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지난해에도 2,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에 비해 적자규모가 증가한 모습이다. 올해는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유가 상승으로 인한 우려도 제기된다.에어부산은 지난 16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해 1,765억원의 매출액과 2,039억원의 영업손실, 2,65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은 202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주 훈풍 속에 흑자전환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뜻밖의 변수를 마주하며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러시아 관련 사업을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 것이다. 속단하기 이른 시점이긴 하지만, 흑자전환이 시급한 삼성중공업의 상황으로 인해 우려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조선3사 러시아 영향 설왕설래… 삼성중공업 규모 가장 커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3사가 러시아로부터 확보해둔 수주잔고는 총 7~8조원에서 최대 1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체 수주잔고의
아시아나항공이 3분기 1조원대 매출을 올리고도 별도 기준 2,000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에도 2,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어, 재무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아시아나항공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360억원 △영업이익 1,603억원 △영업이익률 15.47%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7%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680% 증가한 모습이다. 항공화물 수요가 늘어나는 등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준수한 성적을 달성했다.그
백신 접종으로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대했던 LCC업계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신음하고 있다. 항공수요 회복은 여전히 요원하기만 하고, 경영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유가상승 등의 악재가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날아가버린 회복 기대… 더해지는 ‘악재’지난해 국내 LCC업계는 모조리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사실상 단절된 데 따른 것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FSC의 경우 화물운송이란 ‘플랜B’를 가동할 수 있었으나, LCC업계는 확실한 방도가 없었다. 무착륙 항공관광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창사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업계 불황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올해 취항 10주년을 맞은 티웨이항공은 지난 6일 연결기준 지난해 8,10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7,318억원 대비 10.7% 증가한 수치다.반면 영업이익은 192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보이콧 재팬 영향으로 일본노선 축소와 환율·유가상승, 여행수요 둔화 등 어려운 시장 상황에 따른 부진으로 풀이된다. 다만 티웨이항공 측은 신규노선 발굴 및
칠레가 내달 16일부터 산타아고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APEC 정상회의를 취소했다. 열흘 넘게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인해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APEC 정상회의 참석 예정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불가피하게 일정을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APEC 정상회의와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 결정이 APEC과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 끼칠 불편에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이 상장 숙원을 푼 지 1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간 주가와 여전히 어두운 전망으로 인해 씁쓸한 분위기다.티웨이항공은 지난해 8월 1일을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LCC업계 3번째 상장사가 됐다. 강력한 상장 의지를 기반으로 2017년부터 차곡차곡 준비한 결과였다.특히 티웨이항공은 상장 추진 과정에서 흥행 성공은 물론 조금이라도 높은 공모가 책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공모희망가액을 책정하며 LCC업계 상장사인 진에어 대신 여행사 2곳을 비교대상에 포함시킨 것이 대표적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LCC업계 세 번째 상장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는 티웨이항공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티웨이항공은 지난 8일 “2018년 7,319억원의 매출액을 거두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과 비교해도 25%나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유가상승, 자연재해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2017년보다 3% 줄어든 456억원을 기록했다.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3개 노선을 새로 취항하고, 5대의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국제선의 월별 평균 여객증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해양플랜트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 이후에도 대형 해양플랜트를 지속 수주하며 인력규모를 유지해왔고, 리스크 관리 능력 확대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예정된 북해, 서아프리카, 호주 등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올해 초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이 언급한 내용이다. 남준우 사장은 내년 흑자전환을 자신하며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남준우 사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LCC업계 세 번째 상장사로 새롭게 출발한 티웨이항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저공비행’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 모두 저조하더니, 상장 이후 주가도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상장 준비과정에서 티웨이항공의 공모희망가액은 주당 1만4,600원~1만6,700원으로 제시됐다. LCC업계 선두주자 제주항공과 여행사인 모두투어네트워크, 참좋은여행 등을 비교대상 삼아 책정한 것으로, 진에어를 제외해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만약 흥행에 성공해 최종공모가가 공모희망가액 밴드 상단에 형성되고, 상장 이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제 투자자금은 수익성보다 안전성을 우선시하고 있다.국제금융센터는 6일 ‘글로벌 증권자금, 신흥국 이탈 지속’ 보고서를 발표했다.주식시장에서는 유럽연합의 약세가 지속됐다. 