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5일 새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현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이 거론되는 데 대해 “5공화국 시절로 퇴행하자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안을 재가했다. 야권은 이를 두고 방송장악을 위한 절차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런 와중에 이 전 수석이 새 방통위원장으로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수석은 동아일보 출신으로 MB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했고, 윤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제20대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일 일명 ‘정순신 사태’에 대해 ‘검사 독재 정권의 오만한 특권’이자 ‘검찰 기득권 카르텔’이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순신 사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학교폭력 근절을 지시했다. 일면 맞는 말일 수 있지만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면서 “이번 사건은 대통령 측근 검사들은 정해진 원칙과 절차의 예외라는 ‘검사 독재 정권’의 오만한 특권의식이 빚은 참사”라고 직격했다.이 대표는 “대통령은 관련 책임자 전원을 엄하게 문책하고 ‘인사참사제조기’로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을 강력히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문책을 촉구했다. 또 정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정 변호사를 윤석열 정부 첫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정 변호사의 아들이 학교폭력으로 전학조치됐고 이에 불복해 소송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결국 정 변호사는 지난 25일 사의를 표명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극단적 발언과 이를 감싼 윤석열 대통령,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더는 국민을 모욕하지 말라”며 “김문수 위원장의 전직 대통령과 야당을 향한 종북몰이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속마음이었다”고 비판했다.이 대변인은 “어제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일성주의자라고 의심하는 게 김문수 한 사람뿐이겠느냐’라며 색깔론 공세의 불을 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 “총살감”이라고 주장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대한 해임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감싸 논란이 과열되고 있다.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의 국회 모독과 폭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임이 확인됐다”며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문답을 지적했다.이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을 ‘확실한 김일성주의자’로 모독하고,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을 ‘종북주의’로 매도한 발언에 대해 인사권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정 정상화와 민생 집중을 위해 국정조사는 꼭 실시해야 한다”고 질타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시도에 대해 “꼬리자르기도 아니고 꼬리털 뽑기식 인사는 잘 못 된 국정 난맥을 바로 잡을 수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그는 “어제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2명이 사의를 표명했고 시민사회비서관은 면직처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그간 인사참사에 직접 책임이 있는 법무비서관, 인사비서관, 내부감찰에 책임이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정치권 내에서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여권 내에서도 인적 쇄신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2일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전날(지난 1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극우유튜버 채용 등 대통령실 인사참사 문책은 물론이고 참모 전반에 대한 인적쇄신을 단행해야 한다”며 “부적격 백화점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이번에는 졸속 학제 개편으로 내각의 전면쇄신 필요성에도 불을 지폈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수원시갑)이 공직후보 임명동의안 제출 시 최근 10년간 국세∙지방세, 사회보험료 납부 및 체납실적 등을 첨부하도록 하는 ‘인사청문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김승원 의원실은 22일 ‘인사청문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0일 발의한 사실을 밝히며 “현행법률로는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 총 25종의 조세세목 중 최근 5년간의 소득세∙재산세∙종합토지세 납부 및 체납실적에 관한 사항만을 증빙서류로 첨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것으로는 공직후보자의 부모나 자식의 불법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입법 처리를 위한 민생경제 특위와 공직후보자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 특위 구성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국회가 지난 4일 의장단만 선출한 뒤 8일째 개점 휴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당에서 특위라도 우선 구성해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과 별도로 더는 청문패싱, 민생패싱이 없도록 인사청문특위와 민생경제특위 구성이라도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국회의장께서 양당 원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전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통과에 반발한 국민의힘을 향해 “이중적 정치쇼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직격했다.박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이 전날 검수완박 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와 안건조정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법안을 통과시킨 상황을 설명하며 “국민의힘의 합의 파기는 처음부터 예정된 수순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그는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를 깨는 명분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1기 내각 2차 인선을 마무리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대통령비서실장과 법무부 장관 등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을 직접 발표했다.