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에 정부가 추진 중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개혁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확대… 영업 제한 시간 ‘온라인 배송’ 허용”지난 1월 정부는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서 생활 규제 개혁안의 하나로 ‘대형마트 영업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2013년부터 골목상권 보호 및 활성화를 위해 시행된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은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이틀 의무
대통령실이 오는 25일 출범을 앞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의 참여를 촉구했다. 정부는 “국민들이 염원하는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뚜벅뚜벅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의료개혁특위를 중심으로 의료개혁 과제의 실천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국민과 환자의 애타는 목소리를 외면하고 ‘의대증원 백지화’, ‘원점 재검토’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의사단체는 이제라도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 주시고 대화에 응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정부가 전국 6개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들이 건의한 의과대학 신입생 자율적 모집 방안에 대해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대 증원이 확정된 32개 대학은 각 대학별 역량에 따라 50~100% 수준에서 신입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의정갈등이 해소되길 기대하는 눈치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갈등 해소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발 물러섰지만, 갈등 해소는 요원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국립대
애경그룹은 10년 전 호텔 사업에 뛰어들었다. 애경그룹은 2014년에만 부산·수원에 비즈니스 호텔을 차례로 오픈했다. 두 호텔의 공통점은 쇼핑몰과 인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에 전략적으로 호텔을 함께 오픈하며 ‘AK타운’을 구축하는 등 애경그룹의 호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애경그룹의 호텔사업 진출과 AK타운 구축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직접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채형석 총괄부회장이 호텔로 사업 부문을 확장한 배경은 당시 애경그룹의 연 평균
‘인공지능(AI)’ 전환의 물결이 급격히 몰려오고 있다. 산업과 경제, 과학 연구, 의료 등 우리 생활 전 분야에서 AI를 사용하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다. 독일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AI산업 규모는 올해 3,059억달러(약 40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지나치게 빠른 AI기술 확산 속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딥페이크를 악용한 음란물·조작정보 유포, 개인정보유출, 저작권 위반 등 각종 부작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다. 미국, 유럽 등에서 AI산업 규제가
AK플라자가 실적 부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지난해엔 적자 폭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영업손실 269억원… 자금 수혈에도 적자 지속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K홀딩스의 자회사인 AK플라자는 영업손실이 269억원으로 적자 폭이 41.3% 확대됐다고 잠정 공시했다. 당기순손실도 440억원가량으로 확대된 모양새다.AK플라자 측은 이와 관련해 “수도광열비 등 고정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액은 2,4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1% 증가한 수준이다.업계서는 명품
HMM의 매각이 무산된 가운데, 재매각을 둘러싸고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동원그룹과 LX그룹을 비롯해 여러 후보군들이 거론되는 한편, 재매각 추진 시점 및 여러 쟁점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HMM이 언제쯤 해묵은 과제를 털어낼 수 있을지, 누가 HMM의 새 주인이 될지 주목된다.◇ 달라진 상황, 잠잠한 후보군… HMM 새 주인 찾기 ‘난망’지난해 매각 절차에 돌입했던 HMM은 끝내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하림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애초에 우려로 제기됐던 쟁점들을
대형마트업계가 지난해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린 모양새다.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반면 롯데마트는 영업이익이 크게 뛰어오르며 내실을 굳건히 했다.◇ 영업이익, 80%↑ ‘롯데’ vs 27%↓ ‘이마트’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의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29조4,7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0.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들어 496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마트가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신세계그룹에서 인적 분할
하림그룹의 HMM 인수가 끝내 무산됐다. HMM 인수를 통해 종합물류기업으로 확장하며 재계 13위로 도약하고자 했던 하림그룹의 계획과 해묵은 과제로 남아있던 HMM의 새 주인 찾기가 모두 물거품이 된 모습이다. 일련의 과정에서 HMM 매각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이 뚜렷하게 드러난 만큼, 향후 다시 매각을 추진해나가는 것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려가 현실로… 원점으로 돌아간 HMM 새 주인 찾기HMM 매각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던 하림그룹과 산업은행 및 해양진흥공사가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7일
신세계프라퍼티가 오는 26일 ‘스타필드 수원’을 그랜드 오픈한다. 스테이필드(Stay Field)라는 콘셉트 하에 구성된 이곳은 가족 단위 소비자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까지 겨냥한 모습이다.◇ “스타필드 2.0이 시작되는 ‘수원점’… MZ세대까지 공략하는 도심형 쇼핑몰”‘스타필드 수원’ 가오픈 날이었던 지난 24일, 기자는 이곳을 직접 방문했다. 오전 11시에 도착한 스타필드 수원은 일찍이 이곳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추운 날씨를 뚫고 도착한 ‘스타필드 수원’의 첫인상은 ‘
