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요기요’의 업계 입지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GS리테일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했던 요기요를 인수한지 2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반토막났을 뿐 아니라 향후 전망 또한 밝지 않기 때문이다. 인수 당시 기대와 달리 ‘계륵’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3,000억원에 산 요기요 지분 1,341억원으로… 전망도 어두워최근 공시된 GS리테일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GS리테일이 보유 중인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 지분 30%의 평가가치, 즉 장부가는 1,3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타고 농심이 신라면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서 선보인 신제품도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농심 “올해도 해외시장 중심으로 성장세 힘 더할 것”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4,10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9.0%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1% 증가해 2,12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정부가 단말기 지원금 경쟁 활성화를 위해 ‘단통법’ 폐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통신사들은 영업이익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이동통신 부분 성장이 정체돼 일찍이 AI 등 비통신 부문 사업을 시작한 통신사들은 이러한 추세에 더욱 힘을 실을 전망이다. 단말기 유통 업계는 ‘단통법’ 폐지를 유통망이 성장할 기회로 보고 있다.◇ SKT·LGU+, ARPU 감소 추세최근 과기정통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휴대폰 가입은 5,616만 회선으로 전년(5,550만회선) 대비 1% 증가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30일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업계가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 마련 및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올해를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하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노 회장은 “혁신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우수 인력과 연구 역량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한계로 인해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고
지난 2분기 이마트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부진했던 가운데, 이번 3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월 신세계그룹이 파격적인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데다가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을 묶어 1인 대표체제로 바꾸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2분기 부진… 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이마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 2,7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5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별도기준으로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줄어들면서 3조9,390억원을, 영업손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통신시장에서 단말기 불법 보조금이 만연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통신비 부담 완화에 쓰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현행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은 제조사가 지급하는 지원금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해당 방안을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주권 “통신3사 불법 보조금 1,150억원 규모”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소비자주권)는 1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2021년 이후 통신3사(SKT, KT, LGU+)를 대상으로 단말기 불법 보조금 지급행위에 대한
전문가들과 소비자단체들 사이에서 '소비자들이 통신서비스와 단말기를 분리해서 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저가 단말기 출시를 늘리도록 제조사를 압박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요금 분리 고지, 제조사 단말기 가격 압박11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개최한 ‘우리나라 통신 요금 수준 바로 알기’ 국회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단말기와 통신서비스를 분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김용재 한양대 교수는 토론회에서 국내 통신요금은 주요 선진국 대비 평균이거나 그 이하라고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2년 만에 경영 일선 복귀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강력한 오너 리더십을 토대로 셀트리온그룹이 여러 난제를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년 만에 경영 복귀… 강력한 오너십으로 위기 극복할까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각 사 정기 주총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안건은 서정진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각 사별 이사회를 개최해 서정진 명예회장을 2년 임기로 셀트
광동제약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연구개발(R&D) 투자에 인색한 제약사로 손꼽힌다. 국내 제약업계가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약개발에 몰두하는 추세와는 대비되는 행보다.◇ 연결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 0.96%광동제약은 지난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2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934억원 늘어난 1조4,3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꾸준히 외형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모습이다.이와 달리 영업이익
정부가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내세워 각종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말기유통법)도 수술대에 올랐다. 휴대폰 유통 대리점의 추가지원금 상한선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국민들의 휴대폰 구매 가격 부담을 낮추고 가격 인하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것인데,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불법지원금을 합법으로 만들어 소비자 혜택↑최근 정부는 통신 분야 독과점 해소를 목적으로 경쟁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공정시장 정책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처
