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주환원과 지배구조선진화가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여풍(女風)의 강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주총을 통해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했다. 아울러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최초 선임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여성 사외이사수 확대 추세… KB·신한금융 여성 의장 선임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주요 금융지주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
“여야 관련 주식을 둘 다 가지고 있는데 오늘 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주식이 치고 올라가는 중이다. 한동훈 원톱체제로는 힘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신당동 떡볶이 타운의 한 가게에서 주차 관리 업무를 하는 60대 남성 김명철씨(이하 가명)는 ‘이번 총선에서 누가 승리할 것 같냐’는 시사위크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왕십리‧신당역 인근에서 만난 시민들도 “여당에 대한 신뢰도가 없다”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신당동에서 ‘
우리금융그룹 내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확대된다. 우리금융그룹은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선영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이은주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기존 이사회 내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인 송수영 사외이사는 임기 만료로 퇴임한다. 우리금융은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해 기존 6명이던 사외이사진을 7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이사진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성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한 결정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우리금융 측은 “이번 신임 사외이사
정의당은 18일 충청북도 청주 오송의 폭우 참사를 명백한 ‘중대시민재해’라고 규정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충청도와 경찰의 예방 의무와 시설 관리 책임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충북 청주 오송 수해 유가족들의 아픔에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번 참사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중대시민재해다”고 정의했다.배 원내대표는 “구간 685m에 달하는 궁평 제2지하차도는 중대재해처벌법이 규정한 공중이용시설”이라며 “이미 사전 신고단계부터 책임을 뭉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3일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이태원 참사 특별법 신속 처리 협력 등을 약속했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정의당 원내대표·수석부대표(2+2) 회동하고 “(정의당과)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추경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일단 신속처리 안건으로 처리했지만 가능하면 조금이나마 시간을 당길 방안을 찾겠다”며 “민주당은 정의당과 적극적으로 국민의 요구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여론전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이 “공포마케팅”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수산물 취급 점포들의 고통을 언급하며 “많이 도와달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 자가당착의 끝”이라고 힐난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수산업 종사자들이 생계 파탄의 위기에 몰리고 국민의 피해가 가중되는데도 민주당과 괴담 선동꾼들의 공포마케팅은 멈춤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 식 선동으로
133주년 노동절 날 여야가 노동자 권익 보호에 한목소리를 냈다.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근로자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데 공통 분모를 형성했다. 다만 이러한 ‘목표’에 대한 접근법은 달랐다. 여권에서는 ‘노동조합의 기득권 혁파’를 우선으로 내건 반면, 야권은 노동시간 축소를 강조했다. 그 연장선에서 5월 임시국회 쟁점 법안인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신경전도 펼치고 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근로자의 땀방울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라며 “모든 근로자가
국회가 선거제 개편 논의를 위해 MZ세대 목소리를 듣는다.국회사무처(사무총장 이광재)는 선거제 개편을 위해 지난 10일에서 13일 나흘간 열린 전원위원회를 연 데 이어 MZ세대와 국회의원 3인 간 토론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토론은 22일 3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학생과 직장인 등 20~30대 청년 50여명이 선거제 개편 토론에 나선다. 이번 토론은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 등 3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한다.