정부가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영업규제 폐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관련된 논의에 다시 불이 붙은 모양새다.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린 가운데,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해당 사안을 정부가 잘 풀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통시장 경쟁구조 변화… 규제, 원점 재검토 필요해”지난 22일 개최된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관련해 다시 운을 뗐다. 정부는 이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원칙을 삭제해 평일 전환을 가속화하고, 대형마트 영업 제한 시간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겠다고 밝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업무보고를 대신해 민생토론회를 열고 각종 민생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 안팎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들 정책 중 상당수가 ‘감세’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데, 야당은 세수 부족 등은 고려하지 않는 ‘선심성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당장 이러한 행보가 4월 총선을 앞둔 ‘총선용’이라는 의구심도 숨기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전날(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네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금융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강력 경고에 나섰다. 새해부터 북한이 무력 도발을 감행한 데 이어 대한민국을 ‘제1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하는 헌법 개정을 하겠다고 밝힌 것을 직격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국론 분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전략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윤 대통령 “정치 도발 행위” 맹폭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당국은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윤석열 대통령이 각종 주택 규제 완화에 힘을 실었다. 이러한 규제가 궁극적으로 집값 안정을 저해하고 서민들에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는 이유다. 윤 대통령은 재건축·재개발 요건을 완화하고 다양한 유형의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아울러 다주택자에 대한 각종 규제도 폐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윤 대통령은 10일 경기 고양시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주택 규제 혁파 의지를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정치를 처음 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부동산 문제였다”며 “빠른 시일내에 속도를 내
윤석열 대통령의 ‘이권 카르텔’ 혁파 의지는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신년 국정 방향성을 알 수 있는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윤 대통령이 ‘카르텔’이라는 단어를 세 차례나 사용하며 강조했기 때문이다.집권 3년 차를 맞아 3대(노동·연금·교육) 개혁 완수를 위한 선결 과제라는 점을 피력했다는 게 여권의 설명이다. 다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잦아들었던 이념론을 꺼내 들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함의를 담은 것이란 해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시 ‘이념’ 꺼낸 윤석열 대통령윤
지난달 게임업계는 이용자들로부터 게임 홍보영상에서 남성혐오 표현이 등장했다는 지적을 받아 영상 점검을 비롯해 인게임 리소스 점검에 나섰다. 넥슨은 1개월 동안의 점검 끝에 ‘메이플스토리’ 등의 게임 홈페이지에 점검결과와 향후 대응 계획을 공지했다.◇ 넥슨 “고객의 요구, 제거해도 되는 불편함 수정”앞서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외주사 제작 홍보 영상에서 남성혐오 표현으로 알려진 ‘집게 손’이 나오는 장면이 삽입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넥슨은 논란이 일은 홍보영상들을 비공개 처리하고 검토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 절차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랑구 중화2동 모아타운 사업지 일대를 둘러본 후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모아타운은 단독으로는 어려운 노후 주택들을 모아서 재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을 의미한다.윤 대통령은 “서울 주택의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노후화됐고 특히 저층 주거지의 경우는 35년 이상 된 주택이 절반에 가까워서 주민들의 불편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30년 전에 머물러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에 이은 세 번째 거부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독선’이라고 반발했다. 이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격화 되면서 예산안 처리 과정 등에도 빨간 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1회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임승태 KDB생명 대표이사가 우울한 연말을 맞고 있다. 기대했던 매각 작업이 무산된 가운데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취임 1년 성적표 먹구름임승태 대표는 지난 3월 말 KDB생명 대표에 올랐다. 그는 굵직한 이력을 가진 경제 관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심의관과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상임위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을 지낸 바 있다.그는 KDB생명 매각 추진과 경영정상화 등의 무거운 과제를 안고 첫발을 내딛었다. 취임 당시 임 대표는 IFRS17 및 K-ICS 도입에
더불어민주당이 개인성과 다양성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내걸었던 현수막이 오히려 ‘청년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현수막 문구가 공개되자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민주당 의원들,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비판이 이어지자 지도부는“당의 불찰이었다”고 사과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부터 ‘2023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 콘셉트의 일환으로 4가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11.23 나에게 온당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