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때아닌 샛별 소동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를 ‘샛별 여장군’으로 찬양·선전하는 정황이 외부에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대북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1월 21일 군사정찰위성을 쏘아올린 북한은 이틀 뒤 열린 평양시 노동당 조직과 공안기관 간부 대상 강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를 ‘조선의 샛별 여장군’으로 치켜세웠고, “우주강국 시대의 미래는 조선의 샛별 여장군에 의해 앞으로 더 빛날 것”이란 언급이 나왔다고 한다.물론 아직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은 첩보 수준인데다 우리 정부 당국도 “확인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4일 전날 열린 북러정상회담과 관련해 “군사협력과 무기거래에 대해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 국방장관의 7월 방북 이후 북러 간 동향, 김정은의 최근 군수공장 시찰, 이번 정상회담 수행원 면면, 러시아의 북한 인공위성 개발지원 시사 등을 종합할 때 양측은 모종의 군사적 거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은 스스로 고립과 퇴보를 자초하는 불법 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 여름 도발 행보는 심상치 않은 양상을 보였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와 7.27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열병식에 이어 군수공장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무기생산을 늘리라고 재촉했다. 그때마다 그는 한국과 미국에 대해 극도의 반감을 드러내며 호전적 발언을 쏟아냈다.지난 8월 29일 북한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찾은 김정은 위원장의 언동은 대남 적대감의 절정을 보여줬다. 그는 한미 합동 군사연습을 맹비난하면서 “원수들의 불의적인 무력침공을 격퇴하고 전면적인 반공격으로 이행하여 남반부 전
북한 김정은 체제가 코로나로 닫아걸었던 문을 3년여 만에 열어젖혔다. 7월 말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 대표단이 북한 당국의 초청에 의해 평양을 방문한 것이다. 이들이 방북할 수 있었던 건 북한이 ‘7.27 전승절’로 주장하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서다.북한은 대규모 병력과 주민동원을 통해 경제난과 대미압박으로 위기에 봉착한 체제의 ‘건재’를 과시하려 했다. 심야 열병식을 통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무인기 등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내려 한 것이다. 그 자리에 김일성의 6.25전쟁 도발의 든든한
6·25 전쟁(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은 현재,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고착화되면서 한반도에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남침으로 발생한 6·25 전쟁이 미·소 갈등을 격화시켰다면, 70년 후인 지금은 ‘신(新) 냉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 ‘전승절’에 손잡은 북중러… 정상회담 여는 한미일지난 27일은 정전협정이 맺어진 지 7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날 부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같은날 북한에서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북한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창궐 사태가 심상치 않다. 지난 4월 말 첫 발병이 확인된 이래 최대 하루 40만 명까지 치솟던 코로나 환자는 한 달여 만에 누적 환자 300만 명을 넘어섰다. 북한은 환자 발생 숫자가 10만 명대로 낮아졌다고 밝히면서 통제가능한 수준인 것처럼 관영 매체를 통해 선전선동을 강화하고 있다.하지만 북한의 발표를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게 우리 방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코로나 환자 확진을 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체계 등이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북한은 전무하다시피하다. ’확진‘이란
봄은 평양에도 생기를 돌게 한다. 대동강 산책로인 유보도에는 연인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낚시꾼들도 모여든다. 보통강변 버드나무는 푸른빛을 더해간다. 평양의 옛 지명이자 별칭이 ‘버드나무 도시‘라는 뜻을 지닌 유경(柳京)인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유난히 고단했던 지난 겨울의 때벗이를 한 주민들은 모처럼 웃음 지을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시기다. 코로나19에 대북제재, 경제난까지 겹친 팍팍한 삶이지만 봄은 그래도 희망이다.물론 주민들이 마음 놓고 이런 봄날의 일상을 누리기에는 불안한 구석이 많다. 남북관계는 물론이고 한반도와 주변 정세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서 올해 1월에만 7차례 무력시위를 한 북한이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혈맹’ 중국의 ‘잔치’(올림픽)에 재를 뿌리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미국이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 김정은, 시진핑에 동계올림픽 축전이날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왕이 중국 외교담당부장의 방한과 내주 유엔총회 등이 예정되어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분수령이 될 일정들이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북한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를 마련해보고자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북한은 한미군사연합훈련을 이유로 1년만에 복원됐던 남북통신연락선을 단절한 바 있다. 또한 73주년 정권수립기념일(9·9절)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개최했고,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고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
청와대는 9일 북한이 73주년 정권수립기념일(9·9절)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은 한미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군은 열병식 실시 정황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0시 9·9절을 맞아 열병식을 거행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열병식에는 김정은 당 총비서가 참석했지만, 별도 연설은 하지 않았다. 이번 열병식은 정규군이 아닌 각 지방의 노농적위군, 각 사
