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일까 우연일까.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조 후보자와 엑손모빌 측과의 임대차 계약에 집중했다. 퇴직 이후 경제적 필요에 의한 계약이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조 후보자의 해명과 달리 야당에서는 고위공직자들과 외국계 기업의 석연찮은 계약이 반복되고 있다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전수조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특혜 의심한 민주당 국회 정보위원회는 11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자질 검증에 돌입했다. 국정원장이라는 특수성에 따라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가정보원장에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에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을 지명하는 외교·안보라인 개각을 단행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인선을 밝혔다. 김 실장은 조태용 후보자에 대해 “외교부 1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 주미국 대사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전략가”라며 “특히 대미 관계와 대북 안보 문제에 정통하고 경륜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빈틈없는 안보태세 구축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안보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외교안보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나쁜 정치”라고 직격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을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의 명분으로 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9‧19 군사합의 파기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이스라엘 모사드의 하마스 공격 예측 실패는 9‧19 군사합의 파
국민의힘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와 관련해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정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9‧19 군사합의로 인해 대북 감시와 정찰 등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하마스가 로켓과 소총 등 북한산 무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북한이 비민주주의 진영 국가들에 재래식 무기를 공급하는 건 외화벌이를 넘어 핵미사일 기술을 확보하는 루트가 된다”고 했다.이어 “전문가들은 하마스가 보유한 북한산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모가지 따는 건 시간문제”라고 발한 것을 사과했다. 자연인 신분으로 한 발언이었지만 과한 표현이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쿠데타 옹호 논란과 관련해서도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다시금 밝혔다.신 후보자의 사과는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나왔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서 축하인사를 드려야 한다만 축하인사를 드릴 수 없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을 한다”고 운을 뗐다.배 의원은 “과거 대한민국의 비극인 군사쿠
윤석열 대통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31일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당연한 조치”라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방송 장악 선언”이라고 맞섰다.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한 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방통위 담당 국·과장과 심사위원장을 지휘·감독하는 책임자로서 그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윤 대통령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윤석열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 관저에서 만났다. 존슨 전 총리는 제14회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 참석 차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존슨 전 총리를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존슨 전 총리에게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외교안보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는데, 특히 작년 6월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NATO(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자유연대를 구축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정상회담을 마친 후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양 정상은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원상회복을 위한 절차가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 방문 계기에 일본 히로시마 평화 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에 대해 “당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게 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한 데 대해 가슴
오는 28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검찰을 동원한 야당 탄압을 막아야 한다는 데 후보들의 메시지가 집중됐다. 다만, 계파 논란 및 돈 봉투 의혹 등 당내 민감한 사안에서 후보자들의 입장이 엇갈렸다.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여한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 의원은 원내 1당의 원내수장으로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데 힘을 쏟았다. 화법은 달랐지만 메시지는 일맥상통했다. 윤석열 정부의 ‘야당 탄압’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군사적 지원이 국내 기업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며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벼랑 끝으로 내모는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가 인도적 지원 원칙을 고수한 이유는 국익과 안보를 최우선에 놓고 외교, 경제적 실리를 따진 결정
미국 중앙정보국(CIA)가 한국 정부를 도청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권도 들끓고 있다. 해당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용산 졸속 이전’을 다시 꺼내들며 대통령실 청사의 보안이 허술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외교안보라인 교체가 이와 관련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이 때문에 미국 뿐 아니라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량 유출된 미 국방부 기밀문서 속에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미국의 감청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번 사안이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이자 외교적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청 의혹이) 사실이라면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와 대통령실을 미국이 일일이 감시하며 기밀을 파악해왔다는 점에서 우리 국가안보의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최근 온라인상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국정과제점검회의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는 외교·안보·통일·보훈이 주제였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외교안보는 우리 국민이 먹고사는 민생과 직결된다”며 모든 외교의 중심이 ‘경제’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가장 큰 현안이었던 강제징용과 관련해 제대로 언급하지 않았고, 국민 패널과의 질답 내용도 알려지지 않았다. ◇ 한미일 3국 협력·경제외교 강조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지난해 12월
대통령실은 31일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계기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합동공연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정확히 지칭하지 않았으나, 공지에서 언급한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윤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계기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합동공연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합동공연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 계기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었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더불어민주당에서 대통령실 외교안보 참모들의 연이은 사퇴에 대해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회를 즉각 소집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31일 또 다시 나왔다. 전날(30일)에도 민주당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운영위 소집을 주장한 바 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참사’를 꾸준히 언급해 정부여당에 공세를 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운영위는 민주당 위원들이 과반을 차지해 국민의힘 동의 없이 단독 소집이 가능하다. 다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불참하거나, 대통령실 참모들이 출석하지 않으면 개의하더라도
한미정상회담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외교라인 교체의 여파를 겪고 있다. 4월 한미정상회담,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굵직한 외교 이벤트를 앞뒀음에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전격 교체되면서, 대통령실 안팎에서 온갖 풍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설명이 부족해 풍문은 더욱 무성해지는 상황이다. ◇ 사의 표명한 지 51분 만에 ‘고심 끝에’ 수용?30일 대통령실 안팎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김 전 실장의 사퇴 뿐 아니라 의전비서관·외교비서관의 교체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의 사퇴 배경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명백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특히 김 실장의 사퇴가 미국 측이 제안한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합동공연 보고 누락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대통령실이 언제부터 이렇게 허접한 곳이 됐나”라고 비판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외교 과외 교사인 김 실장이 전격 사퇴를 했다”며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외교 참사에는 끄떡없더니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갑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자진 사퇴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신임 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본인 명의 언론 공지를 통해 “저는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1년 전 대통령님으로부터 보직을 제안 받았을 때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제 그러한 여건이 어느 정도 충족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향후 예정된 대통령님의 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윤석열 정부의 일본 외교에 대해 “대일 저자세 굴종 외교가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안에 대해 강한 발언을 이어갔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대일외교 진단과 과제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정부가 일본의 사과도 없이 우리 기업이 출연한 돈으로 강제징용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을 공개했다”며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면 간도, 쓸개도 다 내줄 수 있다는 이러한 정부의 자세로 과거사 문제는 해결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이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인태 전략)이 28일 공개됐다. 한국이 인태지역을 대상으로 독자 전략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인태 전략의 핵심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그간 윤 대통령이 취임사, 8·15 경축사, 유엔총회 연설 등을 통해 강조해온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이번 인태 지역 전략에 투영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