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가스전 성공신화를 등에 업고 위기에 빠진 한국석유공사의 구원투수로 투입됐던 양수영 사장이 초라한 뒷모습을 남긴 채 떠나게 됐다. 강도 높은 비상경영 추진으로 부채비율을 낮추겠다고 강조하며 분주한 행보를 이어왔지만, 결과는 창사 이래 첫 자본잠식이다.◇ 부채비율 500%까지 줄이겠다고 했는데… 결과는 ‘자본잠식’양수영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에 근무하던 시절 미얀마 가스전 시추 사업을 진두지휘해 끝내 성공으로 이끈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러한 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20
임기를 6개월가량 남겨둔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마지막 국감’을 앞두고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여러 평가지표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면치 못한 가운데, 상반기 대규모 적자까지 발생하며 우려했던 자본잠식이 더욱 빠르게 들이닥쳤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상반기 1조1,800억원대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유공사는 -5,600억원의 자본총계를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게 될 전망이다. 올 연말께로 예상됐던 완전자본잠식 전환이 그보다 빨리 다가온 것이다.이로써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의 ‘유종의 미’가 요원해지고 있다. 취임 초기부터 줄곧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강조해왔으나 부채비율은 오히려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각종 평가지표에서도 아쉬움만 남겼다. 올해 실적 전망 또한 어둡기만 하다.◇ 3,000% 넘은 부채비율, 내년엔 자본잠식 우려양수영 사장은 2018년 3월 당시 혼란에 빠져있던 석유공사 수장으로 취임했다. 석유공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부실 해외자원개발 논란의 주인공 중 하나로 경영상황이 심각한데다, 전임 김정래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국정감사에서 진땀을 흘렸다. 갑질, 부실경영, 도덕적 해이 등 여러 문제와 관련해 따끔한 질타를 면치 못한 것이다.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에 출석해 각종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대부분 석유공사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었다.먼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칠승 의원은 석유공사가 막대한 부채를 지니고도 직원들의 연봉을 인상하고, 주택자금대여금을 방대하게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공기업 방만경영’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간부급 관리 직원들이 양 사장이 취임한 후, 부당한 강등과 대우를 받았다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해서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으로 불리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16일부터 시행됐다. 해당 법에 따르면 사용자 및 근로자가 직장 내에서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업무와 상관없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는 괴롭힘으로 규정된다. 회사가 피해 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 회사는 3년 이하 징역 혹은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법 시행 첫날, 석유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추락한 신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자원개발 부실투자에 따른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문제도 속출하고 있어서다. 지난 3월 양수영 사장 체제 출범 이래 조직 쇄신에 나서고 있지만 험난한 행군이 예고되고 있다.◇ 부채율 670%… 재무개선 작업 '비지땀' 지난 3월 취임한 양수영 사장은 내부개혁과 재무개선을 위해 숨가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우선은 해외자원개발 투자 손실 사태에 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