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설립된 지 4년이 다 돼가도록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코스트코코리아가 결국 노동당국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라는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발생한 사망사고로 파문에 휩싸인 뒤 중단됐던 교섭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단체협약에 대한 진정성을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교섭 시작한지 3년 넘었는데… 체결 의지 물음표마트산업노조(이하 마트노조)에 따르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경기지노위)는 최근 마트노조 코스트코지회의 구제신청과 관련해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다.코스트코지회가 설립된 것은
지난해 6월부터 논의됐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이 지난 6일 확정됐다. 고용노동부가 확정된 제도 개편안을 지난 6일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이에 대한 경영계와 노동계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려 이목이 집중된다.◇ 개정안 ‘입법예고’… 6~7월쯤 국회제출 예정고용노동부가 지난 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에 확정된 근로시간 제도개편 방안은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 △3중 건강보호장치 △휴가 패러다임 전환 등을 골자로 한다.근로시간 제도개편에 대한
여의도 업무지구(YBD)는 서울의 3대 업무지구 중 한 곳이다. 종로·중구 일대와 강남·서초 권역에 이어 서울을
넷플릭스가 서울 오피스를 공개했다. 2019년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 자리 잡은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돼 있었기 때문이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넷플릭스 역시 문을 활짝 열고 국내 제작사‧관계사와 더 적극적인 교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지난 16일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를 찾았다. 소중한 연차휴가였지만 처음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피스 투어이기에 빠질 수 없었다. 입구부터 연말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다양한 장식과 조형물이 기자를 반겼다. 신년 타로점부터 게임 체험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과 관련, 갑작스러운 일정 단축으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제대로 된 알림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고, 2차 접종 일정 변경을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했을 경우 오류까지 발생해 국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차 접종일 변경 연락 ‘없어’… “업무 일정 조정 등 너무 불편”문제의 발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이 공표한 ‘백신 2차 접종 단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추진단은 27일, 10월과 11월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3박5일의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하루 연차휴가(연가)를 사용하기로 했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4일) 하루 연가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문 대통령은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지난 19일부터 3박5일간 미국 뉴욕과 하와이 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SDG모멘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참석, 영국·슬로베니아·베트남 정상과의 양자회담, 알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 접견, 한미 백신 협약식,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영 입지를 강화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고 지난달 아워홈의 수장 자리에 오른 구 부회장은 최근 조직문화 유연화와 사내 복지 개선, 임직원 임금 인상 등을 추진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에선 이를 놓고 임직원들의 신임을 얻는 한편, 자신의 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 소통경영으로 색깔 드러난 구지은아워홈이 구지은 체제 두 달째에 맞았다. 구 부회장은 지난달 초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을 대표직에서 해임시키고 대표이
한국씨티은행 노사가 연차사용계획서 제출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노조 측은 사측이 100% 연차 계획 등록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반면, 씨티은행 측은 “100% 강제는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씨티은행지부(이하 노조)는 지난 1일 사측이 직원들에게 100% 연차휴가 소진을 강요하고 있어 직원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사측이 최근 부서장 및 영업점장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4월 중순까지 남은 연차휴가 사용 계획을 모두 등록하도록’ 강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그사이 기업들의 기업문화에 많은 변화가 일었다. 휴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정시 퇴근제를 도입하는 등 직원들의 ‘워라밸’을 챙기는 기업들이 증가했다.이 가운데, 수년 전부터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온 KT&G의 기업문화가 눈길을 끈다. KT&G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기 전부터 다양한 휴가 제도를 도입하고 기업문화를 개선하며 직원들의 ‘워라밸’ 지원에 앞장서왔다.◇ 다양한 휴가·휴직제도로 직원 만족도 upKT&G는 직원들의 ‘워라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연차 휴가를 사용한다. G20 정상회의부터 4일 연속이 이어진 외교 강행군에 따른 피로를 회복하기 위한 차원이다.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쉴틈없는 외교전을 치러왔다. G20 정상회의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일본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과 재일교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28일 시작된 G20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세계경제와 무역·투자’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과 29일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을 주제로 열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자수성가형 부자로 꼽히는 이상일 일진글로벌 회장이 온라인상에 제기된 내부 직원들의 불만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고 있다.