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골자로 한 ‘메가시티 서울’과 ‘공매도 한시적 금지’라는 정책 이슈를 꺼내 들며 정국 주도권을 쥐는 모양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거대 야당(168석)의 이점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대정부 견제’를 한 축으로 주도권 찾아오기에 힘쓰고 있다. 민주당은 9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또한 ‘고발 사주’ 의혹이 있는 손준성 대구 고검 차장검사와 ‘자녀 위장전입’ 의혹에 휩싸인 이정수 수원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검사가 8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을 비롯해 총 11개 검찰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법사위 국감에서 여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포문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열었다. 유 의원은 “‘김대업 병풍 조작 사건’과 ‘드루킹 댓글 사건’은 민주주의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선거제도의 본질을 흔드는 제도로서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
최근 3년 동안 부정청약 행위가 적발돼 주택계약 취소가 완료된 사례는 약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전달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3년 8개월간 부정청약 적발사례 중 실제 관련 법령에 의해 주택계약이 취소된 사례는 13.3%로 조사됐다.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 8개월 동안 적발된 불법전매 및 공급질서 교란행위 총 1,704건 중 규정에 따라 주택계약 취소조치가 완료된 사례는 단 227건(13.3%)이었다.또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자료제출 공방으로 개의 40분만에 파행됐다 간신히 재개됐다. 한 후보자가 사과하고 자료 제출을 약속하면서 이날 청문회 파행은 일단락됐지만, 국회에서는 이 같은 자료제출 미비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일 오전 10시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모두발언 전에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이 진행됐다.박 의원은 “후보자는 개인정보라는 사유로 검증에 필요한 자료들을 진짜 많이 제출을 안 했다”며 “인사청문회법 112조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임명을 인사청문회 없이 강행했다. 하지만 박 장관의 모친인 윤모 씨의 건축법‧농지법 위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고, 산지관리법 위반도 추가로 확인돼 임명 정당성이 흔들리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실은 8일 진주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건축법 및 농지법을 위반한 사실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윤씨는 본인 소유의 농지에 거주 목적의 건축물과 20여 마리의 염소 사육장 등 불법 건축물 4개소와 대형 연못 등을 조성했다. 또 윤씨는 소유한 임야에 무단
올해 퇴직을 앞두고 정부 포상을 신청한 교원 가운데 20여 년 전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포상에서 탈락한 사람이 1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2001년 만취운전은 20년 전 오래된 일이라며 감싸는 것은 부적격하다고 비판했다.안민석 의원이 전국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퇴직 교원 포상 신청자 중 2월 136명, 8월 240명 등 총 376명의 퇴직 교원은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포상에서 탈락했으며, 이 중 박 후보자의 2001년 만취운전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나날이 거세지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도 김 후보자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결정이 쉽지 않는 형국이다.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일 복지부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배포한 설명 자료를 통해 “정치자금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 바가 없다”며 “잘못된 사실에 근거한 보도 내용도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에 따른 보도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법제사법위원장과 국회의장 임명 등 후반기 국회 원 구성 문제에서 여당의 전폭적인 양보를 촉구했다. 민주당이 비록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패했지만 여전히 거대 야당으로서 ‘강한 야당’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모습이다.우 위원장은 13일 취임 후 첫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 민생문제, 경제위기, 여러가지 안보 불안 등 현안이 산적해있다. 국회를 정상화 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당의 양보가 선결과제다”며 “국정을 푸는 책임에 야당도 한 축으로 협력할 것은 협력할 테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은 국정안정을 바라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 정부가 정책 변화를 통해 민생과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계신다”며 “박 의장님께 정식 요청한다.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당장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소집해 달라”며 “여야 합의가 안 된다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직권으로 상정해 달라. 박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윤석열 시대가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군 통수권을 이양 받았고, 오전 11시 국회 앞마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내각 출범은 요원하다. 당초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과 동시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로 임명돼 내각도 출범할 것으로 계획했으나, 한 후보자의 인준안 표결은 기약이 없고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낙마하면서 내각 구성 일정은 불투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한 정호영∙김인철 후보자가 ‘아빠 찬스’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요청으로 “몇백 번이고 사과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지현 “우리가 떳떳하려면 성찰해야”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은 ‘내로남불 내각’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며 “비리 후보자를 정리하려면 비슷한 문제를 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김앤장’에서 4년간 18억 원의 고문료를 받았다는 내용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일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도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안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한 후보가 민주당 중진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거의 인연으로 인사청문회를 쉽게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하나도 숨김 없이 설명할 것”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5일 오전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전국 광역시 가운데 대전시가 수소전기자동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에 대해서만 ‘대전 2년 의무 거주’를 강요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시비)이 지급됐으니 혜택을 받은 소비자는 해당 지역에 2년 동안 거주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에는 보조금을 환수할 수 있다는 게 대전시의 입장이다.그러나 동일하게 보조금이 지급되는,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BEV)에 대해서는 관련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수소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들만 옥죄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관련 피해자 10여명, 소비자 “이해불가”… 전
정권이 교
‘신상털기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산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4일 열린다. 이번 청문회는 여야가 최근 지도부를 개편하고 처음으로 격돌하는 무대여서 후보 검증을 둘러싼 공방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노형욱 국토부 장관, 임혜숙 과기부 장관, 박준영 해수부 장관, 문승욱 산자부 장관, 안경덕 고용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사실상 마지막 대규모 개각인 만큼, 여야가 정국 주도권을 두고 치열
국민의힘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셋값 인상 논란’이 불거지고 하루 만에 전격 경질되자 “문재인 정권 내로남불의 화룡점정”이라고 맹폭을 가했다. 국민의힘은 또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입안자들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하며 4·7 재보궐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배준영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내고 “김상조 전 실장은 원래 그랬다”며 “이미 김 전 실장은 공정거래위원장 인사청문회 때부터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아들의 인턴십 특혜, 부인의 부정 취업, 초빙 교수 이력 허위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국민의힘은 박 후보자의 재산신고 고의 누락과 법무법인 '명경'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날(24일) 이례적으로 자체 모의청문회를 개최하면서까지 낙마 의지를 다졌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말기 ‘검찰개혁’을 이끌 박 후보자 엄호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박 후보자의 의혹도 국회에 제출된 자료를 통해 대부분 소명됐다는 입장이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5일 국회에서 박 후보자
여야 정치권의 오랜 진통 끝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공식 출범한다. 공수처 설립준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취임식과 현판 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공수처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겸하는 권력형 비리 전담기구다. 수사 대상은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한 3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에 한정되나 약 70년간 유지됐던 검찰의 기소 독점 체제를 깨는 의미가 있다. 고위공직자 중 대법원장 및 대법관·검찰총장과 판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 범죄에는 기소권이 부여된다.공수처를 바라보는 여야
야권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다. 박 후보자의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세대주였던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박 후보자 측은 위장전입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19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박 후보자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의 아들은 지난 2007년 1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해당 아파트의 세대주로 등록됐다. 당시 박 후보자와 배우자는 대전 보궐선거 출마를 이유로 대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박 후보자는 2006년 2월 해당 아파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