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3월까지 증권가엔 인사 태풍이 거세게 불었다. 주요 대형사를 시작으로 중소형 증권사에도 최고경영자(CEO) 교체 바람이 유난히 매섭게 몰아쳤다. 다만 증권가 인사기조에도 연임에 성공한 사례도 적지 않다.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도 그 중 한 명이다. ◇ 견조한 실적으로 재선임 성공교보증권은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봉권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이로써 박봉권 대표는 3연임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2020년 교보증권 대표에 올라 2022년에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자율주행차’는 첨단 모빌리티 산업 핵심 기술로 꼽힌다. 하지만 안전성 문제는 여전히 완전 상용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악천후’는 자율주행차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일본 나고야대학교 정보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폭설·폭우·안개 등 악천후에서 자율주행차 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70% 이상 늘어난다고 한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자동차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악천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그렇다면 국내 연구기관에선 자율주행차의 안정적 주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연구가 진행 중일까. 이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시대를 끝내는 것이 그동안의 우리 역사, 또는 청와대의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뭔가 청산한다는 의미라면 저는 그것은 다분히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성취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행사 모두발언에서 “여러분들은 청와대 시대 마지막을 지켜보는 그런 증인들이다. 앞으로는 청와대 시대라는 말이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마다 공과 과가 있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교보증권이 강원·경북지역 산불에 따른 재난 극복 지원 활동에 나섰다.교보증권은 강원·경북지역 산불에 따른 재난 극복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성금은 교보증권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와 회사의 기부금이 더해져 조성됐다. 교보증권은 지난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산불피해 이웃돕기 드림이 기부행사’를 펼쳤다. 그 결과, 총 1,600여 만원이 모금됐다. 교보증권은 회사 기부금을 더해 총 1억원의 성금을 조성했다.이번 성금은 재난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문재인 정부 마지막 특별사면 대상자에 국정농단 등 혐의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포함됐다.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2027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복권됐다. 한 전 총리는 현재 만기 출소한 상태다. 법무부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31일자로 이들을 포함한 3,094명에 대한 2022년 신년 특별사면·복권 등을 단행한다고 밝혔다.법무부는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딛고 온 국민이 대화합을 이루어 통합된 힘으로 코로나19 확산과 범국가적 위기를 극복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정의당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조문 거부를 둘러싸고 설전을 이어갔다. 정의당이 하 의원을 향해 “팩트체크부터 똑바로 하라”고 지적하자, 하 의원은 “정의당이 심상정 전 대표를 지우고 싶은 모양”이라며 재반박에 나섰다.하 의원은 지난 26일 저녁 페이스북에 “정의당 이건희 조문 거부를 김정일 조문 주장과 빗대어 비판했더니 좀 아팠던 모양”이라며 “정의당이 심 전 대표의 발언을 부정하면서까지 자신의 과거를 전면 부정한다”고 지적했다.앞서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과거 김정일 조문하자고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가 1일 통합당과 관계를 ‘형제’로 규정하고 4·15 총선에서 본격 선거연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국당과 통합당이 오늘 낮 정책연대 협약식을 개최한다”며 “두 형제 정당이 조국을 조국답게, 대한민국 복원을 위한 대장정에 함께 나가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원 대표는 한국당-통합당 선거연대에 대해 과거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나, 지난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선거법·공수처법 통과의 주역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제기된 재판거래 의혹 사건 가운데 처음으로 재심이 청구됐다. 바로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이다. 당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내란음모 및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현재 그는 대전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이다. 사건에 관계된 다른 피고인들은 만기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다시 모였다.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피고인 7명의 변호인들로 구성된 ‘사법정의 회복을 위한 내란음모 조작사건 재심청구 변호인단’은 지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자유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126만명(30일 오후 5시 기준)이 동의를 표시했다. 이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해당 청원 역시 게시된 지 하루 만에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곧 20만명을 돌파해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청와대도 정당 해산에 대한 정부의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정당해산심판 규정한 ‘헌법 제8조 4항’그렇다면, 청원의 요청대로 정당 해산은 가능한 것일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강력범죄·부패범죄를 제외한 일반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 등 4,378명이 사면복권 됐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선정 과정에서 심도 있는 회의를 개최했고 중형선고나 죄질불량 사범을 제외한 인도주의적 심의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이번 특사가 민생안전과 사회통합을 이루는 상생적 화합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이번 사면의 취지를 설명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법무부가 3.1절 특별사면을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정치권 인사들이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는 “민생만 초점이 아니다”며 이번 사면 폭이 넓어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명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한정우 부대변인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3.1절 특별사면은 현재 법무부에서 실무 차원의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대상, 범위, 명단이 아직 민정수석에게조차 보고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법무부의 실무작업이 끝나고 윤곽이 드러나면 특정 시기에 사면의 취지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해군과 공군 소속 군검사 10명과 검찰수사관 20여 명으로 구성된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군 검사와 수사관 인선을 마치고 13일 발족한다. 