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도서관도 다시 문을 열었다. 문 연 첫날 빌려온 다섯 권을 책상 위에 세워놓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제대로 읽지 못할 걸 알고도 빌려온 욕심과 미련함을 스스로 비웃다가 해본 행동이다.“왼쪽부터 키 큰 순서로, 키가 같으면 두꺼운 순서로 꽂거나 세우는 게 보기 좋다”는 중학교 때 배운 대로 세워놓고 찍었다. 왼쪽부터 ‘발터 벤야민 평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추락하는 남자’ ‘5월의 사회과학’ ‘상징형식의 철학’이다.빌려온 지 나흘째인데 한 권도 끝내지 못했다. 중학교 때부터 50년 넘도록 갈고 닦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여권 인사들 다수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5일 한 언론은 “자체 확보한 옵티머스 펀드 수익자 명단에 따르면 진 장관이 올해 2월 본인 명의로 1억원, 배우자와 아들이 각각 2억원씩 가입해 모두 5억원을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또 수익자 명단에는 진 장관뿐만 아니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모 의원도 있었으며 지난해 초
미래통합당이 9일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수천억 원대 투자손실을 낸 라임자산운용·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배후에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취지다.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사모펀드 특위를 출범하고 1차 회의를 가졌다. 20대 국회 전후반기 정무위원회 간사를 지냈던 유의동 의원(3선·경기 평택을)이 위원장을 맡았다.검사장·부장검사를 지낸 유상범·김웅 의원과 한국금융연구원장 출신 윤창현 의원,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출신 이영 의원 등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싱크탱크로 불리는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출범이 사실상 시동을 걸었다고 볼 수 있다. 1차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교수만 500여명에 달한다. 올해 안에 1000명 이상의 규모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대선에 나섰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빠르면서도 제대로다. 캠프 구성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선후보를 조기에 선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선출마 선언 또한 앞당겨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지난 대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