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동남아 순방 길에 나섰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어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한미일 정상회담 등 성공적인 외교 소식이 들려와야 할 해외 순방이 정부의 언론탄압 논란으로 얼룩졌습니다.논란은 대통령실에서 순방기간에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야권과 언론단체들이 일제히 ‘언론 탄압’이라고 반발했지만, 윤 대통령은 프놈펜 행 전용기에 이어 발리 행 전용기도 MBC에 대한 탑승 불허를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미 합참의장과 주한미군 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들이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6일 미 정부 주요 당국자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해 지소미아 연장을 촉구한 것에 더해 더욱 강도가 높아지는 형국이다.교도통신 등 일본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만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우리는 지소미아 종료 전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해결책을 마련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개최했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 일본 의존도를 줄이고 나아가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무역환경에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현장 국무회의는 올해 2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뒤 이번이 두 번째다.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를 만들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의지를 담아 한국과학시술 연구원에서 국무회의를 열게 됐다”며 “경제강국 건설의 원동력이
올해 성탄절 즈음에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정상들이 만나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6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의 논의를 토대로 3국 정상회담을 성탄절 무렵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연말 즈음에는 각국의 예산안 편성이 종료되고, 주요 정치관련 현안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기 때문에 개최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중일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서 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에 대해 거듭 “그는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옹호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에 특히 민감한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백악관이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의 양자회담 전 취재진의 질의에 “(북한 미사일 발사에) 행복하지 않다”면서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는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같은 자리에서 “유엔안전보장이
일본이 반도체 감광제로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의 수출을 추가로 허용했다. 포토레지스트는 지난 7월 일본이 포괄허가에서 개벌 허가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3개의 전략품목 중 하나다. 무역규제가 아닌 전략품목 관리차원의 조치라는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국제적 명분을 쌓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수출허가가 난 기업은 삼성전자다. 이에 앞서 일본은 지난 7일 한국기업에 대해 첫 번째 전략품목 수출허가를 냈는데 당시에도 삼성전자였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약 9개월 사용분의 포토레지스트를 확보하게 됐다. 심사기간도 최대 90일이 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로부터 방위비 분담금을 더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또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대선자금 모금행사에서다. 한국을 겨냥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평소 증액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자주 펼쳤던 만큼 우리 입장에서는 인상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11일(현지시각)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대선자금 모금 행사에서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아파트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닌 일화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버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국 무역규제 조치를 시작으로 한일 간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미 지난 12일 한국을 안보상 우호국가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3개 품목에 적용되는 규제를 최대 1,100여 품목까지 확대될 수 있다. 법 절차상 이르면 8월 하순 경에는 시행될 전망이다.정부는 자유무역 질서와 국제규범에 의지해 대응전략을 세웠다. 청와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부 명의로 이번 규제조치의 부당성을 골자로 한 공식의견을 일본에 전달
청와대가 일본의 무역규제 조치와 관련해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편집방향과 논조를 공식적으로 비판했다. 해당 언론사의 일본어판이 한국의 여론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지 못하며, 나아가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일본인의 혐한 기류에 일조하고 있다는 취지에서다. 청와대가 특정언론사를 콕 찍어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17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야후재펜 국제뉴스 면에는 중앙일보 칼럼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른다’, 조선일보 ‘수출규제 외교장에 나와라’, ‘문재인 대통령 발언
청와대가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일본의 무역규제 강화에 대해 ‘외교적 대응’을 취해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일본의 무역규제가 ‘보복적 성격’이라고 규정한 대목이 주목된다.청와대는 “4일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며 “상임위원들은 한일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최근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취한 보복적 성격의 수출규제조치는 WTO의 규범 등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이러한 조치를 철회하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대응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일본
우리 정부가 일본에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중재안을 제시했다. 한국과 일본의 기업들이 함께 기금을 조성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을 하는 방안이다. G20 정상회의 계기로 한일관계를 개선해보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로 해석된다.19일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소송당사자인 일본 기업을 포함한 한일 양국 기업이 자발적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확정판결 피해자들에게 위자료 해당액을 지급함으로써 당사자들 간 화해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며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이 이러한 방안을
미 국무부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전체가 유엔 대북결의안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현재 미국은 북한과 협상을 계속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 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의 판단이 다르다는 질의에 “북한의 WMD 프로그램 전체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미일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미일 무역협상과 북한 문제 등에 일부 온도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베 총리의 ‘극진한 접대외교’에도 불구하고 핵심 사안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100% 양보를 얻어내진 못한 셈이다.실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레이와(새 일왕 연호) 시대 첫 국빈으로 초청한 데 이어, 골프회동과 스모관람 등 트럼프 대통령의 기호에 맞는 친교행사를 준비했다. 공식일정 첫 날이었던 26일은 조찬부
일본을 국빈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친교행사를 가졌다. 아베 총리는 레이와(새 일왕 연호) 시대 첫 국빈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함으로써 대내외에 확고한 미일관계를 과시했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확고한 우군임을 재확인했다.첫 일정은 두 정상의 친교골프였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전 9시 전용헬기를 이용해 자바현 모바라컨트리클럽에 도착했다. 이어 아베 총리가 직접 운전하는 카트를 타고 이동해 함께 조식을 했다
북한의 발사체 시험 이후 한미일 정상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전화통화를 했으며, 이후 아베 총리는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를 제의한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7일 밤 10시부터 약 35분간 진행됐다.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과 21번째 통화다. 양 정상은 통화에서 북한의 발사체 발사
미국이 북한의 ‘발사체’ 시험발사에 대해 차분한 반응을 내놨다. 미국을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니며, 북한 영토 내에서 이뤄진 단거리 무기시험이라는 점에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전화통화 이후 ‘조건없는 북일 대화’ 메시지가 나왔다는 것도 주목된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각) 미국 ABC방소에 출연해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 모라토리엄 약속을 어긴 게 아니다”며 “우리는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우리는 대화를 계속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해외순방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총리와의 주례회동을 제외하고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도 열리지 않았다.12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총리와의 주례회동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대통령의 공개일정은 없다”며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 회의, APEC과 주요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준비에 시간을 보내실 예정”이라고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6일까지 먼저 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미국 방문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방북성과를 공유하겠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지만 좀처럼 일정이 확정되지 않는 상황이다.이유는 미국 워싱턴 정가의 사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연설을 위해 미국 전역을 돌고 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해외 출장 중인 상황이다. 관계장관 및 각료들이 모여 정 실장의 브리핑을 들었던 지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에 연사로 초대됐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 :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의 파트너’라는 주제로 연설했다.행사를 주최한 동남아연구소는 동남아의 사회·정치, 안보, 경제동향 등 역내 경제적 환경 연구를 위해 1968년 설치된 독립 기구다. 연사 초정은 198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 교수 이래로 현재까지 41회 진행됐다. 아베 일본총리, 토니 애벗 호주총리, 시진핑 중국주석,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했다. 미일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기자회견을 통해서다.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합류한 남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관한 질문에 “(북미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종전에 대한 합의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상황을 보면서 북한과 (종전선언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으며, 다른 많은 사람들과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