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의 ‘히어로즈 마케팅’이 예사롭지 않다. 줄곧 상위권의 성적을 내오던 키움 히어로즈가 올해는 하위권을 맴돌며 가을야구를 포기한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계약 연장에 사인한 키움증권의 결정이 섣부른 악수(惡手)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된다.◇ 계약 연장 사인했는데… 최악 성적 임박2023 프로야구 KBO리그가 8부 능선을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7일 기준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것도 10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가 없어 사실상의 꼴찌나 다름없다. 낯선 위치다.
한국프로야구(KBO)가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시즌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적잖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한국 프로야구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스포츠 장르 게임을 서비스 중인 게임사들도 빠르게 움직이는 분위기다.올해 KBO에는 적잖은 변화들이 있었다. 먼저 SK 와이번스가 KBO리그를 떠났고 신세계가 이 자리를 채운다. 새롭게 합류하는 신세계의 구단명은 ‘SSG 랜더스’로 새로운 야구 문화를 인천에 상륙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오는 19일 전에는 유니폼, 엠블럼 등 구체적인 정보들이 공개될 예
논란과 잡음, 특히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끊이지 않지만 키움 히어로즈는 많은 것을 가졌다. 역대 가장 큰 돈을 받고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타자 김하성을 배출했고, 그의 뒤를 이을 또 다른 전설 ‘바람의 손자’ 이정후를 품고 있다. 또한 KBO리그 최고의 강속구 마무리투수 조상우는 물론 ‘괴물 신인’이란 평가를 받는 장재영도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다. 젊고 유능한 선수가 많기로는 남부러울 것이 없다.하지만 키움 히어로즈엔 없는 것이 있다. 역설적이게도 그들에겐 진정한 ‘영웅’이 없다. 프로스포츠
2017년,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이정후는 KBO리그에 큰 충격을 안겼다. 고졸신인이 단숨에 주전자리를 꿰찼을 뿐 아니라,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0.324의 타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것이다. ‘이종범의 아들’이란 무거운 수식어를 단숨에 지워버리는 모습이었다.이정후는 이후 전설의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2년차인 2018년엔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경기력에 있어서는 징크스 없이 0.355의 타율을 기록했다. 2019년과 2020년에도 0.330이 넘는 타율
김하성이 ‘꿈의 무대’ 미국 메이저리그를 노크한다. 키움 히어로즈와 김하성은 오는 25일 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다. 요청이 이뤄지면 김하성은 30일 동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그동안 여러 한국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타자보단 투수의 성공사례가 더 많았다. 특히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타자의 경우 모두 아쉬움을 남긴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첫 번째 주자였던 강정호는
파란만장한 발걸음을 이어온 선수와 구단이 만났다. 이용규가 이번엔 키움 히어로즈의 버건디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 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를 거쳐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이용규는 올 시즌을 마친 뒤 팀으로부터 결별 통보를 받았다. 두 번째 FA계약기간 2+1년 중 2년이 끝난 가운데,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이용규의 ‘무적신세’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가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고, ‘밀당’ 없이 금세 계약이 성사됐다. 이제 다음 시즌, 이용규는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한다.둘
2020년 KBO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모바일 야구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사들도 시즌 맞이에 돌입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2020년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2’ 사전예약을 실시한다.사전예약에 참여한 이용자들에게는 ‘구단 운영 지원 패키지 구성품’이 제공된다. 해당 구성품은 △게임 내 재화 1,000만 PT △훈련 포인트 2만 TP △잠재력 포인트 1,000 AP △훈련 리셋권 2,000개 등으로 구성됐다.오는 4월 14일에는 보상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
컴투스가 2020년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까지 약 3주를 앞두고 자사의 모바일 야구 게임 ‘컴투스 프로야구’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컴투스 프로야구는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마켓에서 국내 모바일 스포츠 게임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게임 내 메인타이틀과 앱 아이콘을 신규 시즌에 맞춰 새롭게 적용하고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먼저 게임을 실행하면 가장 처음 노출되는 타이틀 화면에 이번 시즌 공식모델로 선정된 이종범‧이정후 선수를 배치했다.신규 이
국내 게임사들이 자사의 인기 게임 모델로 프로선수들을 발탁했다. 단순한 모바일 게임 이미지에서 전문성을 한층 강조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NHN은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웹보드게임 ‘한게임 포커’ 모델로 전직 프로게이머 임요한과 홍진호를 발탁했다.임요한은 프로게이머 시절 ‘황제’로 불리던 스타크래프트 세계 챔피언으로, 지난 2013년 프로 포커 선수로 전향했다. 아시안포커투어 2018 필리핀대회, 2019 베트남대회 등 공식 국제포커대회에서 10여 차례 이상 우승하며 제 2의 전성기
두산 베어스의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가 막을 내렸다. 이제는 각 팀들이 내년을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는 한편, 전력을 강화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이 시작됐다.올해 가을야구는 늘 그랬듯 많은 주인공과 스타를 배출했다. 결정적인 순간 방망이가 번뜩인 두산 베어스 오재일은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같은 팀의 포수 박세혁 또한 양의지의 그림자를 지우고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비록 마지막에 무릎을 꿇었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영웅들도 확실히 빛났다. 연일 맹타를 휘둘렀던 이정후
