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레 주목받는 신산업 분야에선 수많은 기업과 서비스가 쏟아져 나온다. 초기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기 위함이다. 4차 산업시대 핵심 산업인 ‘인공지능(AI)’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글로벌 스타트업 정보업체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스타트업 전체 투자금액 중 25% 이상이 AI기업이다.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쏟아지는 만큼 문 닫는 곳도 많다. 초기 시장에 뛰어든 중소기업은 자본력도, 인력도, 시장 영향력도 부족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기업생명 행정통계’에서 지난 2021년 기준 신생기업의 1
최근 4차 산업시대에 맞춰, 여러 국가에서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T) 관련 법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가 시작되면서, 한국 산업 현장과 문화적 특성을 담은 ‘AI규제’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AI산업 발전 저하를 막지 않는 선에서 도덕적, 윤리적 문제를 담을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해서다.하지만 ‘법제(法制)’는 국가적 강제성으로 실현되는 사회규범이다. 국가의 질서 역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 간의 협력 관계 강화·유지 기능도 담당한다. 따라서 법 제정은 효력과 조직
국민의힘이 민간‧공공기업 입사 지원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지원 서류를 파기하고 이를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하는 내용의 ‘개인정보 알파고(알림·파기·고지)’를 청년 정책 3호로 제시했다.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는 30일 국회에서 ‘개인정보 알파고’ 정책 간담회를 열고 입사 지원자의 개인정보보호 및 취업서류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표했다. 민간‧공공기업 및 정부가 입사자의 개인정보를 책임있게 관리하고 서류를 파기할 시 입사자에게 직접 알리도록 하는 제도를 법제화 의무화하겠다는 것이다.국민의힘은 이 같은 정책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일정의 마지막 국가인 캐나다로 이동해 인공지능(AI) 석학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1박 2일간 일정을 수행하고 귀국할 예정이다.토론토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윤 대통령은 바로 토론토 대학으로 이동해 AI 석학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토론토 대학은 AI 인재의 산실로 꼽힌다. 특히 알파고에 사용된 인공지능 기법인 딥러닝 기술 분야를 개척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인공지능 강국으로 성장한 캐나
얼마 전 지방 취재를 나섰을 때 경험한 일이다. 시골 마을의 허름한 상가들을 돌아다니다 보니 여기저기 ‘컴퓨터 세탁’이라는 녹슨 간판이 달린 세탁소들을 볼 수 있었다. 처음 드는 생각은 ‘컴퓨터 내부를 청소해주는 기업인가’라는 생각했다. 궁금한 마음에 세탁소 주인 분께 물어본 결과, 1980년대 유행했던 전자동 세탁기에 당시 최신 IT트렌드 용어였던 ‘컴퓨터’를 붙여 ‘전자동 세탁기를 운영하는 최신식 세탁소’라는 것을 강조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다소 어려워 보이는 정보통신기술(IT)용어는 일반인들에게 ‘전문가’들의 인증을 거쳤
‘빅테크(BigTech)’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말에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비대면 기술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빅테크 기업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됐다.하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면서 서비스·기술의 사업과 시장 전체를 장악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점점 커지고 있다. IT시장 전체를 빅테크 기업들이 독점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혁신 이끌던 빅테크… 시장 장악으로 ‘권력화’
인공지능(AI)이 IT산업 분야의 필수 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바야흐로 ‘대(大)AI’ 기술경쟁의 시대가 다가왔다. 이에 전 세계 IT강국들은 모두 AI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AI산업은 IT산업을 넘어 ‘전(全)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핵심 기술인만큼 정부가 할 일, 민간 기업이 할 일을 나눠서 진행하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이에 현재 해외 IT기술 선진국들은 AI 연구개발을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힘을 합치는 추세다. ‘AI강국’으로의 도약을 준비
인공지능 1등 대한민국을 목표로 지난해 출범한 KT ‘AI 원팀’이 이번엔 다자간 공동연구를 통해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KT는 18일 AI 원팀 참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KAIST, 한양대와 함께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어 처리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진들이 포함된 AI 원팀은 KT의 오랜 사업 경험과 풍부한 데이터를 활용해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초거대 AI란, 대용량의
‘오픈소스(Open source)’가 전 세계 소프트웨어(SW) 시장 생태계를 바꿔놓고 있다. 국내외 IT업계 전문가들 은‘오픈소스를 얼마나 잘 활용 하는가’가 앞으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에 결정적 역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떠오르는 오픈소스란 무엇이며, 미래 ICT산업 시장 주도권의 ‘핵심 키’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열려있는’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디지털 혁신 이끈다통칭 ‘OSS(Open-Source Software)’라고 불리는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의 설계도에 해당하