”달라진 게 없다. 계획을 낮게 세우고 연말에 가서 초과 수행했다고 평가받으려 하지 말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짜증 섞인 질책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초 노동당 8차 대회를 소집해 민생문제 해결과 각 부문별 과업을 수립·점검한 김정은 위원장은 일이 제대로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고삐를 더 바짝 조이고 있다. 당 대회 개최 다음 달 곧바로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해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농업 분야는 현실성 없는 계획을 세워 허풍을 떨고 있고, 전력·건설 등 담당 부처에서는 비판과 처벌을 우려해 아예 계획을 낮게 잡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 김여정이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하면서 김여정의 위치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여정은 13일 노동당 부부장 명의로 우리 측 합동참모본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종전 김 부부장의 당 직책(제1부부장)을 감안하면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강등된 셈이다. 그러나 대남 비난 담화가 나온 것으로 보아 김 부부장이 여전히 대남·대미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김여정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을 정밀 추적했다
북한이 12일 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행사를 예고해 열병식이 곧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당 중앙위원회는 당과 정부, 군부에서 오랜 기간 사업해온 일꾼(간부)들과 공로자들을 당 제8차 대회 기념행사에 특별손님으로 초대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정상학, 김두일, 최상건 당 중앙위 비서가 지난 11일 특별손님의 숙소를 방문해 초대장을 전달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특별손님은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기남
북한 장마당이 심상치 않다. 대북제재에다 코로나19 비상방역 사태, 그리고 지난 여름 수해와 태풍까지 겹친 상황에서 식량과 생필품 조달 창구인 장마당이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인 것이다. 물가는 뛰고 환율마저 불안한데 피비린내 나는 처형 소식까지 들린다. 겨울 추위가 벌써부터 한창인 북녘 땅 주민들의 고단함이 드러난다. 그동안 장마당을 둘러싼 이런저런 전언이나 미확인 보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엔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밝힌 내용이란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11월 말 열린 국회 정보위에 참석한 정보위원
북한이 최근 미국을 방문한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조선중앙통신은 29일 ‘동서남북도 모르고 돌아치다가는 한 치의 앞길도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얼마 전 남조선의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이란 자가 비밀리에 미국을 행각해 구접스럽게 놀아댔다”고 밝혔다.통신은 이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오브라이언, 미 국무장관 폼페이오 등을 연이어 만나 최근 삐걱거리는 한미동맹 불화설로 심기가 불편해진 상전의 비위를 맞추느라 별의별 노죽(아첨)을 다 부렸다”고 비꼬았다.특히 서 실장이 기자회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내달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3~16일 워싱턴을 방문해 오브라이언 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학계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서훈 실장이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어제 오후 귀국했다”며 “(한미) 양측은 앞으로도 소통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고, 그 일환으로 서 실장은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11월 3일)이 20여일 남은 상황에서 방미한 것은 시급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대선 전 마지막 방미청와대는 지난 15일 “서 실장은 13~16일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서 실장의 방미는 한미 간 여러 현안을 미국 대선 전에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당초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8일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대규모 투자금을 부실채권에 투자해 천문학적인 피해를 발생시킨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와 관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은 사모펀드 사태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한 점 의혹 없는 철저 수사를 위해선 특검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어제(12일) 라임·옵티머스 사건 관련 ‘검찰은 그 대상이 누구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이례적인 대남 유화 메시지를 발신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두 차례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의 연설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한 화답일까.◇ 통일부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 평가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열병식에서 코로나19 상황을 언급하며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북한 열병식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거듭되는 종전선언 언급에 대해 “대한민국 종말을 불러올 수 있는 행위”라고 비판했다.북한 김정은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남북관계 복원을 시사하는 대남 메시지와 함께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공개해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고도화된 대륙간탄도미사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직격하는 방사포도 드러냈다. 명백한 군사합의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