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플랫폼 우티(UT)가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블랙’을 시범운영 단계에서 중단했다. 신규 수요 창출 및 사업 확대 차원에서 추진했던 새로운 시도가 택시업계의 반발기류에 부딪혀 불과 두 달여 만에 막을 내린 것이다. 사업 확대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빌리티 업계의 고민이 또 다시 반복된 모습이다.◇ 가능성은 봤는데… 택시업계와 대립각 조짐에 ‘화들짝’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우버와 SK그룹 계열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티맵모빌리티가 합작사인 우티는 지난 30일 시범운영 중이던 ‘블랙’ 서비스의
지난해 12월 21일 정부는 2024년도 예산을 헌법에 명시된 기한인 12월 2일보다 19일 지연된 날에 지각 처리했다. 국민의 살림을 책임지는 한 해 예산 처리가 지연된 만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많은 현안 역시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연된 예산이라도 적절히 편성이 됐는지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2023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로 장애인 이동권 예산을 비롯한 복지 예산 편성에 주목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무엇이 제 발 저리기라도 한 것인지, 2024년 정부 예산이 처리되자마자 장애인 관련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PM) 기업 ㈜더 스윙(이하 스윙)이 매년 매출 성장세에 이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스윙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4륜 모빌리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한국판 우버’가 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끈다.스윙이 공시한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실적은 △매출 456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 등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전 부문에서 성장했다. 특히 매출은 전년(209억원) 대비 2배 이상 성
한국 정부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이하 IRA) 대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 기업과 정치권에 이어, 범부처 차원에서 미국을 직접 방문하는 등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외교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달 내 IRA 하위규정(가이던스)을 잠정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최대한 교섭력을 끌어올리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부·국회 초당적으로 한국차 차별 해소 촉구‘IRA’는 기후변화 대응, 의료비 지원, 법인세 인상 등을 골자로 한 미국의 법이다. 급등한
최근 택시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다. 당장 심야시간대 호출료가 인상되고, 50여년 가까이 유지돼온 ‘개인택시 부제’가 해제된다. 내년 2월에는 서울 지역 택시 기본요금도 인상된다. 이에 호응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지난달 말부터 요일별로 조를 나눠 심야운행조를 운영 중이다.이러한 조치들은 지난달 초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에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대책은 크게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한 심야택시 공급확대 △택시 운영형태 개선 및 새로운 모빌리티 확대 △심
심야 택시난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정부가 ‘호출료 인상’을 골자로 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코로나19 이후 택시를 운행할 기사의 수가 급감한 데 따른 긴급 유인책이다. 다만 이를 둘러싼 업계와 시민들의 반응이 냉랭한데다 ‘일시적 조치’라는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지난 4일 국토교통부는 심야 택시 대란 해결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달 28일 심야 택시난 해소를 위한 당정 협의회를 진행한 바 있다. 당정은 이번 택시난의 원인을 기존 택시 기사들이 택배‧
택시업계가 격변의 흐름 속에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여러 변수 및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업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인데다, 업계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복합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코로나19로 승객 급감하더니… 이제는 택시가 없다‘서민의 발’이라 불리는 택시업계는 최근 수년간 격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먼저, 택시서비스 전반의 변화를 살펴보면, ‘상전벽해’라는 표현에 무리가 없다. 스마트폰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택시를 부를 수 있고,
급격하게 악화된 여건으로 인해 연기 가능성 등이 제기되기도 했던 쏘카의 상장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상장 과정에서 피하기 힘든 ‘거품 논란’과 얼어붙은 시장여건 속 ‘흥행 실패’를 방지하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 특히 눈길을 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쏘카가 상장사로의 도약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악화된 여건 속 상장 나선 쏘카, ‘몸값’ 낮추고 ‘품절주’ 어필국내 카셰어링 업계의 선두주자인 쏘카가 상장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낸 11번가가 경영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신임 CEO로 하형일 SK텔레콤 CDO(Chief Development Officer)가 내정됐다. 11번가는 새 CEO의 선임을 계기로 기업 가치를 높여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투자 전문가 CEO로 영입… IPO 성공 동력 확보할까 11번가는 신임 CEO로 하형일 SK텔레콤 CDO를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이날 안정은 11번가 포털기획그룹장을 최고운영책임으로, 11번가 박현수 코퍼레이트센
모진 풍파를 겪으며 새로운 도약을 갈망하고 있는 타다가 결국 적과의 동침에 나섰다. 국내 모빌리티 업계의 절대강자이자 최대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카카오모빌리티 생태계에 합류한 것이다. 이는 ‘공룡’ 카카오모빌리티의 압도적 존재감과 타다의 냉혹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타다, 독자노선 내려놓고 카카오T 손잡다지난 29일 단독보도 및 업계에 따르면, 타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말 카카오T 택시 호출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타다 가맹택시 기사들도 카