SF영화 ‘에일리언 커버넌트’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 데이비드는 비록 인간에 반하는 ‘악역’으로 등장했지만 노래를 작곡하고, 사랑을 느끼는 듯 상당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어쩌면 이 영화 속에서나 등장할 것 같았던 ‘인간에 가까운’ 인공지능(AI)가 머지않아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을지도 모르겠다. IT업계와 과학계에서는 일반 AI의 시대를 넘은 다음 세대의 인공지능 ‘초거대 AI (Hyperscale AI)’를 벌써부터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공지능(AI)’이 눈부시게 빠른 발전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사람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한 연산능력을 가진 AI는 산업, 계산, 연구,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향후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아직까지 ‘예술 분야’ 만큼은 결코 AI가 정복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견해가 많다. 인간과 기계를 구분하는 ‘감정’이 예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같은 예상이 깨질지도 모르는 능력을 AI가 보여주고 있다. AI가 그린 그림, 작곡한 음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각 당마다 의료인 비례대표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매번 유행을 따라 비례 후보 공천을 하면서 일각에서는 중장기 정책을 견인할 전문가를 외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각 당이 27일까지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에는 의료계 출신들이 대거 포진됐다. 더불어시민당은 신현영 명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결정했다. 이어 ‘간호사 출신’ 이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 이상이 제주의
이세돌 9단이 은퇴를 앞두고 NHN의 바둑 인공지능(AI) ‘한돌’과 대국을 펼친다. 승패를 떠나 인간과 AI간의 조화와 공생을 보여줄 수 있는 대국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세돌 9단은 지난 1995년 프로 자리에 오른 이후 2000년 32연승을 기록하고 2002년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기록을 경신한 프로 바둑 기사다.한돌과의 대결 이전에는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친 바 있다.이번 대국은 이세돌 9단 측에서 지목하며 성사됐다. 이세돌 9단 측과 NHN은 인
몇 년 전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고 바둑계의 왕좌를 차지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후 AI는 세계적인 관심과 함께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 뉴스·콘텐츠 추천시스템, AI 스피커, 인공지능 면접 등 인간의 의사결정을 보조하거나 대체하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공정하고 책임있는 AI 알고리즘의 중요성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이에 따라 AI 시대 이용자의 권리와 이익이 충분히 보호될 수 있도록 정부·기업·이용자 등 구성원들이 함께
일을 쉬고 있던 2016년 어느 날이었다.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맞붙었고, 그날 이세돌 9단은 알파고를 꺾었다. 하지만 전적은 알파고의 4승 1패였다. 과거 서양의 체스와 상식 퀴즈 등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승리했지만, 바둑은 인공지능의 우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이세돌 9단이 1승이라도 거둔 것이 대단한 성과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알파고의 연전연승이었다. 하지만 세상이 변했다. 이제 알파고는 인간이 입력한 기보를 토대로 학습하는 능력이 있
#출근을 위해 이른 아침 눈을 뜬 직장인 A씨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부엌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부엌의 가사 도우미 로봇이 A씨에게 미리 준비한 커피를 건네고 A씨의 건강을 체크한다. A씨의 건강 상태는 출근을 해도 괜찮을 만큼 양호하다. 회사로 출발하기 위해 자동차에 탑승한 A씨. 자동차 내부의 AI 비서가 오늘 일정과 회사까지 가장 빠른 경로를 설명한다. A씨는 경로를 설정한 후 좌석에 앉아 잠에 든다. 자동차의 AI 비서는 회사까지 자율 주행을 시작한다.SF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미래 우리 생활 속 모습이다
게임업계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국내 도입을 막고자 총력전에 나선다.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위원회(이하 공대위)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WHO의 차후 게임장애 질병코드 등재 반대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공대위는 앞서 지난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제72차 총회에서 의결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판(ICD-11)에 ‘게임이용장애’가 등재된 결정을 반대하고자 꾸려졌다. 한국게임학회, 한국게임산업협회 등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구글 헬스케어 사업의 통합과정으로 평가받는 ‘딥마인드헬스’ 사업 흡수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딥마인드헬스를 통해 수집된 환자정보가 구글에 공유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어서다. 14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구글 딥마인드’의 사업 중 하나인 ‘딥마인드 헬스’를 흡수·합병한다. 딥마인드는 AI바둑프로그램 ‘알파고’의 개발사로 잘 알려져 있다. 2014년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인수된 후 다양한 분야로 인공지능(AI)연구를 확대해왔다. 그 중 일부인 ‘딥마인드헬스’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드론부터 3D프린팅까지,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하나 둘 현장에서 활용되는 시대다. 신용평가사업 역시 예외는 아니다. 방대한 정보를 수집‧가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은 더 객관적인 기업신용평가 보고서를 더 빠르게 발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AI·빅데이터 기술로 기존 신용평가 방식 한계 극복 가능”서울신용평가가 ‘SCR 웹진’ 6월호에 실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신용평가의 변화 시도’ 리포트(박인천 기업/금융평가본부장‧박현희 금융평가실장)는 신용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로 접한 정보가 오랫동안 쌓아온 자신의 사고방식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상당히 당혹스런 순간이다. 객관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오랜 신념을 편견으로 치부하며 수치화된 자료를 맹신할지도 모른다. 반대로 더 이상 부정할 수 없을 만큼 증거가 명확해질 때까지 개인적인 믿음을 간직할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면 양자를 적절히 맞춰나갈 방법은 없을까? ‘베이지안’이라고 불리는 통계학자들은 지난 250년간 이 세 번째 선택지를 좇아왔다.◇ 베이즈 통계란 무엇인가베이지안(Bayesian)이란 18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