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논란을 두고 한차례 공방이 일어난데 이어 5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 여야가 맞붙었다.지난 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된 증인인 국민대·숙명여대 총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날치기 증인처리 원천무효’라는 문구를 붙이고 증인 채택안의 민주당 단독 처리를 문제삼았다.민주당 측에서는 국민대·숙명여대 총
국정감사가 시작된 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했다. 김 여사의 논문과 관련된 증인들의 출석을 두고 여야가 대립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여사의 논문과 관련된 증인 채택이 ‘날치기’로 진행됐다며 증인 출석 요구안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교육위는 지난 23일 임홍재 국민대 총장을 비롯해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 홍석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대표 등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인 11명을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임시회의 소집과 관련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성 의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현안점검회의에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입법 독주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권력의 단맛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들이 국회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민주당은 7월 1일 임시회를 소집해 국회 의장단을 선출하겠다는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을 놓고 민생당의 계파 갈등이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바른미래당계 김정화 공동대표가 공관위 규정을 직권 의결했지만, 대안신당계와 민주평화당계에서 ‘날치기’라며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민생당은 15일 김정화 공동대표가 주재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 구성 관련 규정을 논의했다. 대안신당계 유성엽 공동대표는 지역구 활동으로, 평화당계 박주현 공동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관련 자가격리로 불참했다.민생당은 공관위를 9인 체제로 발족하고, 그 중 3명을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장 추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위법’, ‘독재악법’이라며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나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의 본회의 상정과 관련해 "첫 단추부터 불법으로 시작된 독재악법, 여당에게 간절히 호소한다. 당장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나 원내대표는 전날(13일) 약 9시간 동안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았다. 그는 “현재 자행되고 있는 여권의 총체적 불법, 위협적인 상황에 대해서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리더스 기술투자가 자격요건에 알맞지 않은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가 중도 퇴임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결격사유로 인한 사외이사 퇴임은 극히 드문 사례일 뿐 아니라, 투자회사에서 벌어졌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리더스 기술투자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김윤석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 퇴임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김윤석 사외이사는 3년의 임기는커녕 6개월도 자리를 지키지 못한 채 물러났다.리더스 기술투자 측은 ‘일신상의 이유’라며 구체적인 퇴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
자유한국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당 조국 인사청문대책TF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에게 표창장과 상품권을 수여한 것과 관련해 당내에서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 전 장관 사퇴에 기여한 의원들을 독려한다는 취지였지만, ‘자화자찬’하는 모습으로 비춰져 국민 정서에 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한국당은 지난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활약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표창장과 상품권을 수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웅동학원에 가서 묘소 사진을 찍어 오신 우리 김진태 의원
바른미래당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려는 모습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미래당 퇴진파는 긴급 의원총회를 27일 오전 9시에 원내대표실에서 열 계획이다. 27일 오전 9시는 공교롭게도 손학규 대표 등 당권파가 주도하는 최고위원회의가 예정된 날이다.당 최고위원회의는 퇴진파 최고위원 5명(오신환·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의 장기 보이콧으로 인해 현재 당권파 최고위원 4명(손학규·문병호·주승용·채이배)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이같은 퇴진파의 결정으로 같은 날 같은 시간 당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원내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비당권파 의원들이 24일 성명서를 내고 하태경 의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이들은 윤리위 결정에 손학규 대표가 개입했다고 판단, 하 의원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오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당권파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한 부당한 징계가 원천무효임을 선언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는 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오신환·유승민·유의동·이동섭·이태규·이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18일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해 6개월 당직 직무정지 징계를 의결했다. 하 최고위원을 비롯한 바른정당계 중심 퇴진파는 "원천무효"라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이 결정을 계기로 당권파와 퇴진파 간 내홍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윤리위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11차 전체회의를 열고 약 3시간 논의 끝에 하 최고위원에게 당직 직무정지 6개월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5월 손학규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발언해 당 윤리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 현대중공업 앞에 ‘험로’가 이어지고 있다. 