이날 회견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사람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었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 후보자가 장관으로 지명된 연유는 무엇일까.◇ 8개 부처 장관 인선… 한동훈 주목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비서실장 김대기 전 청와대정책실장 △법무부 장관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9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갖는다. 전날(8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없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데 따른 행보다. 이날 청와대 앞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의 ‘청소 갑질’ 논란과 김의겸 전 대변인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비판도 제기할 예정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이게 청와대냐”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이게 나라냐’고 외친 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1일 6·13 지방선거 ‘1호 공약’ 발표로 정책선거에 본격 나선 모양새다.한국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지방선거 공약발표식에서 ▲최저임금 합리화 및 가구별 최저 소득 보장 ▲자영업자‧중소상공인 지원 강화 ▲ 전통시장 살리기:안전시설 강화 및 활력 제고 등 3대 공약을 소개했다. 향후 당은 미세먼지·청년·출산 및 보육·일자리 등 다양한 공약을 10여차례에 걸쳐 발표할 계획이다.한국당이 지방선거 국면에서 정책공약 발표에 나선 것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제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문재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여야가 모두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통상 ‘심판론’은 야당이 현 정부를 겨냥할 때 꺼내는 카드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여당도 ‘야당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어 이례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개헌·추가경정예산(추경) 등 굵직한 정부 과제가 야권의 반대로 줄줄이 무산 위기에 처하자 “자유한국당을 심판해달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보내고 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지난 2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6·13 지방선거는 역대 선거와는 다른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인 일명 '드루킹 사건'으로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수위를 올리고 있다. 청와대 규탄 결의대회에 이어 청와대를 직접 찾아가 항의 집회를 여는 등 강한 '야(野)성'을 보이면서 먼저 장외투쟁에 돌입했던 자유한국당과의 선명성 경쟁에 돌입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바른미래당은 18일 국회 본청 입구에서 청와대 규탄 결의대회를 열어 '드루킹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유승민 공동대표는 결의대회에서 "지난 대선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13일 열린 공식 회의석상에서 각 당의 입장을 담은 ‘피켓’을 공개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개헌안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주장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국민투표법 개정 처리 문구를 피켓에 담았고, 야권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항의피켓을 공개했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헌법 불합치 4년 국민투표법 즉각 처리’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 시위를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헌법재판소 헌법 불합치 판정 4년 국민투표법을 즉각 개정하라” “재외국민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자유한국당은 8일, 갑질 의혹이 제기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검찰 고발을 예고했다. 이날 한국당은 함진규 정책위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김기식 갑질 외유 진상조사단’도 출범시켰다. 한국당의 이 같은 태도는 김기식 금감원장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한편, 6·13 지방선거 전략 차원에서 정부 심판론도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기식 금감원장 관련 의혹이 양파 껍질 까듯 계속 이어진다”라며 “불과 일주일 전 ‘금융전문가로서 금융개혁을 늦추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청와대의 ‘7대 비리차단 인사기준’ 발표를 두고 “또 하나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참사에 대한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 책임론을 제기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23일 “어제(22일) 청와대가 발표한 7대 비리 차단 인사검증 기준은 ‘버스가 지나간 뒤 뒷북치며 손 흔드는 격’”이라며 “실천 의지가 전혀 없는 또 하나의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보여준 행태에 대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것에 대해 “임명 강행은 오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야당, 제2야당은 물론 언론에 도배될 정도로 부적격이라는 평을 받아온 분이 임명 강행 된다면 문 대통령이 독주와 독선을 넘어 오기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여야 협치를 하겠다는 일말의 의지를 갖고 있는지, 야당을 진정한 국정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지 않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7일 청와대의 국정감사 수감 태도를 맹비난 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6일) 청와대의 국감 수감 행태는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주요 인사들의 주사파 전력을 묻는 야당 의원 질의에 ‘그게 질의입니까, 그러면 매우 유감입니다, 국민의 대표답지 않게 질의하니 그렇죠’ 이런 식의 언급이 있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이어 “어제(6일) 청와대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서)형편없이 부실한 자료를 제출해 의원들로부터 많은 원성 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