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의 갈등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형국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필두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모두 선대위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김종인 전 위원장이 여전히 이들에 대한 ‘반대’ 의사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대위에는 김종인 전 위원장, 김병준 전 위원장, 김한길 전 대표까지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전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에 임명하고, 김병준 전 위원장은 상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 대한 불쾌감을 재차 들어냈다. 앞서 이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소 값’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최근 토론회 등에서 이 후보가 안 대표와의 감정에 대해 ‘직설적’으로 언급한 것도 이러한 반응이 나오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권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오후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인터뷰에서 “(이 후보 발언에 대해) 우려스러운 시각으로 보고 있다”며 “상호존중의 인식이 없을뿐더러 통합의 파트너로서 지지와 가치를
통합을 내건 야권이 잡음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합당’과 ‘전당대회’의 선후(先後) 문제가 본격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합당이라는 공동의 목표에는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시기를 둘러싸고 여전히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선(先) 전당대회 방식의 ‘자강론’을 취하는 모습이다.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요일(16일)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합당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이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의당이 시도
29일 여야의 명운이 달린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99일 앞으로 다가왔다. 야권은 서울시장 탈환을 위한 연대, 즉 후보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하지만 단일화 방식에 이견이 있다. 국민의힘은 당 밖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의 입당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두 인사는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부정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이에 야권 일각에서는 ‘비상시국연대’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0일 출범한 비상시국연대는 ‘반문(反문재인)’을 기치로 범보
국민의힘이 24일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공관위는 내주 중 첫 회의를 열고 경선 규칙·후보 검증 등 심도 있는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관건은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방안이 될 전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금태섭 전 의원 등 당외 인사들이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했다. 공관위가 단일화 방식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공관위 인선 완료… 신의진·김수민 주목앞서 임명된 정진석 공관위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16일 자신의 사무실 ‘희망22’에서 토론회를 열고 대권행보에 본격 시동을 건다. 주제는 국가적 화두인 ‘경제’다. 새롭게 연 사무실 이름을 ‘희망22’로 정한 것은 내후년(2022) 대선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앞 태흥빌딩에 마련한 ‘희망22’ 사무실에서 ‘결국은 경제다. 첫 번째 이야기 :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자’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유 전 의원은 지난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근 야권에서 촉발된 ‘신당 창당론’에 대해 일제히 선을 그었다. 신당 창당론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민미래포럼 강연에서 제안한 ‘야권 혁신 플랫폼’을 촉매로 붙 붙은 의제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부여당 견제 및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반문(反문재인)연대’는 가능하나 신당 창당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대표의 주장에 ‘관심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안 대표가 던진 화두에 국민의힘 내 의견은 아
동물국회와 식물국회라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됐던 20대 국회가 막을 내린다. 지난 4‧15 총선을 통해 선출된 21대 국회의원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 미래 비전에 한 표를 행사했고, 177석 거대 여당과 여대야소 정국을 만들어냈다. 국민들은 이들에게 기회를 줬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는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달렸다. 는 앞으로 4년 동안 21대 국회를 이끌어갈 국민의 일꾼들로 어떤 인물들이 진입했는지, 또 그들의 과제는 무엇인지, 그들에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신설합당’ 추진이 실무작업 단계로 곧 이어질 예정이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4·15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신설합당을 제안했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화답하면서 구체적인 실무협상만 남았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논의 과정에서 극복해야할 난제들이 적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관건은 ‘개혁공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9일)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합당과 총선 불출마에 대한 소신 있는 입장을 밝혔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공천혁신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교안 대표는 공천의 전권을 김형오 위원장에게 이양하며 힘을 실어줬다. 보수진영 정계 원로인 김 위원장이 나서고 황 대표가 뒤를 지원하는 형국이어서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물갈이’가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17일 황교안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을 것이고 간섭받지 않을 것”이라며 “21대 국회만큼은 물갈이 하겠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21대 공천 기준을 ▲경제를 살리는 국회의원 ▲자유·안보를