국방부 영내 독립건물에 사무실을 꾸린 특수단은 다음 달 10일까지 1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특수단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문건작성에 관여한 요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 계엄령 문건, 누구의 지시로 작성해 보고됐나공개된 문건은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이라는 이름으로 2017년 3월 국군기무사령부에 의해 작성됐다. 당시 기무사령관이었던 조현천 사령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 남북 도로·철도협력 등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지되고 있으며, 북한의 운송과 에너지 인프라 재건에 약 71조원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대내외적으로 난관이 예상된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28일 발간한 'KDI북한경제리뷰'에 따르면,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은 "개성공단 사업의 재개를 비롯해 한반도 신경제 구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유엔안보리와 미국의 대북제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사법부는 그동안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해 왔음.” -박근혜 정부 시절 기획조정실이 작성한 ‘현안 관련 말씀자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법관의 동향을 파악하고 주요 사건 처리 방향을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사건 중에는 선거에 영향을 줄만한 정치적 사건은 물론 노동계 현안인 통상임금 판결, 오랜 시간 해고 무효 투쟁을 했던 KTX 승무원들의 판결도 포함돼 있었다. 특별조사위는 대법원의 최대 현안이었던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정부의 코드에 맞춘 판결이 선고됐다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특별사면이 성탄절에는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면심사위원회도 구성되지 않았고 대상자 선정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일각에서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관측하기도 했지만, 당시에도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하지 않았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통령 지시를 받고 민생 관련 사범 등에 대해 사면을 검토하고,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사면을 언제 할 건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한 바 없다. 성탄절 사면을 하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성탄절 특별사면 실시 여부에 대해 청와대가 일단 선을 그었다.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게 공식입장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8·15광복절 특사 실시여부를 놓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던 것과 비교하면 온도차는 분명하다.3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관련 언론보도가 있어서 담당자에게 (특별사면) 여부를 물었더니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특사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의 판단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특사 문제 담당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인 것으로 판단된다.최종여부는 결정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범보수진영이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등 범진보진영 대선주자에게 연일 네거티브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이른바 네거티브의 계절이다.네거티브 의혹 제기로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롤러코스터처럼 곤두박질 치는 건 정치권의 흔한 풍경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적은 진영이 대세론을 이어가는 진영을 향해 공격하는 경향이 있다.대표적인 네거티브 공격 대상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이다. 이른바 ‘대세론’의 주인공으로 불리는 만큼 범보수진영의 네거티브 공격은 거센 편이다.먼저 문재인 후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를 지목했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서석구 변호사가 가짜 노동신문을 인용해 촛불집회를 종북으로 매도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하태경 의원은 “서석구 대통령 변호인은 가짜 노동신문을 근거로 촛불을 종북으로 매도했을 뿐만 아니라 본인이 직접 가짜 뉴스까지 만들어 촛불을 폭력집단으로 매도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하태경 의원에 따르면, 최근 일베나 박사모 등 보수를 자처하는 커뮤니티에서는 ‘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 측 탄핵심판 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가 “촛불집회는 대한민국에 대한 사실상 선전포고”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서석구 변호사는 “단두대를 설치하고 6.25 전범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따르는 이석기 석방을 요구하면서 ‘박근혜 정권 정치탄압 희생양 이석기를 석방하라는 대형 조형물을 만들어 도심을 행진하지 않았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200만 촛불 민심 전체의 의견이 아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 국방부가 100만 광화문 집회할 때 미국 국방부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색깔론’을 꺼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민심을 “국민 민심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는 야권의 큰 반발을 촉진시켰다. 일각에선 이번 색깔론이 대통령의 마지막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풀이했다.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5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2차 변론을 통해 “국회가 탄핵소추 사유로 누누이 주장하는 ‘촛불 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라면서 앞서 헌재에 제출한 “낮은 지지율과 100만 촛불집회로 국민의 탄핵 의사가 분명해졌다는 사유의 탄핵소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