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에 정부가 추진 중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개혁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확대… 영업 제한 시간 ‘온라인 배송’ 허용”지난 1월 정부는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서 생활 규제 개혁안의 하나로 ‘대형마트 영업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2013년부터 골목상권 보호 및 활성화를 위해 시행된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은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이틀 의무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데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서울시 서초구‧동대문구에 이어 이번에는 부산시가 오는 5월부터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근로자 복지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논의”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7일 부산시청에서 ‘대‧중소유통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산지역 16개 기초지자체의 구청장‧군수와 유통업계 부산시장상인연합회장 △부산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간담회를
정부가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영업규제 폐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관련된 논의에 다시 불이 붙은 모양새다.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린 가운데,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해당 사안을 정부가 잘 풀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통시장 경쟁구조 변화… 규제, 원점 재검토 필요해”지난 22일 개최된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관련해 다시 운을 뗐다. 정부는 이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원칙을 삭제해 평일 전환을 가속화하고, 대형마트 영업 제한 시간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겠다고 밝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민주당에 2+2 민생법안추진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속도감 있게 양당이 협의해 어려운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국회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민주당에서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민의힘은 민생법안 처리에 일말의 의지라도 있다면 여러 말 말고 법사위부터 열어야 할 것”이라며 거절했다. ◇ 윤재옥, 2+2 민생법안추진협의체 제안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정기국회 또
정부가 지난 28일 ‘대‧중소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부상했다. 대형마트 및 중소유통과 함께 손을 맞잡았다는 정부와 달리, 노동계에서는 이해당사자를 배제한 논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대형마트 영업제한 규제는 대형마트와 중소유통 간 상생발전을 위해 2012년부터 도입됐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기초지자체장은 대형마트·준대규모점포에 대해 영업시간 제한(0~10시 범위) 및 의무휴업(매월 이틀‧공휴일 원칙이나 이해당사자 합의시 평일 가능)을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제1차 규제심판회의 등 본격적인 쟁점 분석이 시작된 가운데 찬반 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앞으로 정부의 행보가 주목될 전망이다.◇ ‘대형마트 영업규제 폐지’ 찬반 논란 ‘왜’ 대형마트 영업규제는 2012년 신설된 유통산업발전법 제12조의2에 의거하고 있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준대규모점포는 오전 1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고, 월 2회 의무휴업을 해야 한다. 위반 시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이에 대해 대형마트 측은 영업규제를 폐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시갑)은 19일 오후 2시 광명시 열린시민청에서 국회 법제실과 공동으로 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 상권보호를 위한 지역현안 입법지원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등 대규모 점포 증가에 따라 위기를 겪고 있다. 토론회는 이들의 상권보호를 위해 현행 ‘유통산업발전법’ 법제도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서 이항기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역 소상공인을 대표해 현장의 다양한 문제점과 입법적 요구사항
올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로컬(지역) 기반 커머스가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오프라인 상권과 각 사의 이커머스 채널로 영입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로컬 공략하는 IT‧유통 기업들… 업계선 “사업 사수 전략”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네이버, 롯데 등 IT 기업과 유통 기업을 중심으로 로컬 기반 커머스 사업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재작년 이맘때 친구와 통인시장 ‘엽전 도시락’을 먹기 위해 서촌에 갔다. 통인시장 엽전 도시락은 시장 내 엽전 구매처에서 엽전을 구입하면, 가맹점에서 먹거리를 골라 ‘도시락카페 통(通)’에서 이용할 수 있다.도시락을 먹고나서는 서촌의 오래된 골목 구석구석을 구경했고, 저녁 무렵에는 자그마한 이자카야에서 따끈한 오뎅탕과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지금까지도 서촌과 통인시장은 기자에게 ‘재밌는 곳’ ‘또 가고싶은 곳’으로 기억된다.이런 기억이 새삼스럽게 떠오른 이유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전통시장과 골목시장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나선 가운데,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19일 유통업계 및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복합쇼핑몰의 월 2회 의무휴업 규제 등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으로 알려진다.앞서 정부는 지난 2012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유통산업발전법을 대폭 강화했다. 