‘50억 클럽’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지난 30일 박영수 전 특검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뒷북 수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검찰의 수사가 사실상 ‘여론 무마용’이라고 보고 조속한 특검 도입을 통해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치검찰이 50억 클럽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박영수 전 특검을 이제야 압수수색 했다”며 “진작에 수사하고도 남았을 인물인데 검찰은 지금까지 꼼짝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쌍특검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상정을 위해 정의당의 도움이 절실했지만, 정의당이 사실상 이를 거부한 채 ‘50억 클럽’ 특검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상정하기로 하면서다. 50억 클럽 특검에 대해 민주당도 곧장 법사위 상정을 합의했지만,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협상은 신속하게 진행됐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29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50억 클럽’ 특검안의 법사위 상정을 합의했다. 이 원
소아암 환우를 위한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가 26일 뚝섬한강시민공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열린 이날 대회에는 1만여 마라토너가 집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3년 만에 열린 마라톤대회, 열기 ‘후끈’올해 17회를 맞은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이하 고구려마라톤대회)’는 고구려 역사를 바로 알고 옛 고구려의 기상을 되새기기 위해 지난 2005년 시작됐다. 코로나 확산으로 2020년 대회 이후 잠정 중단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22일 양곡관리법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입법권 무력화”라고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지속적으로 양곡관리법이나 노란봉투법 등 야권 주도로 통과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혀왔다. 이는 민주당도 대통령의 거부권을 예상 못한 바가 아니었다는 의미기도 하다. ◇ 거대야당 존재감·수적 우위 고려한 듯민주당과 정의당은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 재계의 반발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에 나섰다. 지난해 대선 이후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정의당이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바로 ‘김건희 특검’과 ‘대장동 특검’, 그리고 ‘이재명 체포동의안’이다. 당 자체 이슈가 아닌 셈이다. 그럼에도 정의당은 민주당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 사안마다 ‘민주당과는 다른 길’ 선택한 이유정의당은 14일 ‘50억 클럽’ 특검 도입을 위한 자체 법안을 발표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서 불거진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까
55일간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끝났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3당은 반쪽짜리 국정조사였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책임자 규명 등 모든 부분에서 유족들의 마음을 제대로 달랠 수 없었기 때문이다.국정조사에서 큰 성과를 얻지 못한 야3당은 독립적인 진상조사기구 구성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책임자 처벌 등 후속조치를 위해 독립적인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고, 나아가 특검까지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당과의 협상도 필요하지만, 국정조사에도 회의적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개최로 9일부터 1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된 가운데 야권이 '1월에는 결과를 내야한다'며 국민의힘의 협조를 요구했다.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월 임시국회마저 무위로 끝난다면 21대 후반기 국회는 ‘오늘만 대충 수습’하는 ‘오대수 국회’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즉각 소집하여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본회의 처리 법안을 논의하자”고 촉구했다.지난 9일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본회의 개최 등 의사일정 협의는커녕 임시국회
오는 9일 임시국회 만료를 앞두고 야권의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여당이 반대하고 나섰다. 여야 원내대표는 3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연장과 1월 임시국회 소집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50여 분 뒤 박 원내대표는 이태원 유가족 간담회 일정으로 자리를 떴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결론이 난 사항이 없고 다음 회동을 약속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그는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등을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길어지면서 내년이면 효력이 사라지는 ‘일몰 법안’들의 기간 연장 논의도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에서 여당과의 면담, 노동계와의 대화 등 숨가쁜 조율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몰제 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이어 화물연대 위원장이 단식농성을 하면서 안전운임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협의가 쉽지 않다. 야권은 정부가 안전운임제의 일몰 연장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권은 현행
대통령실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진상을 명확히 가린 후에 판단할 문제”라고 밝히자, 야권은 이를 사실상 거부로 보고 일제히 질타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헌법정신에 따른 대한민국 국회의 해임건의안 결정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의 태도와 입장에서 한 치의 변화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유가족의 피맺힌 절규와 국민 대다수의 반대에도 오직 ‘동문 후배이자 최측근인 장관만 챙기겠다’는 아집”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아직도 검찰 출신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하는 데 대한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국민의힘은 “대국민 갑질”이라고 맹비난했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윤석열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라고 맞섰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이 국가 물류를 볼모로 삼아 사실상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며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위기에 놓인 국가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은 불보듯 뻔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아침 출근길 약식회견 중단을 공지한 가운데 야권에서 일제히 질타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대통령실은 취임 후 194일간 약 61회의 도어스테핑을 진행했지만, 지난 18일 한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사이의 언쟁 후 돌연 중간을 결정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자처한 비속어 논란 책임을 언론 탓으로만 돌리고 헌법상 보장된 언론 취재마저 탄압하니 민주주의를 지켜온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나”며 “더구나 대통령이 자부한 도어스테핑 장소에, 기자와의 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