서유럽 주식시장은 17주 연속 자본의 순유출 기록을 이어갔다. 이탈리아·독일의 정치 불안과 경영부진에 빠진 도이치뱅크의 구조조정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철강·자동차 산업을 두고 미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현 상황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신흥국 역시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무역 갈등으로 제조업체들의 생산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름 값 상승이 예상되면서 물가 안정에도 경고등이 켜졌다.현대경제연구원의 홍준표 연구위원과 오준범 선임연구원은 2일 ‘국제 유가 상승의 국내 물가 파급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지난 1월 말부터 상승세를 탄 국제유가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요와 공급, 그리고 재고 측면에서 유가에 상승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주요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석유 수입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공급 측면에서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일부 산유국의 정세가 불안하며, 최근 발표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수출은 언제나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작년 달성한 경제성장률 3.1%의 배경에는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수출이 있었으며, OECD는 한국경제가 수출을 바탕으로 2019년까지 3%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특정 품목에 집중되고 있는 한국의 수출산업구조는 잠재적 위험변수들에 대한 취약성도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격언을 새겨들어야 하는 시점이다.◇ 반도체 호황 따라가지 못하는 자동차·휴대폰·선박허쉬만-허핀달지수는 한 산업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6월 중 세계 신흥국이 경제위기를 맞는다는 ‘6월 위기설’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신흥국들이 처한 금융국면이 1990년대 후반의 IMF사태 당시와 닮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언뜻 견실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동‧남유럽과 중남미 국가들에서 위험신호가 울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금리인상에 유가상승…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우려 높아져신흥국 위기설의 핵심은 통화의 불안정성이며,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다. 십 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제유가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수출입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한국은행은 14일 ‘2018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했다.4월 수출물가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 하락했다.2·3월에 침체됐던 석유제품의 수출물가가 유가 상승으로 다시 높아졌다. 지난 4월 2일 69.72달러였던 브렌트유 가격은 같은 달 27일엔 74.93달러로 5달러 이상 올랐으며, 동기간 두바이유는 64.62달러에서 68.28달러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4월 중 석탄 및 석유제품군의 물가도 전월에 비해 6.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의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는 업황 호조에 힘입어 주목할만한 실적 성과를 냈지만 올해는 1분기부터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1분기 영업이익 ‘뚝’… 업계 호황기 걷이나 김교현 대표는 지난해 3월 롯데케미칼의 대표에 올랐다. 그는 그룹 오너 리스크로 조직 안팎이 어수선한 와중에도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부문 ‘업계 1위’ 자리를 사수하는 성과를 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LG화학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영업이익으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관측된 유가상승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만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유가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됐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원유 생산량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낮아지지 않는 현상을 지적하며 “용납이 불가능하다”고 쏘아붙였다. 고유가의 원흉으로 지목된 것은 이날 감산합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회동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였다.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가진 배경에는 OPEC에 대한 미국의 높은 수입의존도가 깔려있다. 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제경기가 회복되면서 석유산업도 호황을 맞았다. 수입과 생산, 수출이 모두 늘어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2017년 석유‧석유제품 수출입 동향자료를 발표했다.2017년 원유수입량은 11억2,000만배럴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중동지역에 집중됐던 원유수입선이 다변화됐다는 점이 중요하게 다뤄졌다. 2016년 85.9%였던 중동산 원유의 수입비중은 주요 산유국의 감산합의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81.7%로 떨어졌다. 대신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수입량이 516%, 두바이유보다 값싼 서부텍사스유(WTI)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다시 높아졌다. 수출물가는 환율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낮아졌다.한국은행은 13일 ‘2018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했다.18년 1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작년 11월과 12월 각각 0.2%와 0.7% 하락한 후 3개월 만의 반등이다.품목별로는 광산품(원재료)이 4.6% 올랐으며 석탄 및 석유제품도 0.9% 상승했다. 반면 화학제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 수입물가는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작년 12월 평균 61.61달러였던 두바이유가가 올해 1월에는 66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 주의 시작과 함께 고개를 숙인 것은 주가만이 아니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높아져왔던 국제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배럴당 70달러 선을 위협하던 서부텍사스유가는 5일과 6일 각각 1.98%와 1.18% 하락했다. 두바이유가도 이틀 연속 1.1% 가량 떨어졌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27개월 연속 진행 중인 국내 휘발유값의 상승세도 중단될 전망이다.◇ 원인은 주가하락과 강한 달러CNBC는 원유시장과 주식시장을 2인승 자전거에 비유했다. 어느 한 쪽이 흔들리면 다른 쪽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