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 선거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서울과 부산 모두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당선인 모두 지역 전체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다.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개표가 완료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 당선인은 57.5%의 득표율(279만 8,788표)을 얻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39.18%, 190만 7,336표)를 약 18%p 차이로 따돌렸다.서울 전 지역에서 오 당선인은 박 후보를 이겼다. 특히나 전통적 강세인 강남‧서초‧
20대 국회에서 보수·진보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제3세력화에 성공했던 구(舊)국민의당은 4년간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며 붕괴 수순을 밟았다.중간지대를 열어 거대양당·이념 구도를 타파한다는 제3지대 목표도 지난 4·15 총선에서 완파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4일 기준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174석)과 국민의힘(103석) 등 양당 합계 의석은 277석(92.3%)에 달한다.그렇다면 제3지대는 소멸한 걸까. 아니다. 제3지대는 새 국회에 발맞춰 다른 형태로 싹을 틔웠다. 단 ‘중간지대’가 아닌 ‘반
거대양당 체제를 끝내고 다당제 합의정치를 열어가자는 취지의 일명 ‘제3지대’는 21대 총선에서 처참히 무너졌다. ‘다양한 민심 반영’을 취지로 도입한 새 선거법에도 불구하고 양당 체제는 더욱 굳건해졌다는 평가다.비례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3% 이상 정당 득표율’을 목표로 30여 개 정당이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자체 위성정당을 만든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이 비례대표 의석을 휩쓸면서 대다수 정당은 빈손으로 전장을 떠났다. 양당 외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열린민주당, 범야권 국민의당만 3%의 문
김정화 민생당 대표가 28일 대표직을 퇴임했다. 김 대표의 퇴임은 지난 2월 24일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당 합당 과정에서 대표직에 오른 지 95일 만이다.김 대표는 원내 교섭단체(20석)였던 민생당이 4·15 총선을 거치며 원외정당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은 데 대해 당 대표로서 유감을 표하면서도, 끝까지 범여권 위성정당에 동참하지 않은 것에 대해 “민생당은 적어도 소신과 원칙을 지켰다”고 자평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로서 선거 참패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동료
민생당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옛 안철수계인 이수봉 인천시당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 위원장이 약해진 민생당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민생당은 20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했다. 당초 15일까지 비대위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계속 연기되며 닷새가 지나서야 마무리 지었다.이 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민주노총 대변인, 전국금속노조 사무차장 등을 역임했다. 정치활동으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직능위원회 수석부의장을 거쳐 민생당 싱크탱크인 혁신과미래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대표 유승민)'이 출범 때부터 신당창당을 검토했다는 문건과 관련, 당 내부 프린터를 통해 출력 내역이 확인된 것은 물론 문건 자체를 바른정당계 당직자가 작성했다는 내부 관계자 증언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1일 바른정당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다수 바른정당계 당직자가 문건의 실체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문건 내용이 바른정당계 부장급 이상 실무선 당직자 및 일부 바른정당계 의원들까지 공유됐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본지와 만나 "실제
문병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6일 탈당 의사를 밝혔다. 문 최고위원은 내일(27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이유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의 계파갈등과 불화 등을 이유로 최고위 보이콧을 선언한 지 한달 만이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와 통화에서 "과거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면서 양당 정치 폐해와 구태정치를 청산하려는 시도를 했고 바른미래당도 그 정신하에 있다고 봤는데 지금은 희망이 없다"며 "개혁 이슈를 주도하지 못한 데다 계파 갈등으로 분당 위기까지 처해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전방위 퇴진 압박에도 침묵하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탈당 및 보수통합을 시사한 유승민 변혁 대표를 향해 "분열·계파·독선주의자"라고 날을 세운 한편, 장기 내홍으로 휘청이는 당을 재정비해 총선 체제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손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대표의 인터뷰를 거론하며 "'탈당을 언제 결심했느냐' 그랬더니 '4월 패스트트랙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선언’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 지난 20일, 바른미래당 중심의 ‘제3지대 정개개편’을 골자로 하는 손학규 선언 이후 8일 만에 추가 조치가 나오는 셈이다. 손학규 대표 직속으로 설치한 ‘당대표 선언 이행 태스크포스(TF)’는 28일 오후, 손학규 선언 이행을 위한 목표와 전략 과제를 발표한다.TF는 ‘손학규 선언’ 이행 차원에서 ‘3대 목표, 7대 전략 과제’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와 전략에는 손 대표가 밝힌 내년 4‧15 총선 전략과 바른미래당 중심의 ‘제3지대 신당 창당’ 등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9·2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당원 일부가 선거공정성에 의구심을 품고 중앙당을 대상으로 고소전에 들어갔다. 고소 대상은 이태규 당 사무총장과 김삼화 당 선거관리위원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이들은 특히 지난 11일에 있었던 예비경선(컷오프) 결과에 대해 특정 후보를 탈락시키기 위해 ARS 여론조사를 왜곡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면서 전당대회의 공정성 논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당원 이석헌·김양석 씨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컷오프에서의 부정의혹과 전직 선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9·2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를 앞두고 2위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손학규 후보가 1위로 앞선 가운데 하태경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16일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의 의뢰로 실시해 발표한 바른미래당 당권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손 후보는 20.