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전임인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의혹’을 거론하고 나섰다. 최근 감사원이 지난 9월 말부터 국토교통부·통계청·한국부동산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의 실지감사(현장감사) 결과, 통계조작 의혹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덜 상승한 지역에 치우치도록 표본을 왜곡하거나 임의로 입력하는 식의 조작 정황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
최근 연이은 산재 사망사고로 도마 위에 오른 현대중공업이 조선사업부문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잇단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이 수장 교체의 배경이다. 하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안전문제의 책임을 부사장선에서 매듭짓는 것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산재 사망사고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너일가 및 권오갑 회장이 책임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잇단 사망사고에 하수 부사장 물러나현대중공업에선 올해 들어 벌써 5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지난 2월 추락사고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전국 여성단체가 최근 연이어 조명된 버닝썬 게이트 등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들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최근 검경이 수사 중인 △버닝썬 게이트 △김학의 법무부 전 차관 별장 성 접대 의혹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마이크를 잡은 한국여성단체연합 김영순 공동대표는 “이번 사건에서 여성은 동등한 인격체가 아니라 성적 도구나 권력의 거래물로 지배 가능한 대상으로 취급받았다”고 주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그동안 재벌 또는 기업 고위 간부의 갑질 사건이 숱하게 있었지만 그 앞에선 명함을 내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들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는 지난 30일 “국내 웹하드 업계 1, 2위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이자 최근 디지털성범죄 사건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한 영상을 확보했다”며 “또한 양진호 회장이 그동안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엽기적인 가혹행위와 지속적인 인권침해를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20일 조민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기사화된 내용 및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라며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초부터 학교 내에 조민기에 대한 확인 안 된 구설이 떠돌기 시작했으나, 피해자도 없이 떠도는 소문이라 처음에는 깊게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익명 신문고를 통해 대학 측에 알려지게 됐고, 불특정 세력으로부터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근 10억원을 횡령한 대기업 직원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이재용 부회장은 1심에서 고작 5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에서 구형한 형량만 12년이다. 2심에서라도 엄중한 판단을 내려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을 숨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불안한 마음’은 적중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17일 구속된 이래 353일 만에 석방됐다. 가장 쟁점이 됐던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출연금
[시사위크=은진 기자] 31일, 국민의당 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발사대 4기 국내반입 진상조사 지시에 대해 “사드 같은 중대한 현안에 대해 기본 현안도 파악하지 않은 것은 문재인 정부의 심각한 무능을 드러낸 것”이라고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은 대통령 취임 즉시 사드 외교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믿고 기대했으나 실상 문 대통령의 안보·외교적 대응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아마추어 대응”이라며 “사드 4기 추가 반입은 이미 26일 YTN 보도로 새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전남 여수지역 21개 시민·사회단체가 여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GS칼텍스 최고책임자에 대한 엄중처벌을 촉구했다.‘GS칼텍스 원유부두 기름유출사고 시민대책본부’는 7일 발표한 성명에서 “해경 수사발표에 따르면 기름유출량은 중간수사 발표 때보다 최대 4.6배 늘었다”며 “이는 GS칼텍스의 허위진술과 서류조작으로 유출량 산출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햇다.이어 “GS칼텍스가 허위 진술과 서류 조작 등으로 사건을 은폐하고 조작하려 한 것은 여수시민을 업신여기고 여수시민의 생명권을 짓밟은 부도덕한 기업의
최근 미국 NSA의 도청문제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면서 범죄인 인도요청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무소속 의원은 31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미국 NSA의 주미대사관 도청 및 대통령 도청 사실이 알려진 후 정부의 대응행태를 보면 미국 국무장관인지 일본의 관방장관인지 모를 정도의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 대통령 등 국가지도자에 대한 도청은 외교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범죄행위다”며 “지난 1999년 체결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제2조에 따라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