노조의 극렬한 반대를 뒤로 한 채 물적분할 안건을 통과시키며 큰 산을 넘는 듯했지만, ‘도둑주총’이란 지적과 대우조선해양 실사라는 또 다른 큰 산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우여곡절 끝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물적분할에 반발하며 주총 장소를 미리 점거하고 있던 노조로 인해 당초 정해둔 장소는 아예 봉쇄됐고, 무려 20km 떨어진 곳으로 장소를 긴급 변경하는 촌극을 벌인 끝에 안건을 통과시킬 수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기싸움’에 5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종료됐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 심의와 근로시간 단위기간 연장 등 민생 법안 처리도 6월 임시국회로 넘어갔다.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막을 내린 계기는 여야 4당(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이를 계기로 한국당이 장외투쟁에 돌입함으로써 식물국회가 된 게 가장 원인이다.여야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은 국회 정상화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국회 정상화가 요원한 가운데 여야가 여론전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국회 파행 책임’을 자유한국당에 전가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2일, 한국당의 협상 태도를 겨냥해 비판했다. 그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숙성의 시간을 갖고 있다”면서도 “과도한 요구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길 바란다. 시간은 결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이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이유를 민주당의 책임으로 전가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자 당 내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같은 당 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최고위원은 즉각 ‘원천무효’라며 반발했다.이들 4명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입장문을 발표하고 “오늘 손학규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은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 시 최고위원회에 협의하도록 되어 있는 당헌 제23조 4항을 위반한 것으로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입장문에서 “오늘 열린 최고위원회는 회의 정족수가 미달한 상황에서 개최되었기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당무위원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전당원투표 실시가 의결됐다. 투표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하지만 별다른 투표율·득표율에 대한 기준이 없어 투표 결과를 놓고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반대파 의원들은 전당원투표 거부 운동을 벌이겠다며 “전당대회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국민의당은 21일 소집한 당무위원회를 통해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과 관련한 안철수 당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 투표’의 건을 상정하고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재적 당무위원 75명 중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이후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친박계 최고위원과 당원들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제명 조치 부당성과 홍준표 대표의 거취 표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반면 비박계 의원들은 “법적인 하자가 없다”면서 홍 대표 옹호에 나서면서 친박계와 정면 충돌했다.정우택 원내대표와 김태흠 최고위원은 6일 최고위원회 공개회의에서 홍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제명 조치에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안 처리에 대해 유감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소위 일방적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 4당 체제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이 MBC와 이랜드, 삼성전자 청문회 개최를 결정한 데 반발하며 ‘상임위 보이콧’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바른정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2월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자고 했던 여야의 다짐이 유명무실해진 모습이다.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가 모여 생산적 국회를 만들자고 합의했는데 환노위에서 청문회 안건에 대해 (야당의) 일방적인 날치기 통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대선주자들이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차기 정부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한일 외교당국 간 위안부 합의가 있은 지 1년을 맞이한 지난 28일, 차기 대선주자들이 위안부 합의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내놨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원천무효’와 ‘재협상’에 방점을 찍었다. 보수진영 후보로 대선출마가 유력한 반기문 총장 역시 ‘추가협의’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근혜 정부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개혁보수신당이 1호 논평으로 한일 위안부합의에 추가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28일 오전 개혁보수신당 장제원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상처 치유금이 아닌 일본의 참회와 사과가 중요하다. 위안부 합의는 당사자달의 납득과 수용이 필수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장제원 대변인은 “한일 위안부 합의는 국회에서 통과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조약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렇다면 추가협의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상처치유금이라는 표현이 애매하다. 반드시 일본의 사과가 있어야 하고
“파면 예고 받은 대통령이 중대한 외교 사안 결정할 수 없어”[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국민은 이미 대통령을 탄핵했고 빠르면 다음 주 직무정지에 처해질 수 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전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를 통해 “어제 정부가 끝내 한일 군사정보협정을 체결했다. 스스로도 뒤가 켕겼는지 최종서명식조차 공개하지 못했다”며 “파면을 예고 받은 대통령이 중대한 외교안보 사안을 결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이같이 밝혔다.심상정 대표는 “게다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