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모든 관심이 집중됐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문제가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2개월’ 의결로 결론이 났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조치 사실을 알리며 “그간 법무부는 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 혐의에 대해 직접 감찰을 진행했고, 그 결과 총장의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었다.이 때문에 법조계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해임이나 면직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해임 및 면직을 피하더라도 정직 6개월이나 최소 정직 3개월 정도의 처분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싸고 여권의 공세가 연일 심화되고 있다. 그간 정치권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간의 대립에 보조를 맞추는 정도였다. 그러나 여당에서 윤 총장에 대한 맹비난에 이어 ‘자진 사퇴’까지 언급되면서 여권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스스로 진퇴를 결정할 시점”이라며 “대선 3위? 정치적 중립 의무를 망각하고 끊임없이 편향된 발언과 행보를 이어가기 때문으로 ‘검찰의힘’ 당 대표 수준”이라고 맹비난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검찰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수사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한 데 대해 “무엇이 두려워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비판하고 재갈을 물리려 하느냐”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감사원 조사 결과 다수 위법 행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수사기관이 이를 묵과하면 그 자체로 직무유기”라며 이같이 비판했다.월성 1호기는 2022년까지 가동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 12월 조기 폐쇄됐다. 계속 가동하는 것은 경제성이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검찰의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불만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민주당은 검찰이 여권 인사의 비위 관련 수사를 넘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인 탈원전 정책에까지 수사에 나선 것은 윤 총장의 정치 개입이라며 공격을 퍼붓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감사원이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음에도 검찰이 야당의 고발 이후 수사에 나선 것은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은 9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
감사원이 조만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폐쇄 결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 중립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 감사원장에 대해 “(지난 4월 9일 월성 1호기 감사) 직권심리에서 감사원장이 감사 결과를 예단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며 “감사원장은 ‘대선에서 41%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의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 대통령이 시킨다고 다 하느냐’ 등 국정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1일 문재인 정권을 “도덕적으로 파탄난 전체주의 정권”이라며 날을 세웠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미 대통령 권력과 지방 권력, 사법권력, 언론 권력 심지어 시민사회 권력까지 완벽히 장악한 상황에서 이제 마지막 남아 있던 의회 권력마저도 완전 장악하고 돌격 태세를 구축하면서 일당 독재, 전체주의 국가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당 출신 지자체장들의 성추문·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의 부정비리 의혹·윤미향 의원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의혹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원자력발전소 월성1호기에 대해 ‘영구정지’ 결정을 내린 가운데, 각계의 반응이 엇갈리며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원안위는 지난 24일 112회 회의를 열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신청한 월성1호기 영구정지를 심사했다. 해당 안건은 표결을 통해 7명의 위원 중 5명의 찬성으로 영구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로써 월성1호기는 고리1호기에 이어 두 번째로 영구정지 결정이 내려지게 됐다.◇ 2015년 수명 연장된 월성1호기, 이번엔 영구정지 결정경북 경주에 위치한 월성1호기는 1983년부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해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한국당은 최근 대정부 질문과 각종 현안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 실정으로 꼽히는 소득주도성장·최저임금 인상·부동산 대책 등 경제현안부터 탈원전과 국민연금 개편 과정에서 빚어진 정책 부작용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여기에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인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인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두고 대국민 서명운동과 함께 장외 집회에 나서고 있다. 또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고발하고 월성원전까지 방문해 현장 민심도 챙기고 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저지를 위해 현장 방문에 나섰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9일 오전 경북 경주에서 한국수력원자력본부 노동조합 및 인근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탈원전 정책 문제점과 부작용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이 자리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은산분리 입장 변화를 내듯 조금 더 현실에 대해 직시해 탈원전 정책에도 국정 지도자들이 국민을 위한다는 입장에서 전향적인 자세와 입장을 한번 더 보여달라”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원자력 학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가 29일 오후 우여곡절 끝에 국회에서 열렸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복귀를 기다렸던 야당의원들은 원전안전 관련 국감은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단독진행을 강행했다.