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의 일방적 단절 이후 13개월 간 끊겼던 남북 통신연락선이 27일 복원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0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다. 과거 북한은 남북대화의 ‘단절’을 원할 때 가장 먼저 통신연락선을 끊었다. 통신연락선 복원은 북한이 향후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갖고 있으며, 임기 말인 문 대통령으로서도 남북 간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의미기도 하다. ◇ 남북 정상, 4월부터 친서 교환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남과 북은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지지율 40%인 문재인 대통령과 척져서는 (여당에서) 누구도 다음 대선을 이길 수 없다.”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6일 JTBC 유튜브 ‘신예리의 밤샘토크’에 출연해 ‘차기 대선을 앞두고 여당이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수석의 발언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깨문’ 발언에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반발하며 여권이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지지율 40%’의 청와대가 이런 경고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40%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오는 9일 KBS와 생방송 인터뷰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순방 전 해당국가 언론들과 인터뷰를 한 적은 있었지만,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민청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년 차를 시작하면서 국민들께 국정운영의 방향과 현안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방송대담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오는 9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50분까지 약 80분 간 청와대 상춘재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인터뷰를 진행할 KBS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한 해 동안 이동한 거리는 지구의 4바퀴 반이 넘는다. 1년 365일 중 50일을 외국에서 보냈고, 양자정상회담 53회 다자정상회의 7회 참석 등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활발한 외교행보에 매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멈춘 외교를 복원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서다.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은 통계에 그대로 나타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세 번 직접 만나 정상회담을 했고, 공개된 전화통화만 11차례에 이른다. 매달 한 번 꼴로 미국 정상과 통화를 했고 넉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박 8일 일정으로 27일 출국한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G20 참석을 계기로 체코와 뉴질랜드를 방문해 양국 간 주요 현안과 협력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먼저 체코 프라하를 비공식 방문한다. 28일 오전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체코 교역 및 투자 확대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오후에는 체코 재외동포 및 진출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활동을 격려할 예정이다. 프라하 방문은 아르헨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하루 연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출입기자단에 “지난번 순방 때 하루도 안 쉬고 나오신데다 곧 또다른 순방을 앞두고 있어 그야말로 휴식을 위한 연가”라고 밝혔다.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남북정상회담이 시작된 9월 18일 이후 숨 돌릴 틈 없는 외교일정을 소화했었다.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이후인 추석연휴 기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73차 유엔 총회에 참석했다. 이어 10월에는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순방을 다녀왔다. 연속되는 양자외교와 다자외교 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성우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를 처음 만난 것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성우 교수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2013년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의 송도안착을 일궈낸 당사자 중 한 명이었다. 또한 국내 배출권거래제 관련 권위자로서 환경부와 산업계의 주요 자문을 맡고 있었다.배출권거래제 시행을 목전에 뒀던 당시 산업계의 반발은 거셌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에너지·철강·정유 산업에 치명적인 규제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김성우 교수는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규제’로만 바라보는 것을 굉장히 안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아침 7시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굵었고, 날은 잔뜩 찌푸렸다.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기자단 산행이 취소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산행은 취소되고 오찬만 하길 내심 바랬다. 지난해 ‘마크맨들과의 산행’의 무시무시한(?) 뒷얘기 때문이다. 상당수가 필드에서 뛰는 젊은 기자들이었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따라가기 벅찼다고 했다.청와대 참모들은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대통령의 일정은 그리 만만한 게 아니다. 다음 일정들이 줄줄이 있어 이번에 연기되면 또 언제 산행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공세에 여념이 없다. 소득주도성장 정책 부작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는가 하면, 최근 유럽순방에 대해서도 “그다지 말할 내용이 없으신 것 같다”면서 폄하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공공기관 전수조사를 통한 채용비리 진상 규명’에 대해 강조한 사실을 언급하며 “왜 아직도 뿌리 뽑지 않고 이런 일을 계속 방치하고 유발시키냐”며 “고용세습 같은 집안 문제에 더 신경 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문 대통령이 유럽순방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EU 공동성명이 무산된 것은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적 입장에 반대되는 내용을 우리 정부가 채택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일본 일부 언론에서는 CVID 문구 삽입 등 북한 비핵화 온도차를 원인으로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EU 측은 공동성명에 JCPOA 및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EU의 입장을 지지하는 안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를 받아들일 경우, 우리는 미국과 러시아가 대외적으로 취하는 입장에 공식적으로 반대하게 되는 셈이 된다. 