서울 히어로즈 야구단(이하 히어로즈)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처음 KBO리그에 이름을 내걸었던 키움증권이 첫해를 성공적으로 장식하게 됐다.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히어로즈와 연간 100억원 규모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5년. ‘넥센 히어로즈’가 9년여의 역사를 뒤로한 채 사라지고 ‘키움 히어로즈’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모기업 없이 순수 야구구단으로 운영되고 있는 히어로즈가 스폰서 계약에 어려움을 겪었던 과거와 달리 대규모 장기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하지만 이
아버지를 넘어서는 아들이 나올 수 있을까.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아버지 이종범의 대기록에 다가서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소속의 이정후는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올 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5를 기록하며 180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경기 수 차이를 감안해야 하지만, 현재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 중인 선수다.특히 이정후는 9월 들어 6경기에서 타율 0.560를 기록하며 14개의 안타를 더했다. 안타가 없었던 단 1경기를 제외한 5경기를 멀티히트로 장식했고, 그 중 2경기에선 4안타로 맹위를 떨쳤다.이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전화위복.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다가오는 시즌, 새로운 이름과 함께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그렇다. 지난해 불거졌던 숱한 논란과 위기를 딛고 올 시즌 유력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키움 히어로즈에게 지난 시즌은 그야말로 악재의 연속이었다. 이장석 전 대표 등 전 경영진이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여러 경영상의 난맥이 드러났고, 메인 스폰서가 돈줄을 끊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핵심 주전인 조상우·박동권이 난데없는 성폭행 논란에 휩싸여 전력에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키움과 히어로즈는 유사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이현 키움증권 대표가 지난 15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 창단식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키움증권은 서울 히어로즈 야구단(이하 히어로즈)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야구 마케팅의 돛을 올렸다. 키움증권의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될지,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현실화하게 될지 주목된다.◇ ‘양날의 검’ 히어로즈와 손잡다키움증권의 선택은 다소 의외였다. 히어로즈는 지난해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서며 퇴출 요구에 직면했다. 전 구단주 등 경영진이 횡령 등의 혐의로 실형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마침내 키움 히어로즈가 베일을 벗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5일 공식 출범식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새로운 엠블럼과 유니폼, 응원가도 이날 공개됐다. 이제 넥센 히어로즈가 아닌 키움 히어로즈다.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여러 사건과 논란에 휩싸이며 안팎으로 뒤숭숭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까지 멋진 승부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렇게 시즌을 마친 뒤에는 9년간 동행해온 넥센타이어 대신 키움증권을 새 메인스폰서로 맞이했다. 이름부터 엠블럼까
2018년은 우리에게 ‘스포츠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6월 러시아 월드컵, 8월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가 이어졌고, 각종 국내대회도 늘 그렇듯 진행됐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스포츠의 매력은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기쁨과 감동, 웃음과 눈물, 슬픔과 분노를 안겨줬다. 또한 희망과 함께 숙제를 남긴 한 해이기도 했다. 그 뜨거웠던 2018년을 돌아본다.[시사위크=김선규 기자] 그 누구도 거스르지 못하는 것이 있다. 바로 세월이다. 시대를 풍미하며 수많은 승부를 펼친 스포츠 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내년부터는 프로야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만날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신생구단은 아니다. 넥센타이어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은 서울 히어로즈 야구단의 새 파트너로 키움증권이 떠오르고 있다.야구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서울 히어로즈와의 메인 스폰서십 계약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키움증권과 서울 히어로즈 모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현재 넥센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만큼, 포스트시즌 일정이 끝난 뒤 양측의 계약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이제는 플레이오프다. 기아 타이거즈의 도전을 뿌리치고, 한화 이글스를 넘어선 넥센 히어로즈와 올 시즌 2위를 차지한 ‘홈런 공장’ SK 와이번스가 오는 27일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한국시리즈로 가기 위한 마지막 계단이다.양 팀의 올 시즌 전적은 넥센 히어로즈가 9승 7패로 살짝 앞서있다. 1·2차전이 펼쳐질 문학 구장에서는 양 팀이 4승 4패를 거둔 바 있다.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은 것은 딱 한 번이다. 2015년 와일드카드전을 치렀는데, 당시 리그에서 4위를 차지해 우위에 있던 넥센 히어로즈가 1
야구는 끝나지만 기록은 남는다. 정규리그를 마치고 포스트시즌이 한창인 2018 프로야구도 영원히 고정될 숫자를 남겼다. 그중엔 다승왕이나 홈런왕 같은 명예로운 기록도 있지만, 정반대로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기록도 있다. 2018년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남긴 불명예 기록들을 가 정리해본다.[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높은 타율과 많은 안타, 홈런 등은 모든 타자들의 목표다. 하지만 원치 않는 결과가 더 많이 나오는 게 야구다. 최고 수준의 타율을 기록한 선수라 해도 10타수 3~4안타에 그치지 않는가.배트에 공을 제대로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가 19일 막을 올린다. 2007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대전에서 펼쳐지는 포스트시즌이자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만남이 잠시 식었던 야구 열기를 다시 뜨겁게 달구고 있다.포스트시즌에서 첫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반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 지난해까지 총 27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횟수는 24번에 달한다. 최근 4년간은 모두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바 있다. 그만큼 오늘 펼쳐지는 1차전이 중요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