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하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14.5%, 12.2%로 나타났다. 이어 김영환(7.2%)·정운천(6.4%)·권은희(3.2%) 순이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6.1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사람들의 표심인 '낙선계'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낙선계'의 상당수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낮은 득표율로 선거비 보전조차 받지 못해 정치적 재기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한 구의원 후보는 뇌사판정을 받고 사경을 헤매다 끝내 숨을 거두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낙선계가 변수로 떠오르는 이유는 이들이 원래는 '안철수계' 혹은 '유승민계'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9·2 바른미래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의 후보 등록일(8~9일) 마감이 다가오면서 원내 및 원외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30석의 정당인 바른미래당 차기 당권에 10명이 넘게 도전하면서 후보군이 난립하는 모습이다.7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대 출마를 이미 선언한 인사는 하태경·신용현·김수민·정운천 의원, 장성민 전 의원,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 이수봉·장성철 전 지역위원장, 허점도 김해시민법률무료상담센터 소장 등이다. 이준석 전 지역위원장도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9·2 바른미래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전대 레이스가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이번 전대에서는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으로 총 4명의 차기 지도부가 구성된다.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주자에 이어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들까지 합하면 지도부 주자들이 10여 명에 달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다만 당 안팎에서는 ‘관망’ 중인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대세론이 이미 감지되고 있다. 장성민 전 의원을 지지하는 김중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의 관건이 문심(文心·문재인 대통령 마음)인 것처럼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도 안심(安心·안철수)과 유심(劉心)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국민의당 출신이거나 안철수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의 대거 출마가 예상되면서 당 안팎에서는 '안심'의 향배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다.31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당권주자로는 하태경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노원병 당협위원장, 이수봉 전 인천시당위원장이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 의사를 강하게 드러내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6월 지방선거에 임하는 전략인 이른바 '남하작전'이 순조롭지 않은 모습이다.'남하작전'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을 필두로 수도권(경기-인천)에서 '안풍(안철수 바람)'을 일으켜 지역으로 내려보낸다는 것으로 지난 2016년 총선 때 국민의당이 광주-전북-전남에서 불러일으킨 녹색열풍을 수도권으로 북상시킨 것과 같은 맥락이다.문제는 서울시장 선거에는 당의 간판인 안 위원장이 출마하며 흥행을 모색하고 있지만,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좀처럼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오는 8·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할 것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최근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난 당내 인사들은 “안 전 대표가 출마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2일 박지원 전 대표와 ‘안철수계’ 초선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의견을 들은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안 전 대표는 최근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자신과 가까운 원내외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며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전날(1
[시사위크=이명선 기자] 화사한 봄꽃이 만발하는 요즘,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봄철 산행안전수칙이 눈길을 끌고 있다.따뜻한 봄철 산행엔 예기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평지에선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지만 산속에는 아직도 눈이나 얼음 같은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늘진 곳이나 고도가 높은 등산로는 결빙된 구간이 많고, 또 낙엽 아래 얼음은 잘 보이지 않아 미끄러지기 쉽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그늘지거나 낙엽이 덮인 길은 스틱으로 미리 확인하고 빙판길에 대비한 아이젠을 준비해야 한다.봄철 산행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한화건설(대표 이근포)은 지난 주말 창립기념일을 맞이하여 경영목표달성 및 무재해 결의 산행을 실시했다.청계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화건설 이근포 사장을 비롯한 임원 및 팀장 등 120여명이 참여했으며, 청계산 이수봉에 오른 한화건설 임직원들은 경영목표달성 및 무재해 결의문을 낭독했다.이날 이근포 사장은 산행에 참여한 임원∙팀장들과 격의없는 소통을 나누고 노고를 격려했으며, “임직원 모두가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경영목표 및 무재해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개국공신’마저 떠났다. 이제 새정치민주연합 내에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은 누가 남았을까. 최근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진 송호창 의원을 제외하면 당내 안철수계 인사들은 전무한 상황이다. 리더십 논란의 중심에 선 안 대표는 당 안팎으로 쏟아지는 계파 공천 갈등에 대한 책임론까지 떠안으면서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7·30 재보선을 앞두고 꼬일대로 꼬여버린 안 대표의 셈법은 도무지 답이 없다.이를 지켜봐야 하는 안 대표의 측근들 역시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자기 세력 심기’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정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