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나 시민을 대상으로 북한·통일 관련 특강을 하다보면, 대북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적지 않다. 남북관계가 꽉 막혔는데 무슨 생뚱맞은 소리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위기 속에 기회’를 준비하는 혜안에 관심이 끌린다.필자가 준비한 답은 늘 정해져 있다. “다이소 평양점을 내세요”라고 말을 꺼내면 청중들은 의아해하면서 귀를 쫑긋 세운다. ‘그 다이소 말인가요’하는 표정이다. 이어 그 이유를 조곤조곤 말씀드리면 무릎을 탁 치면서 방도를 ‘은밀히’ 물어보곤 한다. 평양에 사는 사람들이 처한 사정이나 김정은 체제 들어 변화한 북한의
북한을 방문할 때마다 절감했던 건 평양과 지방 사이의 엄청난 격차다. 사회주의 건설의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평양의 대형 건축물과 과도하게 넓은 도로 등에 비해 지방은 도 소재지나 제법 규모 있는 지역도 변변한 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곳이 적지 않다.평양 내에서도 중심인 중구역이나 몇몇 거점 개발지역 외에는 시골이나 다름없다.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만 외곽으로 나가면 만경대구역 등에 펼쳐지는 빈한한 북한 경제의 실상과 만날 수 있다. 평양은 체제선전을 위한 ’쇼윈도 도시‘란 느낌을 갖게 한다. 살림살이도 크게 차이가 나는 모습을 보
1일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여당인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 10곳, 경합 지역이 3곳,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이 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오후 7시 30분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합지 3곳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하면 13곳을 싹쓸이하면서 4년만에 지방권력 교체에도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경합지역은 경기, 세종, 대전이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세종시 수영인 단체가 이춘희 세종 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세종시와 수영연맹 등에 따르면 수영인 회원 10여명은 지난 16일 이춘희 세종 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하여 정책간담회와 함께 지지 선언을 했다.수영인들은 간담회를 통해 “세종시의 수영인 등 체육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며 “더욱 많은 스포츠 인프라 조성에 신경 써달라”라고 당부했다.이에 이춘희 후보는 “세종시는 종합운동장, 빙상장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면 체육관, 축구장, 야구장 등 대부분의 시설에서 인구 대비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명성을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시·도지사 후보자 경선에서 50.6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김 전 부총리가 경기지사 본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경쟁상대였던 안민석 의원은 21.61%,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19.06%, 조정식 의원은 8.66%를 득표했다.이에 따라 오는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대결에서 김 전 부총리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게됐다.김 전 부총리는 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일 공개한 2월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지지율이 68.3%를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1.5%로 2위에 올랐고, 이용섭 광주시장은 59.0%로 3위를 기록했다.송하진 전북지사(56.4%)와 권영진 대구시장(53.3%)이 4위와 5위를 나타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51.8%로 6위에 올랐다.이어 원희룡 제주지사(51.5%), 최문순 강원지사(49.2%), 박원순 서울시장(48.0%), 이시종 충북지사(4
한국의 전통문화를 후손들에게 이어가려는 크라운해태제과의 문화 계승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14일 크라운해태는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에서 민간기업 국악공연인 제15회 창신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틀간 4회에 걸쳐 열린 이번 공연은 총 1만2,000여명이 관람했다. 공연 주제인 ‘법고창신 (法古創新)’ 정신을 살려 전통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퓨전 국악공연을 선보였다. 법고창신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특히 국내 최초 국악뮤지컬인 ‘심청’에 이은 ‘수궁가’에 대한
국회사무처가 국회 분원을 세종시에 설치하는 내용의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국회 분원 설치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연구용역 결과, 국회 세종분원은 기능·기관별 업무 이전 우선순위에 따라 5가지 시나리오를 갖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번 연구용역 보고서를 참고해 국회 세종분원 설치 관련 국회법 개정안을 심사하게 된다.국토연구원은 지난 1월 28일부터 6개월 간 국회 세종분원 설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를 실시하고 지난달 28일 최종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연구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앞으로 국회 세종의사당을 건립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하면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행정중심도시라는 세종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청와대도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대표는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의 철학이 담겨있는 국가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상징”이라며 “중앙행정기관 4분의3이 옮겨왔고 2월