미래에셋그룹이 독립 계열사 체제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 박현주 회장은 지난달 17일 한국경영학회 ‘대한민국 경영자 대상’ 수상 자리에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 계열사들이 각자도생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에셋 상품이라도 철저한 심사 기준에 따라 선정한다는 투자 지침을 재차 강조했다.미래에셋그룹은 금융지주사가 없는 독립 금융계열사 구조를 갖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증권 20.36%,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생명보험을 19.67%을 보유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적자를 기록한 롯데GRS에 중책을 안고 취임한 차우철 대표이사가 또 다시 반복된 이물질 잔혹사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쇄신과 혁신을 통한 반등이 절실한 시점에 구태를 답습하고 있는 모습이다.◇ 양파껍질로 밝혀진 이물질…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이유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리아 햄버거를 먹다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소비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새우버거를 구입했는데, 아이가 먹던 중 비닐과 유사한 이물질이 발견
카카오가 LG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LG를 비롯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전개하고, 단순 이동 서비스만 제공해온 국내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하는 등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초부터 파트너십 강화…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 모델 제시카카오의 모빌리티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2일 LG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최근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가 새로운 수장 체제를 맞이한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정명훈 전 CVC캐피탈파트너스 한국 사무소 대표가 발탁됐다. 새 대표이사 체제를 맞이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여기어때, 대표이사 교체… 경영 전략에 변화 바람 부나 여기어때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정 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정 신임 대표는 오는 21일 임시 주주총회을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사,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경제학 석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카카오와 SK텔레콤(이하 SKT)이 ICT 분야에서 한층 강화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최근 양사가 집중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 해소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카카오와 SKT는 △AI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식재산권(특허)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해당 분야 기술 등 주요 자산을 우리 사회와 같이하겠다는 뜻을 15일 밝혔다.먼저 양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AI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AI 기술 개발은 △인프라 △데이터
국내 수입차업계 1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우여곡절 끝에 새 수장을 맞게 됐다. 올해 1월 1일부로 임기를 시작한 토마스 클라인 신임 사장은 최근 국내에 입국해 코로나19에 따른 자가격리 중이다. 벤츠코리아가 여전히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지만, 그를 기다리는 당면과제는 꽤나 까다로울 전망이다.◇ 판매 1위 벤츠지만… 까다로운 과제 ‘산적’벤츠코리아가 마침내 수장 공백을 마감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사장 인사 과정에서 위상에 걸맞지 않는 촌극을 연출한 바 있다. 임기를 마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전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ICT기술 기반의 모빌리티기술 상용화가 끊임없이 이뤄지면서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정식으로 출범되면서 카카오 모빌리티, 현대차, 타다, 쏘카 등 국내 모빌리티 기업 간 시장 선점 경쟁의 불길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티맵모빌리티 29일 공식출범… “4대 사업 및 플라잉카 추진 목표”SK텔레콤은 29일 티맵모빌리티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 대표이사에는 이종호 SK텔레콤 티맵모빌리티컴퍼니장
SK텔레콤이 3일 2021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에 핵심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들을 과감히 AI 중심으로 재편, AI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SK텔레콤의 ‘탈통신’ 기조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AI서비스단은 ‘AI&CO(Company)’로 조직명이 변경된다. AI&CO는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Agent’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SK ICT 패밀리 회사들의 모든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연구개발 담당 조직 ‘T3K’
최근 SK텔레콤의 티맵 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모빌리티 시장의 선두에 있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보다 다양화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이탈 방어와 동시에 입지 사수에 나섰다.카카오모빌리티는 3일 기업용 모빌리티 서비스인 ‘카카오T 비즈니스’를 개편, 총 6종의 신규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T 비즈니스는 기업 회원 전용 서비스로 업무용 이동에 특화된 다양한 이동 상품과 기업별 정책에 맞춘 교통비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개편 주요 내용으
어느덧 2020년의 막바지인 12월이 다가왔다. 올해만큼 ‘다사다난’했다는 말이 어울리는 한 해가 있었을까. 연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한 해였다. 거의 대부분의 산업계 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통신업계의 경우엔 코로나19 확산 초기엔 기지국 구축 지연,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 구매 감소 등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오히려 3분기 이후에는 온라인 화상회의 서비스와 IPTV 서비스 이용자 등이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