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EU 정상들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한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을 약속하며, 북한의 NPT 체제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을 의장성명에 담았다.‘CVID’는 미국 정부가 세운 북한 비핵화 원칙이다. 지난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도 미국 측은 CVID를 언급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협상과정에서 북한은 ‘되돌릴 수 없는’이라는 대목에 강하게 반대의사를 보였고, 북미 공동선언문에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를 넣는 것으로 양측이 합의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탈리아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후(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를 주제로 열리는 아셈(아시아유럽정상회의) 회의에 참석한다.문 대통령은 선도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의 포용정책과 다자무역 질서 등 우리 정부의 입장과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업무오찬 세션에서는 한반도 및 동아시아의 긍정적 변화를 설명하고,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아셈회의를 계기로 EU 및 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일정을 마치고 현지시각으로 16일 오후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우리 시각으로는 17일 새벽 3시다. 공항에는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이탈리아대사, 스테파노 잔니니 이탈리아 의전차장, 알프레드 슈아레브 교황청 대주교 등이 나와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했다.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면담 및 오찬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같은 날 오후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총리궁에서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수립하고 미래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전이라도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국제사회가 검토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져야 경제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과 일부 다른 내용이라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유럽순방에 앞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가 어느 정도의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서서히 완화해 나가는 것까지도 진지하게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15일(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평양 능라도 체육관 연설을 앞두고 매우 긴장했었다고 회고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선 무대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기 어려웠던 이유도 있었다.영국 BBC와의 인터뷰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굉장히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왜냐하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북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아야 했고, 또 한편으로는 방송을 통해서 그 모습을 보게 될 한국 사람들, 한국 국민, 또 세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1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0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내린 61.9%(매우 잘함 35.4%, 잘하는 편 26.5%)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0.2%p 내린 31.4%(매우 잘못함 16.8%, 잘못하는 편 14.6%)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1.0%p 증가한 6.7%였다.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21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유럽을 방문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을 방문하는 것은 취임 직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반도 평화체제를 향한 동아시아의 정세변화를 설명하고 유럽 등 국제사회의 더 큰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이번 순방의 핵심 목표다.◇ ‘한반도 평화 기원 교황청 미사’ 참석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서울을 출발, 같은 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동포들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14일에는 한-프랑스 우정콘서트에 참석하며 15일부터 공식 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0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62.9%(매우 잘함 36.6%, 잘하는 편 26.3%)를 기록했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0.4%p 내린 31.2%(매우 잘못함 15.8%, 잘못하는 편 15.4%)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2%p 증가한 5.9%였다.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프란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 대한 행정부의 대응방향을 지시했다. 옳은 지적에 대해 수용할 것은 수용하되, 잘못 알려졌거나 오해가 있는 부분은 분명하게 밝혀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께 정부가 하고 있는 일을 소상히 답한다는 자세로 성실하게 임해주기 바란다. 특히 타당한 지적과 합리적 대안은 적극 수용해서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면서도 “잘못된 지적과 오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나 정부입장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국정감사 회피’ 의혹을 제기했다. 정부가 국정감사에 앞서 교육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환경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한 데 대해 ‘국정감사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하는 것.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주무부처 장관이 국정운영을 제대로 파악못해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사실상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회피할 수도 있다고 의혹 제기에 나섰다.또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감사 기간 유럽순방을 예고한 데 대해서도 “국정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