따르면 태준제약과 특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태준제약이 6개 제약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큐레틴’ 특허소송에서 승소했다.최근 특허법원은 삼천당제약, 안국약품, 인트로바이오파마, 풍림무약, 한국맥널티, 한국휴텍스제약 등이 태준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항소심에서 기각 판결을 내렸다.이번 소송은 6개 제약사들이 큐레틴 조성물 특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태준제약은 특허가 유효하다며 식약처에 일반약 최초로 복제약(제네릭) 판매금지 신청을 제기했지만 식약처는 판매금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결국 태준제약은 2016년 서울중앙지방법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해 하반기 국내 제약사들이 관련법 위반으로 잇따라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절차 위반과 약사법 위반, 부작용 미보고 등 사유도 다양했다. 또 한 해 동안 여러 제약사들이 의약품 회수조치에 나섰다.◇ 식약처 행정처분에 가슴 졸인 제약사들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7~12월 주요 제약사들과 다국적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의약품 행정처분을 내렸다.지난해 제약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한 유한양행은 의약품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병의원에 경품을 제공해 19개 품목의 판매업무가 한 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