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한미약품 창업주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의 장·차남에게 쏠리며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대 역전승을 알렸다. 반면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측에서 제안한 이사 후보 6인에 대한 안건은 모두 부결되며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한미사이언스는 28일 본사 인근의 경기도 화성시 수원과학대학교 신텍스(SINTEX)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의결권 위임장과 의결권 인정 주식 수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주총 개회가 지연됐고,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놓고 모자(母子) 간에 이견이 나타나 지분싸움으로 번졌다. 이러한 가운데 OCI 측과 통합을 반대하는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회장)의 장·차남이 개인 최대주주를 우군으로 확보하며 지분율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이로 인해 통합 반대 측이 통합 찬성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의 우호 지분 대비 5%p(퍼센트포인트) 이상 앞서게 되면서 주주총회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그런데 25일 오후 사측이 갑작스럽게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사장에 대해 직책 해임 인사를 발표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신규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서로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먼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중 한 곳으로 알려진 글래스루이스(GL)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후보 6인에 대한 의결 안건에 대해 ‘전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주주제안 인사 5인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반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KCGS)은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의 주주제안 안건 5건 중 4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하면서, 회사 측이
부광약품이 OCI홀딩스에 인수된 후 2년 연속 적자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160배 이상 급증해 우려스럽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제약산업에 이해도가 낮은 OCI홀딩스의 경영 개입의 영향으로 평가한다. 다만 부광약품의 경우 5년 전부터 수익성이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기업결합(인수합병·M&A)이 적자 실적의 원인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분석된다.부광약품이 지난 14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
모녀와 장차남 간 의견충돌을 빚고 있는 한미약품그룹이 오는 28일 개최되는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을 둘러싼 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주총 결과에 따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여부 및 가족 간 갈등의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여 업계의 이목을 끈다.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8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라비돌 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이번 정기주총이 주목받는 이유는 앞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법조인 3인으로 구성된 한미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설 명절을 맞이하여 980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 특사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이번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국민 통합’과 ‘민생 경제 활력’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및 특별감면조치 등에 관한 안건’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무엇보다 이번 사면은 활력 있는 민생 경제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OCI그룹 소속 계열사 3곳의 부당지원 행위에 대해 과징금 철퇴를 내렸다. 실적 및 재무구조가 악화된 핵심 계열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사실이 적발된 것인데, 공정위는 계열사 3곳에 총 1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다만 해당 계열사에 지배력을 갖고 있는 오너 등에 대한 별도의 고발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 ◇ 삼광글라스 지배 계열, 부당 지원 적발 … 110억 과징금 철퇴공정위는 군장에너지(현 SGC에너지), 삼광글라스(현 SGC에너지솔루션), 이테크건설(현 SGC이테크건설)의 공정거래법상
OCI가 인적분할 방식의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분할 계획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OCI는 22일 중구 소공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일부 변경의 건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사내이사 서진석 선임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핵심 안건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다. OCI는 회사를 인적 분할해 존속법인인 지주사 ‘OCI홀딩
주주총회 시즌이 찾아왔다. 12월 결산법인들은 이달 줄줄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주 행동주의 확산’이 올해 주총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주목을 받고 있다. OCI도 그중 하나다.◇ 주총서 분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상정OCI는 오는 22일 중구 소공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2일 공시했다. 이날 OCI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일부 변경의 건 △분할계획서 승인의
최근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에 빠져있던 부광약품이 올해도 출발부터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OCI그룹 품에 안기며 새롭게 출발했지만, 실적엔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최근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올해 1분기 369억원의 매출액과 19억원의 영업손실, 2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출발부터 적자 실적을 마주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당기순손실만 소폭 줄어들었을 뿐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실적이다.부광약품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당