민주당을 중심으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두 달 가까이 정국의 중심에 놓이면서 인지도를 높였고, 검찰개혁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1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조국 전 장관은 이낙연 총리,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이어 3위를 차지했었다.사퇴한 조국 전 장관의 명예를 지켜주기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사퇴 당일인 14일 청와대 수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온갖 어려움을 묵
자유한국당이 27~28일 양일간 열리는 당 연찬회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연사로 초청했다. 김 교수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대선후보 시절 정책대변인으로 활동했고 안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당 지도부가 안 전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보수통합 필요성을 언급한 상황에서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김 교수는 오는 27일 한국당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50분간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있다. 김 교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야권 잠룡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간 정중동 행보를 하며 관망세를 취하던 이들은 내년 2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개최에 맞춰 일제히 정계 1선에 등장하며 세력화를 모색 중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국면과 맞물려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홍준표·오세훈·황교안 등 정치활동 시동먼저 공개적인 움직임을 보인 사람은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다. 지방선거 참패 후 일선에서 물러났던 그는 “최근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9·2 바른미래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전대 레이스가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이번 전대에서는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으로 총 4명의 차기 지도부가 구성된다.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주자에 이어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들까지 합하면 지도부 주자들이 10여 명에 달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다만 당 안팎에서는 ‘관망’ 중인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대세론이 이미 감지되고 있다. 장성민 전 의원을 지지하는 김중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 결과 야권 참패로 잠시 부상한 뒤 잠잠해진 '야권통합론'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다시 논의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인 데다,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높아 설령 성사된다고 해도 '반쪽' 통합이 예상된다.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5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최한 강연에 참석해 보수노선의 정립과 혁신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장성민 전 의원(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23일 바른미래당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출마 슬로건으로 야권통합을 제시했다. 야권 정계개편에서 역할론을 언급한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장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9월 2일 치러지는 바른미래당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임을 여러분께 보고 드린다"라며 "바른미래당의 완벽한 통합을 기반으로 야권 통합을 주도하고, 바른미래당을 야권정계개편의 중심축으로 이끌고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장 전 의원은 "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또다시 '단일화' 프레임에 갇힌 모습이다.그나마도 6·13 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아직도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여지만 남기고 있다. 지난해 대선 이후 당시 국민의당은 단일화 딜레마가 패배의 요인이라고 분석한 바 있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사실 안 후보는 정계에 모습을 드러낸 2011년부터 '연대' 혹은 '단일화' 프레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4일 서울특별시의회 본관 앞에서 서울시장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16년 국민의당 창당 이후 안 위원장이 진두지휘하거나 직접 출마한 선거는 20대 총선, 19대 대통령 선거 그리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세 차례다.선거 때마다 '연대불가', '독자노선'을 강조해온 안 위원장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매번 '연대' 프레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국민의당 창당 직후인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번에도 내홍을 수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국민의당은 창당 이후 선거를 앞두고 통합 혹은 연대를 놓고 논란이 이어져 왔지만, 분당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닫지는 않았기 때문이다.첫 내홍은 창당 직후인 지난해 4·13 총선을 한 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제안한 ‘야권 통합’이 발단이 됐다. 당시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민주당과의 야권통합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는데, 저녁까지 이어진 연석회의를 통해 '독자행보 강
[시사위크|광주=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이재명 예비후보는 27일 호남권 선출대회에서 “노무현 후보를 호남이 선택해 역사를 바꿨듯이 호남이 선택하면 이재명이 된다”고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이재명 후보는 이날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호남권 순회투표 정견발표를 통해 “촛불로 박근혜를 탄핵한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대세다. 문재인 후보, 안희정 후보, 최성 후보가 돼도 정권교체가 된다”면서도 “이재명이 후보가 돼도 정권교체가 된다. 그러나 이재명이 되면 더 많은 걸 바꿀 수 있다. 국민은 정권교체를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