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신 비너스의 손거울을 의미하는 여성 기호는 가족의 생계를 짊어졌던 강인한 어머니와 어울리지 않았고, 전쟁의 신 마르스의 창과 방패를 의미하는 남성 기호는 어머니 대신 동생의 밥상을 차려주고 곧잘 아름다운 시와 그림에 매혹되던 나와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습관처럼 새로운 사람의 기호에 대해 고민하고 끄적이며 시간을 보냈다.” / 본문 중기존 남녀 성기호에서 벗어나, 새로운 남녀 기호를 제안한 도서가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신간 ‘약속큐브’는 작가가 오랜 시간 새로운 남·여 기호에 대한 구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이 발끈했다. 여당은 “저급한 삼류정치”라며 최 전 의원의 발언을 맹비난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막말 본능과 비하 발언이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이쯤 되면 혐오와 분열의 저급한 삼류정치로 대한민국을 오염시키는 사회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했다.이어 김 대표는 “공정과 정의를 짓밟으며 실형을 받아 의원직이 상실된 최 전 의원이 자중하기는커녕 ‘꼼수 탈당’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나와 ‘암컷이 나와 설친다’는 믿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이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 등에 대한 소폭 개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려 했다는 점이다. 윤 대통령이 이 장관 사표를 수리하면 민주당의 탄핵소추는 무위로 돌아가게 된다. ◇ 이종섭 사의표명에 민주당 ‘탄핵 추진’ 일단 보류이 장관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 직후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
교육부가 소규모 학교 등 상대적으로 기반이 열악한 교육 현장을 대상으로 ‘학교 현장 찾아가는 양성평등교육’에 나선다.교육부는 학생들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성인지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전문 강사가 직접 찾아가는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시도교육청별로 절차를 거쳐 양성평등교육 자체 실시가 어려운 학교(△초등학교 70개교 △중학교 25개교 △고등학교 10개교) 105개를 선정해 올해 12월 22일까지 교육을 지원한다.최근 디지털 환경이 급속하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여성 군사교육 의무화’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사회적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반대하는 목소리와 현재 북한의 위협이 높아진 상황에서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맞부딪히는 형국이다.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아예 핵무기를 선제적으로 사용하겠다는 법률까지 만들겠다고 공언한 마당인데 우리도 우리를 지켜야 한다는 그런 필요성이 훨씬 더 높아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를
정부가 지난 6일 정부 조직을 18부·3처·19청·6위원회(46개)로 바꾸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했던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안도 담겨 있다.그러나 정부조직법은 국회에서 의결을 통해 개정된다. 169석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수다. 게다가 민주당은 여가부 폐지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설득보다는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 ◇ 윤 대통령 “여가부 폐지, 사회적 약자 보호 강화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
DGK(한국영화감독조합)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벡델데이 2022’가 한국영화계 성평등에 공헌한 ‘벡델리안’ 수상자를 발표했다.벡델데이는 2020년부터 ‘벡델 테스트 7’을 기반으로 해 성평등 관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10편의 한국영화를 매년 벡델초이스10으로 선정해오고 있다. 벡델리안은 벡델초이스10 선정작에 참여한 영화인 중 성평등 관점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인 영화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감독 △작가 △제작자 △배우 부문으로 나뉜다.올해 벡델리안 감독 부문은 ‘오마주’
DGK(한국영화감독조합)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벡델데이 2022’가 ‘벡델초이스10’을 발표했다.벡델데이는 2020년부터 ‘벡델 테스트 7’을 기반으로 해 성평등 관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10편의 한국영화를 매년 벡델초이스10으로 선정해오고 있다.벡델데이는 영화 내 성평등 현황을 가늠하는 지수 ‘벡델 테스트’의 세 가지 조항에 현시대상을 반영한 네 가지 항목을 추가해 벡델 테스트 7이라는 업데이트된 기준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벡델초이스10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벡델 테스트 7의
완연한 봄입니다. 포근해진 날씨와 다채로워진 풍경이 무척 반갑습니다. 무엇보다 2년 넘게 빼앗겨온 일상의 회복이 부쩍 가까워졌다는 점은 감격스럽기까지 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것이었던 일상이 아직은 어색하기만 하고 걱정 또한 완전히 떨쳐지지 않지만, 비로소 ‘진짜’ 봄이 온 것 같습니다.이렇게 좋은 날에, 더욱 뜻 깊은 변화를 맞은 주변 지인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인공은 학창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온 부부인데요. 지금도 같은 동네에 살고, 동갑내기인 아이들을 같은 어린이집에 보내며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여가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이제는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나”며 “저는 불공정, 인권침해, 권리구제를 위해 효과적인 정부조직 구상을 해야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과거에 남녀의 집합적인 성별의 차별이 심해서 만든 후 많은 법제를 통해 역할을 해왔는데 지금부터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불공정 사례와 범죄적 사안에 대해 더 확실하게 대응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여가부 폐지 공약을 재확인한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0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개최한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에 참가해 차기 회기 연구반 의장단에 역대 최대인 10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SA(World Telecommunication Standardization Assembly,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는 전기통신표준화분야(이하 ITU-T)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연구반(SG) 의장단 선출, 정보통신기술 표준화에 대한 결의 및 권고 제·개정 등을 논의한다.이번
