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사당 세종시 완전 이전과 서울 개발’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수세에 몰리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도 여야 모두 같은 공약을 내놓은 바 있어 실효성 없는 ‘총선용 공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한 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며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께 돌려드리고 여의도 주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축소와 관련해 “당내 방향성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진 분은 지금까지 없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도 이와 관련해 ‘당론 채택’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나섰다.김 대표는 2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편집인 토론’에서 “정치개혁 과제로 제가 제시했던 것 중에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에 대해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충분히 많은 의견을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 당 최고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지도부가 충분하게 여러 차례 의논
국민의힘에서 ‘국회의원 정수 감축안’을 본격적으로 띄우는 모양새다. 이는 김기현 대표가 앞서 의원수 30명을 줄이자는 데서 나온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당론으로 정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상황을 타개하고, 선거법 개정 국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실질적으로 당론으로 정해질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 국민의힘 일각서 “의원정수 축소, 당론으로 정하자”국민의힘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는 김 대표 취임 후 처음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정치권의 의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제는 다양한 국민의 이해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하는데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대표성이 좀 더 강화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특성에 따라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정치 시작 전부터 오랫
여야가 원 구성 협상에 앞서 ‘상임위원 정수개정 특별위원회’를 설치한 가운데 특별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정의당이 비교섭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비교섭단체 유일한 참가자로서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의도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상임위 정수개정에서) 비교섭단체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는 8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회상임위원회 의원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별 위원회 구성의 건’을 의결하며 특위 설치를 본격화했다. 이를
1990년생 청년 정치인이자 사회운동가인 용혜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5번)가 ‘기본소득’이라는 다소 생소하면서도 논쟁이 되고 있는 이슈를 손에 들고 21대 국회 문을 두드리고 있다.용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고 있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소수정당인 기본소득당 몫으로 비례대표 후보 번호를 배정 받아 국회 진출을 노리고 있다.용 후보가 이번 4‧15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할 경우, 중장년층이 장악하고 있던 국회에 새로운 청년 정치 바람을 일으키고 기본소득이라는 정책 논의에도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에 ‘합의의 길로 나올 것’을 호소했다. 한국당이 정치·사법 개혁과 관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여야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2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4월부터) 7개월 넘게 이어진 패스트트랙 정국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한국당이 통 큰 합의의 길로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황교안
25일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본회의 부의가 이틀 앞(27일)으로 다가온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확대 문제를 여야가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을 주문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12월 5당 대표가 검토하기로 한 330석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제안한 360석안 등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 협의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지역구 의석 축소(247석→225석)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선거제도 개혁’ 합의안 마련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도 개혁 법안을 계속 반대하자 이 같은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이들은 지난 21일 열린 ‘정치협상회의’에서 한국당이 선거제도 개혁 법안 협상에 끝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여야 4당(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만이라도 합의할 뜻을 내비쳤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에 대해 정치협상회의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어제 청와대 회동에서 선거법과 관련해 다른 야당 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참으로 답답했다"며 "협상과 협박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이 정당 대표를 맡고 있는 정치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나 원내대표가 거론한 '야당 대표'는 전날(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만찬자리에서 황교안 대표와 언쟁을 벌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가 "(선거법 개혁이) 한국당과 협의 없이 진행됐다"고 하자 손 대표가 "정권투쟁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5일 종료기한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와 관련해 "정부는 지소미아 파기 문제를 전향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파기를 선언한 지소미아 종료 기한이 오는 23일"이라며 "이대로 지소미아 종료가 확정되면 미국은 십중팔구 지소미아 파기로 안보 부담이 늘어났으니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라고 우리에게 요구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오 원내대표는 "한일 갈등을 대화로 풀자고
29일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국회의원 정수 확대 문제를 놓고 진흙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손학규 대표가 전날(28) 최고위원회의 직후 "국회의원 정수를 30석 늘려야 한다"고 하자,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대표 유승민)' 소속 오신환 원내대표가 "손 대표 개인의 사견"이라고 맞불을 놓으면서다.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비롯한 사법개혁 법안을 12월 3일 본회의에 부의키로 한 가운데, 이 법안들과 함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검찰개혁 법안의 본회의 우선 상정을 고려하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여당의 편에 서서 기존 합의를 뒤집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월권"이라고 비판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의장이 끝내 검찰개혁 법안 부의를 강행한다면 원만한 국회운영을 위해 힘써야 할 국회의장이 극단적 여야 대립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선거법부터 우선 처리하고 검찰개혁법안은
자유한국당이 현행 비례대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다. 지난 3월 패스트트랙 대치 당시 한국당은 ‘의원정수 10% 감축’ ‘비례대표제 폐지’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었다. 이후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가 6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한국당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차 의원정수 축소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조경태 최고위원과 당 정책위원회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례대표제 폐지를 중심으로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위한 대국민 토론회’를 공동주최로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황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4일 “당을 지키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고 밝히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자신의 퇴진을 요구해온 ‘퇴진파’ 최고위원들의 안건 상정 요구도 재차 거부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임시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많은 사람들이 내게 저런 꼴을 당하면서 왜 그만두지 않고 무슨 욕심에 저렇게 버티느냐고 묻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대통령과 패권세력이 권력을 농단해서 나라를 망치는 정치가 아닌 국민이 주인이 되고 국회와 내각이 정치의 중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손학규 대표와 관련된 의혹들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손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손 대표를 향한 당내 인사들의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의 내홍은 날로 거세질 전망이다.지상욱 의원은 21일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달 17일자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박주선 전 대표가 민주평화당과 합치겠다며 손 대표도 이에 동의했다는 내용이 있다”며 “의원총회에서 그 내용을 밝혀 달라 요청했지만 손 대표는 묵묵부답이었다”고 했다.이어 “박지원 평화당 의원이 손 대표가 평화당 의원들을
여야가 갈등 끝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린 선거법 개정안이 ‘지역구 의석 축소’라는 장벽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지역구 의석을 225석(현 253석)으로 축소하고 비례대표 의석을 75석(현 47석)으로 늘리는 개정안에 일차적으로 합의했지만, 지역구 의석이 줄어들 경우 가장 타격을 입게 될 평화당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선거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 의원정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 한 것은 평화당이 처음이다. 인구수에 비례해 지역구 의석을 줄이면 인구가 적은 농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4당이 의원정수 300명을 유지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의원정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논의 중인 선거법 개정안대로라면 지역구 의석수가 줄게 되므로 의원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취지다. 의원정수 문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8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는 것은 촛불혁명의 산물로 반드시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전국구 비례대표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의원, 늘어나도 좋습니까? 연동형 비례대표제 막아주십시오.” 자유한국당이 최근 전국에 내건 현수막 문구다. 당 공식회의를 할 때에도 같은 현수막을 배경막으로 걸었다.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추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반대하며 의원정수 축소와 비례대표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의원수 확대가 불가피하다. 독일의 경우, 지난 2017년 총선 결과 당초 598석의 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잠정 합의한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 내용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당 득표율의 절반만 의석을 보장해주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전국이 아닌 권역별로 적용한다는 점, 여기에 석패율제를 추가하면서 비례대표 의석을 나누는 방식 등을 놓고 '플레이어'인 의원들조차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선거제도 개편을 주도한 정당 중 하나인 민주평화당은 19일 여야 4당 선거제 개편 합의안에 대한 당 추인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