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이하 IRA) 대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 기업과 정치권에 이어, 범부처 차원에서 미국을 직접 방문하는 등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외교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달 내 IRA 하위규정(가이던스)을 잠정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최대한 교섭력을 끌어올리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부·국회 초당적으로 한국차 차별 해소 촉구‘IRA’는 기후변화 대응, 의료비 지원, 법인세 인상 등을 골자로 한 미국의 법이다. 급등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에 김준구 전 호놀룰루 총영사를 임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의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김 신임 비서관은 서울 영동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 26회 출신으로 외교부 장관보좌관, 북미 2과장,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을 역임했다.2018년 이낙연 국무총리 시절엔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을 지냈으며, 지난해 5월부터 호놀룰루 총영사를 역임하다 최근 귀임 명령을 받았다.한편 문재인 정부 초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나흘 일정으로 8일 한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행정기 임기 종료 전 마지막 방한을 통해 미 정권 교체기 한반도 상황 안정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후 전용기를 타고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지난 7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번 방한에는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비건 부장관은 한국에 머물며 오는 9일 최종건
JTBC 새 월화드라마 ‘18어게인’이 시청자들과 만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2017년 히트작 KBS2TV ‘고백부부’를 탄생시킨 하병훈 감독과 김하늘·윤상현·이도현 등 쟁쟁한 배우들이 만나 2020년 하반기 기대작 명단에 올랐던 ‘18어게인’. 과연 ‘18 어게인’이 ‘고백 부부’처럼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21일 오후 JTBC ‘18어게인’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개그우먼 박지선의 유쾌한 진행 아래, 하병훈 감독을 비롯해 김하늘·윤상현·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북미대화 진전을 위한 ‘획기적인 제안’이 나올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 그러나 비건 부장관은 8일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대화가 필요하다’는 원칙만 재확인했다. 이변은 없었던 것이다. 다만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유화적인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해석이 가능해, 향후 북미관계가 악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비건 “남북협력 강력지지… 북한과 대화 준비돼 있다”비건 부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
미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대북정책특별대표)이 방한하는 7일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거부 입장을 재차 밝혔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남측의 중재 역할 의사도 거부하면서 폄하하기도 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담화를 내고 “다시 한 번 명백히 하는데 우리는 미국사람들과 마주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앞서 비건 부장관의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조미대화(북미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 나가기 위한 도구로 밖에 여기지 않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금주에 방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행보와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그의 방한이 미국 대선 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조된 한반도 긴장을 풀기 위한 모멘텀이 마련될 지 주목된다.◇ 7개월 만에 방한하는 비건비건 부장관은 오는 7~9일께 한국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일본으로 넘어갈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방한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여 만이다.그는 한국에 들러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만나 한미 전략 대화를 하고, 이도훈 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7일 오후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북한과의 접촉이나 만남은 따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 나은 길을 찾아보자”며 북한에 유화적 메시지를 보냈으나 북한이 거절했다고 해석되는 대목이다.북한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 비건 특별대표는 일단 말을 아끼고 있다. 전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함께 공항에 나타난 비건 대표는 북한과의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입을 굳게 닫았다. 하지만 비건 대표의 스케쥴 상 북한과의 접촉할 시간이 없었다는 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협상 시한이 끝나가는 가운데,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했다. 이례적으로 약식 기자회견을 연 비건 특별대표는 “미국과 북한은 더 나은 길로 나아갈 능력이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음을 분명히 밝혔다.16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화’를 강조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고 비건 특별대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이라는 역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결렬된 북미 실무협상의 내막을 듣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협상이 어려움에 봉착한 것은 사실이지만, 북미 양측 모두 대화의 창은 열어두고 있다는 점에서 협상 테이블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라는 게 우리 정부 당국의 판단이다.워싱턴DC 인근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도훈 본부장은 “(북미 실무협상에서)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지만 8시간 반 동안 양국의 대표가 협의했고 그 과정에서 서로 간 입장에 대해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F35 도입 등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뻔뻔한 사람’ ‘웃긴 사람’ 등 원색적인 비난을 했었던 이전과 비교해서 어조는 한층 부드러워졌다. 한미연합 훈련이 종료되고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가 방한하는 등 북미 실무회담이 재개국면을 맞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2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신냉전을 불러오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들이 심상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의 거듭되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20일 한국을 방문한다. 북한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방한한 만큼 북한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청와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21일 카운터 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수석대표 협의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과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의 의제설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간 대화가 가동이 되어야 될 시점”이라며 “북미 간 대화와 연계돼 남북 간 대화 역시 긴밀하게 연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 오고간 친서에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실무협상을 통해 접점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내용이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미 의회전문매체 과의 인터뷰에서 “사실대로 말하자면 생일축하 편지였다”고 친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내 생일을 축하하는 아름다운 편지를 보냈다. 그래서 그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은 6월 14일이다.친서 내용 중에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향후 전개될 북미협상과 관련해 “유연한 입장”을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괄타결식 빅딜과 단계적 스몰딜 사이 합의점을 찾아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실무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특히 주목된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에 따르면, 비건 특별대표는 19일(현지시각) 동아시아재단 등이 참석한 행사 기조연설에서 “(북미) 양측 모두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노이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후 방한한다. 9일부터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수석대표협의를 시작으로 한미 워킹그룹이 가동될 전망이다. 아울러 비건 특별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해 주요 관계자들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핵심 의제는 북한의 발사체 및 한반도 정세가 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이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따라서 실무급 협의에서는 이를 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다시 살얼음판이다. 협상 테이블이 깨진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북미 양측 어느 쪽도 양보의 기미는 없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측이 협상을 다시 제안해도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하자,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인터뷰를 통해 “협상의 핵심은 빅딜을 북한이 수용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양측의 이견 차가 큰 것이 확인됨에 따라 자타공인 ‘수석 협상가’인 문재인 대통령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협상 분위기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유를 정확히 진단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달 27일과 28일 사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종합적으로 살피는 것이 핵심이다.각급 채널에서 모아진 정보를 종합하기 위해 이날 NSC에는 유관부처 기관장들이 모두 모일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부겸 안행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노영민 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실무협상이 종료된 가운데, 어떤 결과를 도출했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두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예상보다 진전된 결과를 도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외교가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진행된 북미 실무협상은 이례적인 ‘합숙담판’ 형태로 이뤄졌다. 2박 3일 동안 양측은 삼시세끼를 같이하며 협상에 몰두했다고 한다. 양측 모두 성과물을 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우리 측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중재역으로 참여해 보다 유연한 논의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중재’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정전협정 이후 65년 만에 찾아온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이다. 더 이상 북미협상의 ‘타자’가 아닌 당사자로서 적극적인 참여를 선언한 점이 의미심장하다.2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의 당장의 관심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다. 지금 결과를 미리 알지 못하더라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우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로 개최된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양측은 2월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고위급 회담에 대해 “훌륭한 만남”이라고 평가한 뒤 “2월 말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적었다.예상보다 다소 미흡한 결과에 실망도 적지 않다. 당초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는 2차 북미회담의 정확한 개최 날짜와 장소, 일부 의제까지 공개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2월말 개최’라는 두루뭉술한 발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부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