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소형카메라 등 전자기기를 이용해 상대방의 동의없이 신체를 촬영하는 ‘몰카’ 범죄, 즉, ‘불법촬영’의 위협은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잡았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불법촬영 범죄를 막기 위해 수많은 정책들이 쏟아냈다. 하지만 이들 정책 대부분이 별다른 효력은 보이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촬영 범죄는 쏟아지는 대응책에도 불구하고 매년 5,000여건이 발생하는 추세다. 이에 불법촬영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선 겉으로 그럴싸해 보이는 대응 방안 대신, 확실한 효과를 가
“현재 서울시 공공화장실은 2만5,000여개에 달한다. 안심보안관이 주 3회 근무를 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시는 부족한 인력과 장비를 보강해 더욱 실효성 있는 점검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지난 2월 가 ‘서울시 여성안심보안관’ 실태를 취재할 당시 서울시 측에서 내놓은 답변이다. 그렇다면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서울시 여성안심보안관 실태는 개선됐을까.◇ 인력·장비 부족 문제, 절반은 ‘해결’디지털 성범죄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서울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디지털 성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불법촬영 집중 단속 등을 통해 문제를 근절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역시 화장실 점검을 위해 ‘여성안심보안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지난해 서울시의 공공화장실 몰카 단속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 화장실은 지난해 단 한 번의 조사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해가 바뀐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역사 내 점검표는 여전히 2018년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