문재인 대통령은 제20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나라와 국민의 운명과 미래를 선택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투표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대선 전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일은 20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선택하는 국민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미 사전투표에서 37%에 육박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지난 총선과 대선보다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내일 본투표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로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제114주년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우리나라는 국가발전 정도에 비해 성평등 분야에서는 크게 뒤떨어져 있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 진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작은 불평등이 큰 격차를 부르고, 가까운 곳에서의 차별이 더 큰 불행으로 돌아오는 것을 자주 보아왔다”며 “보다 성평등한 사회가 될 때 여성도, 남성도 지속가능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경력단절여성법'을 전면 개정해 기존 경력단절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더 이상 우리 사회에 구조적 성차별은 없으며 차별은 개인적 문제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성별 불평등 근거를 제시하며 "현실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맹폭했다.윤 후보는 지난 7일 공개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가부 폐지 공약은 편 가르기 아니냐’는 질문에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차별은 개인적인 문제다. 남성이 약자일 수도, 여성이 약자일 수도 있다. 여성은 불평등한 취급을 받고 남성은 우월적 대우를 받는다는 건
성찰배경: 최근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양의 탈을 쓴 강아지 인형이 등장해 감사가 중단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 소동으로 인해 비록 적지 않은 국민들이 ‘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사자성어를 새롭게 접하며 교양 수준이 조금 더 높아지게 되었지만, 정부부처가 지난 1년 간 국민을 위해 얼마나 헌신했는가를 철저히 감사하는 국회의 중요한 기능을, 국회의원들이 당리당략에 의한 첨예한 대립으로 포기하지는 않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사기(詐欺)’와 관련된 ‘양두구육’에 대해 두루 성찰해보고자 합니다.◇
국민의힘이 9일 ‘국민 시그널’ 면접을 열고 대선 주자들의 역량을 검증했다. 후보들의 정책‧이력을 가리지 않았다. 앞서 ‘비전발표회’, ‘정책공약 발표회’가 맹탕이라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오면서 이번 면접에 대한 걱정도 새어 나왔다. 이날 공개 면접에선 후보들의 ′치부′까지도 끌어 올려져 가감 없는 검증이 이뤄졌다.이날 면접은 사전 추첨에 따라 6명 후보를 대상으로 치러졌다. 장성민·장기표·박찬주·최재형·유승민·홍준표 후보가 면접에 나섰다. 면접관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준일 뉴스톱 대표, 박선영 동국
사내 성희롱 사건으로 파문에 휩싸였던 게임사 NXN이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을 해고하는 등 강경조치를 취했다. 다만, 별다른 이유 없는 늑장 발표는 빈축을 사고 있다.NXN은 3일, 앞서 불거졌던 사내 성희롱 파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NXN은 지난달 초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사내 성희롱 사건이 알려진 바 있다.우선, 해당 사안에 대해 거듭 유감을 표명한 NXN은 “특히 성희롱 사건 행위자가 입사한지 4개월이 되지 않은 신입 직원이라는 점에서 신규 입사자에 대한 성희롱 예방 교육이 미흡해 불미스러운
영화 속 성평등을 보여주는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10편의 영화가 공개됐다. 17일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주최‧주관하는 ‘벡델데이 2021’ 측은 올해 ‘성평등주간’(9월 1일~7일)을 맞아 2020년 7월 1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의 개봉작을 대상으로 ‘벡델 테스트’(Bechdel Test)를 통과한 10개의 작품 ‘벡델초이스 10’을 선정, 발표했다. 본심 심사는 김동령·신아가·조원희 감독, 배우 봉태규, 최정화 PGK 대표, 권김현영 여성학자, 함연선 평론가, 그리고 지난해 ‘벡델리안’ 선
대권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공약으로 내건 ‘남녀 공동복무제’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시끄럽다. 당장 온라인상에서 ‘여성혐오’라는 발언이 이어지는 데 더해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와 설전도 벌어진 양상이다. 하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임신과 출산한 여성은 군 면제해야 한다고 했더니 이를 두고 여혐이라는 주장이 있다”며 “어처구니가 없다. 그럼 엄마와 갓난아이를 생이별시켜서라도 군대에 보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이같은 반응은 온라인상에서 하 의원의 공약에 대해 ‘여성혐오’라는 반응이 나
또 한번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유승민 전 의원은 이번에도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역시 ‘젠더갈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여가부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비판이 쏟아졌는데, 왜 이들은 해묵은 논쟁을 들고온 것일까. ◇ 여야, “극우 표퓰리즘” 맹폭유 전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모든 부처가 여성 이슈와 관계가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여성가족부를 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