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이는 북핵에 대한 확장억제 방안이 담긴 문서다. 정상회담 이후 확장억제에 대해 별도의 성명을 낸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앞서 언급한 ‘나토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얻어냈는지가 관건이다. ◇ 워싱턴 선언으로 얻은 것은 무엇워싱턴 선언은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힘의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게 골자다. 주요 내용으로는 △북한의 핵 공격 시 미국의 핵무기를
대통령실과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해명 과정에서 ‘주어’를 생략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의 소란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사안을 고리로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발 물러선 여권은 당혹감이 역력하다. 이렇다 보니 당내에서도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새어 나온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퍼주기 외교도 모자라 거짓말까지 해가며 속이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는 너무나 심각하다”며 “대통령 망언을 바로잡지는 못할망정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무릎’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해당 발언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일본 총리의 말로 착각하고도 남을 무책임하고 몰역사적인 인식”이라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이 이러한 민주당의 공세를 가짜뉴스로 치부했지만, 공방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다수는 ‘굴욕외교’라고 하는데, 대통령 혼자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한다”며 “윤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을 부끄럽게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한국 정상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12년 만의 일이다. 문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대(對)러시아·대중국 관계가 급속히 경색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26일(현지시간)에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대중 견제 등 글로벌 이슈를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 글로벌 외교 시험대대통령의 외국 방문 형식은 국빈 방문·공식 방문·실무 방문·사적 방문으로 나뉘는데, 국빈 방문이 최고 수준의 예우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앞뒤 다른 이중적인 태도가 한미동맹에 심각한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워터게이트 사건을 언급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처럼 미국은 정치지도자의 거짓말을 가장 경계한다”고 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불법 침입과 도청 사건을 은폐하려는 미국 행정부의 권력남용이 만들어낸 미국 최대의 정치스캔들이다. 이로 인해 닉슨 대통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한미 정상회담이 윤석열 대통령이 성평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외신기자의 돌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윤 대통령을 직격한 것이다.미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 마지막 질문으로 윤 대통령에게 “지금 내각에는 여자보다는 남자만 있다”며 “여가부 폐지를 주장했는데, 어떻게 하면 여성들의 대표성을 향상할 수 있겠나. 성평등을 향상하기 위해 대통령과 행정부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나”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70여분간 이어진 소인수회담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소인수회담이 이례적으로 길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소인수 회담은 두 분 간 나눈 이야기라 다 공개는 할 수 없지만 두 분이 굉장히 이야기를 많이 한 걸로 안다. 두 분이 이를 통해 신뢰를 쌓았다고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두 분의 대화는) 특히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는 시간이었다”며 “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한국과 일본이 무역 장벽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방문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외신기자에게 ‘내각에 여성이 적다’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한미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악화에 관한 질문에 “제가 일본을 방문하게 될 것이고 거기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군사적으로 긴밀한 3자 관계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현재 한국 정부는 자체적인 대북제재 완화에 들어갈지, 미국과 발을 맞출지 기로에 선 상태다. 지난 4일 북한이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알려왔고, 지난달 2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시정연설에서 “불공정한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대화 전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한 셈이다. 우리 정부는 최근 대북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국내외에 설파하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우리는 북한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일에 소극적이어서는 안 된다”며 대북제재
누구나 한 번쯤은 지갑, 카드, 열쇠 등의 작은 소지품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엔 스마트폰과 무선이어폰 등 고가의 전자제품 이용이 많아지는 만큼, 분실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예전보다 훨씬 커지고 있다. 또, 가족처럼 키우던 고양이나 개를 산책 도중 잃어버린다면 그 고통을 말로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들어 출시된 IT제품군이 바로 ‘스마트 태그’다.◇ 지갑, 열쇠부터 반려동물까지… 스마트 태그로 분실 걱정 ‘뚝’스마트 태그(Smart tag)란 통신 기술을 활용해 위
미국은 북한이 지난 주말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한 것을 두고 ‘정상 활동 범주’로 규정했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북한이 지난 21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번 활동을 정상적 활동의 범주 이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미 행정부에 메시지를 보내고 싶을 때 익숙한 ‘도발 메뉴’를 보유했다”면서도 “모든 군사 활동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우리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또한 바이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라는 자문기구의 권고를 수용했다. 이로써 미국인들은 백신 접종을 이르면 14일부터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현지시각 13일,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이 최종적으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앞서 12일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표결에서 총 14명의 위원 중 11명이 찬성, 3명이 이해상충으로 인해 투표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을 8일 오전 10시30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브리핑 내용은 △도입 백신 종류를 다양화하면서 △백신 확보 물량을 더 늘리고 △빠른 시일 내에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 추가로 계약이 성사된 건이 전무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정부 계획대로 백신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지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 정부 “코로나 백신 4,400만명분 확보”… 직접 계약은 아스트라제네카 한정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트럼프 캠프와 바이든 캠프 모두 막판 유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낙관론을 펴면서 참모들을 독려하고 있고, 여론조사 및 선거인단 분석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자만하면 안 된다며 조심하는 분위기다. ◇ 트럼프, 격차 줄이기에 나서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거 데이터를 분석하는 비영리단체 ‘미국선거 프로젝트’는 이날 오후 기준으로 44개주와 워싱턴D.C에서 2,960
미국 대선이 35일 남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8~10%p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공동으로 지난 21~24일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바이든-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54%의 지지율로 공화당 트럼프-마이크 펜스 후보를 10%p 차로 따돌렸다. 이번 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부에 대한 여성 지지표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 의사가 있는 남성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 55%대 42%로 바이든
청와대는 15일 미국 정부가 지난 2017년 북한 지역에 ‘핵무기 80개’ 사용 가능성을 검토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오역에서 비롯된 오보라는 논란에 대해 “전문이 번역되면 다시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사실상 오보라는 것을 시인한 것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완성된 번역본이 오늘이나 내일 저녁에 나올 것으로 안다”며 “번역과 관련해선 완성본이 나온 다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은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신간 ‘Rage(격노)’ 원문을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출간 예정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의 신간 ‘Rage’(격노)에는 북미대화의 후일담과 한미동맹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보니 해당 책에는 북미·남북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진 이유도 드러나 있다.◇ 판문점 회동 이후 멀어진 북미 정상‘격노’는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건강하다”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은 건강하다. 절대 그를 과소평가 말라!(Kim Jong Un is in good health. Never underestimate him!)”라는 글을 게재했다. 다른 설명은 붙이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이같은 트윗을 올린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최근 몇 달간 김 위원장 건강에 대한 각종 추측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핵무기는 ‘너무 사랑해서 팔 수 없는 집’과 같다고 비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워터게이트’ 보도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 WP 부편집인의 신간 ‘Rage(분노)’에 담긴 일부 내용을 보도했다. 오는 15일 발간되는 이 책은 우드워드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18차례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교환한 미공개 친서들을 포함해 여러 기밀문서도 입수했다.
청와대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사실을 지난 26일 공개했다.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일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감명받았다”며 “세계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우리 정부와 게이츠재단 등이 공동출자한 펀드의 출자금을 확대하겠다”고 했다.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4월에도 문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코로나19 대응 공조 및 백신과 치료제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