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장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후보들은 ‘명심(明心‧이재명 대표 마음)’이 자신에게 있다며 홍보에 나섰을 뿐 아니라 “기계적 중립은 없다”며 선명성 경쟁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이처럼 후보들이 선명성을 부각하고 나선 것은 ‘4‧10 총선’에서 대거 입성한 친명계(친이재명계) 인사들의 표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선명성 경쟁에 대해 정치권에선 ‘협치를 져버렸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는 상황이다.현재 민주당 내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논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민주당이 제안한 의제가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사안들이라는 점에서 의견을 조율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렇다 보니 정치권에서는 당초 계획된 이번 주 내 만남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의제 두고 이견?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오는 25일 영수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 시간과 장소는 비공개에 부쳐졌다. 이번 회담은 전날(23일) 홍철호 대통
‘4‧10 총선’이 마무리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압승 후 연일 ‘쟁점 법안’ 등을 21대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며 정부‧여당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선거운동 기간 중 약속했던 1인당 25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민생회복지원금 추진을 정부에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연일 정부‧여당에 고삐를 죄는 것은 22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 확실하게 정국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민주당은 총선이 끝난 후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1일부터 ‘채상병 특검법’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에 ‘채상병 특별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등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이한 이날 “우리 사회 약자와 함께하고 진실의 편에 서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0년 전 이 시간 세월호와 함께 많은 국민의 생명과 국가에 대한 신뢰가 가라앉고 있었다”며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이어 홍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는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하루 앞두고 재판에 출석한 가운데, “잘못된 길을 가는 이 정권에 대해서 주권자들이 나서 멈춰 세워야 한다”며 ‘정권 심판’을 재차 당부했다. 또 절대 주권을 포기하지 말라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 2년째 겪고 있는 억울함과 부당함, 저 하나로도 부족해서 제 아내까지 끌어들인 정치 검찰의 무도함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신(新) 정치 1번지’로 떠오른 서울 용산구를 두고 여야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서울 지역 최대의 승부처인 ‘한강 벨트’의 중심이자 4년 전 불과 890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던 곳인 만큼 양측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역구 현역인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와 도전자인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일제히 지역구민들에 대한 밀착 행보를 통해 ‘바닥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권 후보는 2일 오전 7시 효창공원역에서 출근길 인사로 유세를 시작했다. 권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째 날인 28일 서울 용산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13일 간의 총력전에 돌입했다. 용산은 대통령실이 있는 곳인 만큼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출정식에서 “딱 151석만 확보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이 대표는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한강 벨트’를 돌며 후보자들을 지원했다.◇ 민주당, 용산서 선대위 출정식… “151석 승리가 최대 목표”민주당 지도부와 선대위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용산역 광장에 집결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200석’이라는 낙관론에 엇박자를 내고 있다. 당 지도부가 현재 판세를 ‘백중세’라며 경계에 나섰지만, 일각에서 200석 발언이 연일 나온 것이다. 자칫 유권자에게 오만함으로 비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지도부는 이러한 발언이 추가로 확인될 시 엄중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낙관론에 대한 지적은 당 전략본부가 ‘153석+α(알파)’라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나왔다. 이에 지도부가 연일 ‘빡빡한 백중세’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도 지난 20일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낙관론에 대한 경계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윤석열 정부 심판’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5일엔 울산과 부산을 찾는다. 이 대표는 이른바 ‘윤석열 정권 심판 벨트’로 규정한 지역을 다니며 정부에 대한 실정을 부각하고 나섰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에 위치한 수암시장을 방문해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5대 실정으로 규정한 ‘이채양명주’를 다시 강조했다.이는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양평 고속도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주
이언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지 7년 만이다. 이번 총선을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로 끌고 가려는 당 지도부로서 이 전 의원은 ‘지원군’일 수 있다. 이 전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일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복당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부터 친문계(친문재인계)의 반발이 있던 상황이라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남아있다.이 전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년 전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민주당으로 복귀하고자 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정치 공직’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일제히 맹비판에 나섰다.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민의를 져버렸다는 것이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의 말은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거듭되는 실정과 잘못에도 반성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 시작해 자기 합리화로 끝낸 빈껍데기 대담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이 듣고자 했던 진실한 사과와 반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안 합의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여야가 ‘책임론’을 두고 연일 공방전을 벌였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800만 근로자와 83만 중소기업인 영세 사업자의 생존을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의 확대 적용을 2년 더 유예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민주당에 할 수 있는 모든 양보를 다 해 왔다”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정부의 사과, 안전대책 수립, 2년 후 무조건 실시 등의 3대 조건을 이행하면 유예에 합의해 줄 수 있다고 했
“‘팝’하고 ‘트렌디’하다. 다양한 매력이 잘 비벼진 맛있는 비빔밥.” 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이창희 감독과 배우 최우식‧손석구‧이희준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재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
윤석열 대통령이 ‘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과 함께 이태원 특별법도 국회에서 재표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내달 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재표결하는 것은 이르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설 연휴 이후 재표결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5번째 거부권 행사윤 대통령은 30일 오후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정부가 30일 국무회의에서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당 재의요구안을 재가할 경우 이태원 특별법은 다시 국회로 돌아가 재의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검경 수사결과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명확한 근거도 없이 추가적 조사를 위한 별도의 특별수사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 과연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우리 국민께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깊이 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전날(29일) 오찬에 대해 정치권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오롯이 ‘민생 현안’만 논의했다고 했는데 이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다. 이 자리를 통해 오히려 수직적 당정관계를 재확인했다는 비판도 나온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국민들이 볼 때는 한 편의 코미디일 것 같다”며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오찬을 비꼬았다. 윤 의원은 “장관 하시던 분을 대통령이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그는 “양당정치 구조에서 국민은 차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내몰리고 국민은 진영과 이념과 기득권에 번번이 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이날 탈당으로 의원직에서 물러나게 된 권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3지대 정당 합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권 의원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지난 20대, 21대 총선에서 실용적 중도정당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언론노조지부 및 사무처 직원들의 정치 행위를 비판하며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방심위지부와 일부 직원들이 민원인 개인 정보를 뉴스타파 및 MBC에 유출한 의혹을 받는 것도 모자라 MBC 자막 조작, 대선 공작, 뉴스타파 등의 희대의 가짜뉴스에 대한 심의를 가로막는 정치 행위를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지난 10월 방심위 소속 팀장 11인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정부‧여당의 거부 정치가 끝이 없다”고 맹비판했다. 국정 운영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이 거부에만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대체 거부 말고 이 정부가 하는 게 뭔가. 거부가 아니라 뭘 할지를 내놓으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계속 뭘 하겠다고 말은 하는데 실제로 행동은 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후보 때 공약했던 수없이 많은 약속은
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준)이 모인 ‘개혁연합신당추진협의체’가 15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에 민주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 추진을 제안했다. 용혜인 개혁연합신당 추진협의회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퇴행을 막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제22대 국회를 개혁정치로 이끌 수평적인 비례연합정당 결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용 공동대표는 먼저 현 정권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끝도 없이 폭주하고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