전통시장 반경 1km를 ‘전통상업 보존구역’으로 정하고, 면적 3,000㎡ 이상 규모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신규 출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유통규제 강화방안이 글로벌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7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G5 국가의 유통규제 현황을 분석해 “유통규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규제를 없애거나 완화하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라며 최근 정치권에서 불고 있는 유통규제 강화 논의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일 실질적인 규제 없어… “소비자 후생에 도움”전경련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실질적으로 출점규제와 영업규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소매점포에 대한 직접적인 유통규제가 없으며, 이로 인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 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가 연말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 상태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사태 장기화 전망에도 업체들은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에 애를 먹고 있어 정부가 나서 규제 개선 등 기업들의 숨통을 터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85’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82)보다 미약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뚜렷한 반등 신호는
패션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의류 판매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악재가 드리우고 있어서다. 정치권에서 ‘무용론’ 비판을 받고 있는 의무휴업을 롯데몰, 스타필드와 같은 복합쇼핑몰에도 적용하려 하면서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형점포에도 손길 뻗는 의무휴업의 그림자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패션산업협회는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막기 위해 27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4월과 5월 코로나19 때문에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중소기업계가 취약해진 중소유통기업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소유통기업 혁신 및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유통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토론에서는 유통시장에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 이커머스가 이미 일상화 됐지만, 역량과 자본이 부족한 중소유통기업은 자력으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됐다.또한 규제 사각지대로의 회피를 위한 변칙적인 유통업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
골목상권 진흥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진 유통산업발전법이 순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1일 유통정책과 유통법 체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2020 신유통트렌드와 혁신성장 웨비나’에서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선을 촉구하는 전문가들의 비판이 이어졌다.이날 웨비나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유통산업발전법이 본래 목적인 골목상권 활성화를 불러오지 못한 채, 시장의 갈등만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강영철 한양대 특임교수는 “유통산업의 발전
현재 대형마트에 적용되고 있는 ‘의무휴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이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개원과 함께 재차 추진되며 논란을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미꾸라지처럼 규제를 피해왔던 이케아가 이번엔 규제의 그물망에 걸려들지 주목된다.◇ 식품도 파는 이케아, 대형마트 의무휴업에선 ‘제외’2014년 12월 광명 1호점을 오픈하며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케아는 준비단계에서부터 적잖은 반발과 논란을 마주해야 했다. 당시 최대 화두 중 하나였던 ‘골목상권 보호’ 문제와 맞물려 중소·영세 가구업계 및 지역상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는 가운데, 이케아가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지원금을 이케아에서는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가구업계에서 거센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지난 12일 한국가구산업협회 6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영식 한샘 부회장은 15일 이케아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한국가구산업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재난지원금의 사용 목적은 중소상공인
꺼져가던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불씨가 살아날 수 있을까. 홈플러스가 자사 SSM인 익스프레스의 시장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일순 대표의 혁신 구상에 따라 ‘신석‧간편식 전문매장’으로 승부수를 띄운 익스프레스는 ‘즉시배송’ 서비스까지 확대하며 SSM의 위상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절치부심해 온 SSM… 코로나19로 반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서 SSM이 반전의 시기를 맞고 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
혁신성장 촉진 차원에서 대형마트 내 입점해 있는 개별점포를 의무휴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9일 발표한 ‘2019년 혁신성장 촉진을 위한 규제개선과제 건의’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회원사 의견 수렴을 통해 유통, 건설, 에너지, 금융 등 총 66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국무조정실에 전달했다.특히 한경연은 유통 분야에서 대형마트 내 입점한 개별점포를 의무휴업 적용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대형마트 내 입점한 개별점포의 경우 지역 내 영세사업자임에도 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