2019년 12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던 국내 배달앱 업계에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대형 M&A가 발표됐다. 국내에 설립한 자회사를 통해 업계 2위 배달앱 ‘요기요’ 등을 운영하고 있던 글로벌 배달플랫폼 서비스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업계 1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인수에 나선 것이다.단순히 일방적인 M&A는 아니었다. 딜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자회사를 설립해 그 운영을 우아한형제들 창업주인 김봉진 이사회 의장이 맡기로 했다. 또한 김봉진 의장은 자신이 보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회복을 넘어서 스스로 도약할 수 있게끔 지원하겠다는 새 정부의 정책방향이 발표됐다. 앞으로의 정책 실현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베일 벗은 새 정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정책방향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총체적인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으로 부채규모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엔 3고 위기(고금리‧고물가‧고환율)까지 겹쳤다. 지난 4월 거리두기 전면해제에 따라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시 반등했지만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다시
실적 부진의 깊은 수렁에 빠진 에넥스가 올해도 적자행진을 끊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 적자규모가 더욱 증가한 가운데, 하반기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신년사를 통해 환골탈태의 각오로 흑자전환에 성공하자고 강조했던 오너일가 2세 박진규 회장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 상반기 적자만 100억원 안팎… 하반기 전망도 ‘먹구름’최근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에넥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992억원의 매출액과 98억원의 영업손실, 10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
온라인 서점의 활성화 등으로 지역 서점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 서점 경영 개선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지역서점업계 간담회를 열고 지역의 도서 유통과 물류체계 개선, 지역 서점 경영 애로사항 등 현장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앞서 지난 12일 ‘제5차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안)’ 마련을 위한 출판계 간담회에서는 지역의 도서 유통 구조와 공급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문체부는 지역서점업계와 현안을 논의하기
LG유플러스는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과의 공동 파트너십 프로그램 ‘U+알뜰폰 파트너스’의 브랜드를 공개했다.이번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알뜰폰 공동 파트너십 프로그램 브랜드는 ‘플러스 알파 (+알파)’로 ‘U+알뜰폰 파트너스’의 줄임말로 상생을 넘어 그 이상의 고객 가치를 지속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LG유플러스는 플러스 알파를 선보이며 고객 서비스와 상품 경쟁력은 물론, MZ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U+, 고객 니즈 맞춘 서비스로 알뜰폰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을 맞고 최근 본격적인 새 출발에 나섰던 배달앱 ‘요기요’가 ‘요마트’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 주인 GS리테일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요마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배달앱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은 요마트 서비스 지역을 이달부터 전국 200여 곳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요마트는 요기요가 지난달 론칭한 장보기 즉시배달, 즉 퀵커머스 서비스다.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듯 각종 식료품과 생필품을 주문해 1시간 이내에 배달받을 수 있다. 요기요는 요마트 론칭
세계 최대의 IT기업인 구글이 기존 강세를 보였던 소프트웨어(SW) 시장을 넘어 ‘하드웨어(HW)’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전 세계 IT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가장 영향력이 큰 글로벌 IT기업인 구글이 하드웨어 시장에 참여함에 따라 산업 전반에 활력이 돌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동시에 구글이 SW시장처럼 하드웨어 시장까지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스마트워치부터 스마트폰까지”… 하드웨어 생태계 본격 구축 나선 구글먼저 구글이 하드웨어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적으로 선언한 것은 지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적자폭이 커진 가운데 주가 부진까지 이어지고 있어서다. 국내 수제맥주 1위사로서 입지를 지키고 있지만 지속적인 수익 부진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 증시 입성 1년 맞은 제주맥주… 주가 부진 어쩌나 제주맥주는 오는 26일이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지 만 1년째를 맞는다. 제주맥주는 이른바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기업특례)을 통해 상장에 성공한 곳이다. 테슬라 요건은 적자 기업이라도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으면 코스닥 시장 입성을 허용하
‘요마트’가 돌아왔다.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을 맞고, 최근 수장 교체까지 단행한 배달앱 요기요가 새 주인 GS리테일과 손잡고 전국 장보기 즉시배달 서비스 요마트를 새롭게 론칭했다. GS리테일이 확보하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하는 만큼 상당한 시너지 및 경쟁력이 기대되는 가운데, 업계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요기요와 GS리테일, ‘시너지’ 시동 걸다배달앱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은 17일 요마트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요마트는 요기요 앱으로 식료품·생필품 등을 주문하면 1시간 이내에
패션그룹형지가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수년간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장기 신용등급까지 추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신용등급 저하 배경 중 하나로 경쟁심화 등에 따른 브랜드력 저하가 거론돼 경영진의 수심이 깊을 전망이다.◇ 작년 영업적자, 2배 이상↑… 장기 신용등급 결국 강등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패션그룹형지는 지난해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작년 연결기준으로 52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손실 규모는 전년(-25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당기순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