[시사위크=은진 기자] KTX 세종역 신설 문제가 충청권을 넘어 호남 지역의 화두로도 떠올랐다. 세종역 노선이 신설될 경우 서울-호남 간 교통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분석 아래 호남 지역 국회의원들도 세종역 신설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충청권 내 뜨거운 감자인 세종역 문제에 다른 지역 정치권도 가세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여론전이 시작된 모습이다. 현재 서울·부산·광주 등을 오가는 KTX 노선은 분기점인 오송역을 거쳐야 한다. 주요 정부부처가 밀집된 세종청사를 오가야 하는 공무원들은 오송역에서 20분 정도를 더 이동해야 해 접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 내부에서 6·13 지방선거 결과에 자만해선 안 된다는 조언이 나왔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여당 자체의 능력이라기보다는 지리멸렬했던 보수야권에 따른 반사이익 영향이 더 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만과 패권의식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민주연구원의 박혁 연구위원(정치학 박사)은 18일 발표한 ‘6·13 지방선거 결과의 5대 포인트’라는 주간 이슈 브리핑에서 “이번 선거의 압승은 민주당의 능력과 성과가 낳은 결과라기보다는 보수세력의 지리 멸렬에 따른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다.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원을 합동 참배하고 지방선거 결과를 보고한다는 의미다.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광역단체장 당선인 합동 참배를 한다. 역대 최대 압승을 거둔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통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다짐을 되새길 예정이다.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은 현충원 참배 후 국회로 와 당 지도부와 비공개 간담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사실상 ‘여당 완승, 야당 참패’로 마무리될 예정이다.14일 오전 2시 20분 현재 개표 결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TK(대구·경북)와 제주를 제외한 14곳을 차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광역단체장을 단 한 곳도 차지하지 못했다. 제주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 당선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지방선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PK(부산·울산·경남) 선거다. 부산은 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 민주당 후보는 14곳, 자유한국당 후보는 2곳, 무소속 후보는 1곳에서 각각 당선이 예상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서 민주당 우세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특별시에서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55.9%를 얻어 김문수 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김 후보는 21.2%, 안 후보는 18.8%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득표율을 합해
요즘 평양에서 제일 잘 나가는 두 사람을 꼽으라면 이설주와 김여정이다. 각각 김정은의 부인과 여동생이다. 29살 동갑이자 올케와 시누이 사이인 이들은 남편과 오빠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광을 업고 활발한 공개 활동을 벌이고 있다.이설주는 한동안 내조와 부부동반 공식 활동에 제한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파악돼왔다. 하지만 올 들어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설주는 지난 2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군 창건 70주년 기념 퍼레이드에 김정은과 함께 참석했다. 그런데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설주를 ‘여사’로 호칭했다. 조선중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도를 바탕으로 경선에서는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이 대거 승리했다. 이번에도 여성 광역단체장 후보는 나오지 않았다. 박영선·홍미영·양향자 예비후보가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에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민주당은 17개 광역시·도 단체장 후보로 박원순 현 서울시장(서울), 이재명 전 성남시장(경기), 박남춘 의원(인천), 이시종 현 충북지사(충북), 양승조 의원(충남),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6·13 지방선거에서 단독 후보자를 공천하기로 한 5개 지역을 발표했다. 17개 시·도 광역단체 중 5곳은 단수공천, 10개 지역은 경선을 하기로 했다. 김경수 의원을 추대하기로 한 경남은 추후 세부적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일부 후보자들 간 단일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광주 역시 추후에 경선 방법을 결정하기로 했다.김민기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이 같은 광역단체장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울산·세종·강원·경북 5곳은 단수공천, 서울·대구·인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천후보 신청을 24일 마감했다.신청자 수는 총 47명이며, 광주에 7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강원과 전남엔 각각 1명씩, 제주도엔 4명이 신청했고, 그 외 나머지 지역의 신청자 수는 2~3인으로 집계됐다.중앙당 공관위(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서류심사를 진행하며, 면접심사일정은 다음 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이하는 지역별 공천 신청자 명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시도 광역단체 평가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세종, 서울, 충북 등 대체적으로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있는 지역에서 지지율이 높았고, 야권에서는 울산, 제주 등이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리얼미터가 실시한 ‘월별 시도 광역단체 평가’를 종합해본 결과, 충청남도가 지난 1년 간 총 8차례 1위를 차지했다. 안 지사가 민주당 대선경선에 나섰던 2017년 초반에는 긍정평가가 82%(3월)까지 치솟았다. 가장 낮았던 1월에도 안 지사의 도정 지지율은 70.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한다.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당 소속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자체 평가를 하기로 했다. 이 평가를 토대로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평가위는 8일 여의도 당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3명에 대한 비공개 성과평가회를 개최했다. 성과평가회는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이 파워포인트를 활용해 직접 임기 성과 내용을 20분간 발표하고 10분간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박원순 시장은 기자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