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벌써 햇수로 5년 전이다. 2014년 여름, 마사회는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하던 용산화상경마장(마권장외발매소)을 기습 개장했다. 당시 기자는 용산화상경마장을 찾아 천막을 치고 거리에서 농성 중이던 주민들을 만났고, 내부에도 직접 들어가 봤다. 인근 학교에서 선명하게 보이던 용산화상경마장 건물은 깊은 인상을 남겼는지 아직도 생생하다.비정상적인 일의 연속이었다. 마사회는 주민들 몰래 용산화상경마장 이전 건립을 추진했고, 운영을 강행했다. 주민들의 반대에 맞서서는 용역을 동원해 ‘찬성 집회’를 열게 했다. 국민권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올해 초 취임한 김낙순 마사회장이 ‘6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각종 논란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았던 마사회를 환골탈태시키기 위해 칼을 빼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 할 수 있는 적폐청산 및 윤리성 강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거나 구체적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다. 김낙순 마사회장의 혁신 의지에 물음표가 붙는다.◇ 수익성→공공성, 방향 바꾼 마사회“마사회는 달라질 것이고, 달라져야 한다.”지난 1월 19일 취임식에서 밝힌 김낙순 마사회장의 일성이다. ‘국민 마사회’로 돌아가기 위한 혁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마사회 안팎이 뒤숭숭하다. 이양호 마사회장이 취임 1년 만에 사의를 표한 가운데,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1949년 설립된 이래 35명의 마사회장이 거쳐 가는 동안 단 한 번도 내부출신은 없었고, 늘 낙하산 논란이 뒤따랐으니 그럴 만도 하다.이번에도 어김없이 마사회 내부에서는 ‘낙하산 반대’ 구호가 나온다. 논공행상식 인사나 정권 입맛에 맞춘 인사가 아닌, 말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모두 정의롭고 옳은 말이다.우리는 마사회를 거쳐 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마사회가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돈 잔치와 각종 불법 행위, 도덕적 해이로 질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마사회는 여러 관리·감독 기관의 조치를 사실상 ‘무시’로 일관하는 모습이다. 그 배경에 현명관 회장의 막강 '파워‘가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념품비만 5년에 100억? 딴 세상 사는 마사회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마사회가 제출한 경영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임직원 ‘기념품비’를 100억원 가량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마사회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학교 앞 화상경마장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던 마사회가 이번엔 화상경마장 건물 내에 청소년용 놀이시설을 운영하려다 물의를 빚고 있다. 경마가 있는 날이면 청소년의 출입이 금지되는 시설임에도 이에 아랑곳 않고 정부지원까지 따낸 것이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관할구청의 불허로 청소년 놀이시설 설치 무산 뿐 아니라 화상경마장 입지 논란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극심한 갈등 무릅쓰고 개장한 용산화상경마장문제가 된 곳은 서울의 한복판, 용산 전자상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용산화상경마장(렛츠런CCC 용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기습개장’으로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휩싸인 뒤 시범운영을 마친 마사회 용산화상경마장이 국정감사에서 “정식개장 강행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승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일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3개월 동안 시범운영을 마친 용산장외발매소가 주민들의 여전한 폐쇄요구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인 절차를 통해 정식개장 강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주민들과 협의 없이 들어선 용산화상경마장은 지난 6월 28일 기습개장해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지난해 휩쓴 이슈 중 ‘갑을 논란’을 빼놓을 수 없다. ‘경제민주화’ 바람을 타고, 기업의 불공정 행위 규탄, 중소상인의 생존권, ‘갑의 횡포’ 등 다양한 민생 경제 이슈들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다. 그 결과 기업들은 너도나도 ‘상생’ 방안 마련에 나서고, 가맹점사업법 개정도 이뤄지는 등 변화의 성과도 있었다. 이 같은 변화에 배경에는 ‘을의 반란’이 중심에 있었지만, 그 뒤에는 이 시민단체의 노력도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바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다. 에선 이 시민단체의 활동을 짚어보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달 28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용산화상경마장이 기습적으로 개장했다. 앞서 주민 반대로 인해 두 차례 개장을 연기했던 마사회가 주민과의 협의 없이 화상경마장 임시운영을 시작한 것이다.주민들은 화상경마장 출입을 막아서는 등 더욱 극렬히 반대에 나섰다. 주택가와 학교 코앞에 화상경마장이 들어설 수 없다는 것이었다.이에 질세라 마사회 역시 직원들을 동원해 ‘맞불 집회’를 벌이는 한편, 버스로 손님들을 실어 나르기도 했다. 갈등은 갈수록 첨예해졌고, 반대 측 주민과 교사들이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촉즉발의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한국마사회(마사회)가 용산화상경마장 영업방해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6일 “10월 말까지 용산화상경마장을 시범운영하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영업행위를 재고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화해권고결정을 통보한 바 있다.법원의 화해결정권고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선 반대 측 채무자 9명에 대한 제한사항이 포함돼있다. 용산화상경마장을 출입하는 마사회 임직원과 고객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와 건물 반경 100m 이내에서 구호를 제창하는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용산마권장외발매소 시범운영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10일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3~4개월간 시범운영을 해보고 과거와 같은 장외발매소의 구태와 단절하지 못한다면 용산발매소를 폐쇄하겠다”고 말했다.지난달 28일 한국마사회는 용산에 마권장외발매소를 임시 개장했다. 그러나 용산지역 주민들이 화상경마도박장이 들어서는 것에 강한 반감을 보이며 장외발매소 앞에서 연일 집회를 벌이고 있다.주민들은 마권장외발매소가 성심여고 등 학교 정문과 불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