OCI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국내 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적자만 눈덩이처럼 쌓여가자 내려진 고육지책으로 평가된다. 이우현 부회장이 애착을 보여왔던 사업인 만큼 이번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중국 저가 공세에 사업 철수… 군산공장 생산 중단 OCI는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군산공장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 소식을 알렸다. OCI 측은 “설비보완과 사업 환경 악화에 따른 설비 가동 규모 축소를 위한 조치”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은 오는 2
시공능력평가 54위 이테크건설의 자회사 ‘군장에너지’의 상장이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모회사인 이테크건설과 함께 OCI 오너일가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넝쿨째 굴러온 호박?… OCI 일가, 덩달아 ‘호재’20일 하이투자증권 등 IB업계에 따르면 군장에너지는 유가증권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군장에너지는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군장에너지는 2001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정운호 게이트’ 수사기록 및 영창청구서 등 수사기밀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에게 보고(공무상 기밀누설)한 혐의로 기소된 성창호 판사를 두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김경수 경남지사 실형 선고에 따른 보복이라며 여당과 검찰을 맹비난하고 있다.이 와중에 성창호 판사의 또 다른 재판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 IDS홀딩스 피해자들은 성 판사가 과거 IDS홀딩스와 유착의혹이 있던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의 뇌물 혐의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며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성창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이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는 평가다. 현역 국회의원 지역구 21곳을 포함해 모두 79곳의 당협위원장 교체에 나섰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미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에 따라 전체 253곳 가운데 173곳은 기존 당협위원장 잔류를 확정했다. 당협위원장 재공모 절차를 밟기로 한 지역은 모두 79곳이다. 다만 강원 태백·횡성 영월·평창·정성 당협위원장인 염동열 의원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1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주력인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실적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달 말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OCI 내에는 희망퇴직 한파까지 불어닥쳤다. ◇ 실적 우려에 주가 ‘날개 없는 추락’ 태양광 대장주인 OCI의 주가는 수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초 18만7,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하락세를 거듭한 끝에 최근에 8만원대까지 낮아진 상태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 OCI는 전 거래일 대비 1.22% 내린 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권력이라는 것은 전부 돈으로 사는 거야. 적당히, 꾸준히 먹이다 보면 돈이 마약이 돼. 여기 장부에 이름 적힌 놈들. 다 내 개야.” -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마스터〉 한 대목.조희팔 사건이 세간에 충격을 줬던 또 다른 이유는 수사기관들이 뇌물을 받고 범죄 일당의 뒤를 봐줬다는 점 때문이다. 국가 차원의 사과 및 책임론도 제기됐지만 검·경 중간간부들만 형사처벌을 받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충격 효과가 미미했던 탓인지 판박이 같은 사건이 또 터졌다. IDS홀딩스 사건에서도 경찰들의 비호 행위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친박계’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당무감사로 친박계가 이른바 ‘물갈이’ 당해 사실상 폐족 수순에 접어든 지 반년만이다.당시 홍준표 전 대표는 지방선거 승부수로 전체 당무감사 대상자 214명 가운데 친박 중진인 서청원·유기준 의원을 포함한 62명을 교체 대상으로 꼽았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박계 인사인 3선의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됐고 친박계 대표 인사인 최경환·이우현 의원까지 특정범죄가중처벌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와 북미정상회담 후속조치 등을 이유로 6월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바른미래당도 “지방선거가 있는데 임시국회를 어떻게 여느냐”고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30일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현안을 논의했다.한국당은 전날(29일) 구속 상태인 최경환·이우현 의원을 제외한 111명 전원 명의로 6월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남북, 미·북 정상회담 후속조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이우현 OCI사장 및 오너일가가 최근 선친으로부터 상속받은 OCI지분 중 일부를 매각했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함으로 보인다.26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사장과 그의 모친인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 누이 이지현 OCI 미술관장 등은 지난 25일 보유 중이던 OCI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각각 25만7,466주, 29만655주, 33만392주로, 시간외 매매(블록딜)방식으로 처분했다.이는 상속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들은 지난 13일 고 이수영 OCI 회장이 보유했던 OCI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OCI의 최대주주가 고(故) 이수영 OCI그룹 회장에서 그의 장남인 이우현 OCI 사장으로 변경됐다.OCI는 지난 12일 최대주주변경 공시를 통해 고 이수영 회장에서 이우현 사장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별세한 이수영 회장의 지분을 이우현 사장 등이 상속하면서 이뤄졌다.고 이수영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은 약 260만주로, 지분율은 10.92%였다. 이우현 사장이 약 134만여주를 상속했고, 고 이수영 회장의 부인인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과 장녀 이지현 OCI미술관 관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