직장인들의 익명게시판 앱으로 유명한 ‘블라인드’가 최근 일진글로벌을 둘러싼 논란으로 시끌시끌하다. 갑질이 만연한 기업문화를 지적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해외출장자에게 양주 구입 심부름을 시킨다는 폭로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일진글로벌은 해외출장자 준수사항을 공지하며 “조니워커블랙 750ml 구입 후 서울본사 재무팀으로 행낭 발송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업무 차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개인사업자 신분인 설치·수리 기사들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 시용기간 논란을 일으켰던 청호나이스가 기사들과 법적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22일 AS 기사들은 청호나이스를 상대로 연차휴가수당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청호나이스는 자회사 전환 전 기사들의 근로기간에 대해 퇴직금은 물론 연차휴가 수당 지급을 거부해왔다.그러나 최근 대법원은 개인사업자 신분인 학습지 교사들의 노동자성을 인정,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위탁계약을 해지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시한 바 있다. 이번 소송 역시 수리기사들의 근로자성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도는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근무시간’ 대신 ‘더 높은 노동생산성’을 택했음을 뜻한다. 노동자가 일정 근무시간동안 얼마만큼의 성과를 냈는지를 뜻하는 생산성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그리고 고령화시대에서 늘어나는 고령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한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OECD 최하위권2015년 기준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OECD 28위, 연간근로시간(순위가 높을수록 연간 근로시간이 감소)은 31위에 머물렀다. OECD 전체 24위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29일부터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됐지만 직장인의 74%는 이에 대해 모르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가 전국 직장인 6,825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7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개정안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6%에 그쳤다.변경된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신입사원도 총 11일의 연차 유급휴가를 입사 첫해부터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1년 미만의 근로자는 1개월 개근시마다 1일씩 연차가 부과됐지만 쓸때마다 차감돼 2년간 총 15일의 연차가 보장됐다.그러나 앞으로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대통령의 나라를 넘어 서민과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 정책과 외교·안보·경제 정책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지목해 “국민안전, 민생복지, 경제와 외교, 국가안보, 다 내팽개쳐도 오로지 ‘정치보복’에만 열을 올리고 ‘선거’에만 매진하겠다는 것, ’국민이 행복한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점점 더 피로감만 쌓아가고 있는 것,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점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휴가를 낸다. 30일부터 이어지는 연휴와 함께 총 4일을 쉬는 셈이다. 28일 기자들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하루 연가를 낸다”고 밝혔다.연가 기간 중에는 특별한 외부일정이나 행사 없이 청와대 경내에서 휴식과 함께 신년 정국구상에 임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연휴 중 외부일정 없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할 것 같다”고 전했다.규정에 따르면, 대통령 휴가는 연간 21일을 사용할 수 있다. 5월 조기대선으로 취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레바논 특사파견을 놓고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당 원내지휘봉을 잡은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 차원에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의문은 임종석 실장의 특사파견이 갑작스럽고 이례적이라는 데서 시작됐다. 청와대는 “파병부대 격려 목적”이라고 밝혔으나, 브리핑 중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논란은 더 커진 측면이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의문에 터잡아 근거 없는 ‘지라시’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여름휴가 중에도 화제를 모았다. 휴가 2일차, 강원도 평창 오대산을 깜짝 등반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다. 흰 와이셔츠에 검은색 바지 차림의 문재인 대통령은 예상치 못한 가랑비와 땀으로 범벅이 됐지만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 흔쾌히 응했다. 어린아이 앞에선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굽혔다. 한 시민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인간미가 풍겼다. 편안하고 자연스런 경호가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청와대 측도 1일 화제가 된 문재인 대통령의 등산길 사진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불과 1년 반 사이 15명이 과로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집배원들의 이야기다. 이들의 죽음이 더욱 비극적인 것은, 부족한 인력으로 과도한 업무에 시달린 것이 근본원인이라는 점이다. 그것도 취업난이 극심한 시대에 말이다.하지만 우정사업본부는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듯하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100명을 증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전국우정노조는 최소 3,600명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노조는 지난 26일 국회에서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우정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