임시로 상임위원장 의사봉을 넘겨받은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안전 문제를 살피는 역할을 한시도 미룰 수 없다”며 “이제는 관련 법에 근거하여 국정감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행 이유를 설명했다.이날 도마에 오른 것은 지진 계측기 문제였다. 9월 12일 경주 지진이 발생 후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원전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원전의 건설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하 한수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과 논란들은 그래서 더 초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5년 전 보고서 베껴 제출 의혹 한수원의 부실 운영은 최근 원전부지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국민들의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원전은 후쿠시마 원전사태에서 보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원전고리1호기 영구 정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12일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고리1호기의 영구 정지가 결정됐다”며 “국내에서 가장 노후 된 원전인 고리1호기 영구 정지는 국내 원전 사상 첫 폐로 결정이라는 점에 의미가 깊다”고 말을 시작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그동안 우리당과 시민사회가 줄기차게 주장해온 노후 원전 폐로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환영한다”며 “고리1호기의 영구 폐로 결정은 결국 국민생명권과 안전이 우선이라는 것을 재확인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제남 정의당 의원은 월성 1호기 수명연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11일 김제남 의원은 성명을 통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0일 재가동을 승인했다”며 “정의당 탈핵에너지전환위원회는 지역주민이 반대하는 월성1호기 수명연장은 원천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말을 시작했다.김제남 의원은 “월성1호기 수명연장에 대한 주민동의의 명분으로 내세운 ‘월성1호기 계속운전 관련 지역상생방안에 대한 3자 합의안’은 월성원전과 가장 가까운 양남면 주민을 제외한 채 합의된 것”이라며 “원전가동과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누출로 가장
[시사위크 = 차윤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경주 월성1호기의 재가동을 결정한 가운데, 경북 녹색당이 이번 재가동 결정을 철회할 것으로 요구하며 강력하게 비난했다.경북 녹색당은 27일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은 “‘도민과 국민의 안전을 내팽개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경북 녹색당은 “32년 동안 52회나 가동중단한 월성1호기는 현행 안전기술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삼중수소 같은 방사능 물질의 방출량도 많아 암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면서 “경북을 제2의 후쿠시마로 만드려는가”라고 지적했다.또 “원자력안전위원인 조성경씨는 신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오늘 새벽 결정한 월성1호기 재가동에 대해 “명백한 날치기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7일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번 (원전 재가동)결정은 재가동에 반대하는 국민적인 공감대를 무시했고, 국민 안전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국민적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후쿠시마원전사태는 물론, 세월호참사로부터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것인지 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야당과 지역주민,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가동을 결정한 것은 결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 탈핵에너지전환위원회는 월성1회기 수명연장이 표결강행 압박 속에 오늘 새벽 1시 투표로 가결되자 맹비판을 가했다.27일 정의당 탈핵에너지전환위원회(이하 전환위)는 성명을 통해 “수명이 끝난 월성1호기의 수명연장은 지역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분한 토론을 바탕으로 합의해야 함에도, 원자력안전위원회 9명 중 정부와 여당 추천인사 7명만 표결에 참여해 수명연장안을 통과시켰다”고 입을 열었다.전환위는 “야당 추천위원인 2명은 월성1호기의 수명연장 심사과정에서 최신 안전기술 적용여부와 주민수용성 등 해결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 탈핵에너지전환위원회는 15일 성명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는 수명이 끝난 월성1호기를 폐로하는 것이 현재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길이자 최선의 안전임을 강조했다.탈핵위원회는 “노후원전의 수명연장 심사를 위해 한수원이 제출한 ‘주기적 안전성평가보고서’, ‘주요기기 수명평가보고서’, ‘방사선환경영향평가보고서’를 검토하는 것인데, 정작 원안위 위원들에게 관련 보고서를 특정 장소에서 열람만 허용할 뿐 제출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원안위 위원들이 제대로 된 심사를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월성 원자력발전 1호기(이하 월성 1호기) 재가동을 위한 막판 점검에 최선의 노력을 쏟고 있다.월성 1호기는 지난 2012년 11월 20일, 30년의 최초 운영허가기간이 만료돼 이날 이후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원전의 심장 ‘압력관’ 교체 등 안전설비에 수천억원 투입… 한수원, ‘안전성 확신’ 사실 월성 1호기가 중단된 것은 운영허가기간이 만료돼서만은 아니다. 지난 2009년 12월 계속운전 인허가 신청을 낸 후 이듬해인 2010년 12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