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벼랑 끝에 섰다. 대부분의 항공사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직원들에게 무급휴직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신규로 항공면허를 발급 받은 3개 항공사는 정상 비행이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국내 8개 항공사는 2월 중순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항공업계는 지난해 한·일 외교 갈등으로 불거진 보이콧 재팬으로 직격타를 입었다. 이후 지난해 말부터 업황이 회복세에 들어서는 듯 했으나, 지난해 12월 중순 중국 우한 지역에서 최초로 발
에어서울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진들이 임금을 전액 반납하고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전사적으로 특단의 대책을 실행한다고 25일 밝혔다.에어서울 대표를 비롯한 모든 임원들은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고, 2월부터 대표 30%, 임원 20%, 부서장 10%의 임금을 자진 반납했다. 특히, 3월은 더욱 어려워진 시장 환경으로 인해 대표, 임원, 부서장 모두가 급여를 100% 반납하는 것으로 결단을 내렸다.또한, 전 직원 대상으로 3월 이후 1개월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 여름휴가에 이어 민족대명절 추석 역시 우울한 분위기 속에 맞게 됐다. 일감부족과 고용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사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여름휴가를 앞두고 파업까지 벌어졌던 현대중공업은 추석을 앞둔 지금까지도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24일을 마지막으로 교섭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강환구 사장이 회사 경영상태의 민낯을 드러내는 담화문까지 발표했지만, 노조는 사측이 유휴인력 등에 대한 해법을 함께 찾기보단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현대중공업 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017년은 물론 2018년에도 적자가 예상된다는 것이었다. 예상된 적자 규모는 2017년이 4,900억원, 2018년은 2,400억원이었고 주된 이유는 그동안 지속돼온 ‘수주절벽’이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밝혔다.또한 삼성중공업은 대리급 이하 사원들의 임금반납을 추진하는 등 올해도 강력한 구조조정에 시동을 걸었다.여러모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장 교체도 이뤄졌다. 박대영 전 사장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실형을 면치 못하면서 삼성의 총수 공백은 당분간 이어지게 됐다. 또한, 앞서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그룹의 존재가 사라진 상태다.때문에 각 계열사별 전문경영인의 경영능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삼성 전반에 드리운 뒤숭숭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각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 및 강화해야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이런 가운데,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삼성 계열사 중 뒤처지는 실적과 흔들리는 리더십으로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여전히 뒤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벼랑 끝에 선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들이 고통분담을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임금반납 동의절차를 진행한 결과, 하루 만에 1만265명 중 1만37명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전체의 98%에 해당하는 수치다.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임원은 36명 전원, 사무직은 4,135명중 4,022명(97.3%)가 동의했다. 창사 이래 최초로 임금반납에 참여하는 생산직은 노조전임자 전원을 포함해 6,094명 중 5,979명(98.1%)가 동의했다.미서명자 228명은 현재 해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눈물의 고통분담에 나선다.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10% 임금반납 및 무분규 약속 등의 내용을 담은 동의서를 발표할 예정이다.이는 최근 결정된 대우조선해양 추가 지원에 따른 것이다. 2조9,000억원의 추가 지원을 결정한 정부 및 채권단은 직원 임금 10% 감축을 자구안에 포함시켰다. 혈세 투입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다.노조는 쉽게 답을 내놓지 못했다. 하지만 달리 선택지가 없었다. 임금 10% 반납에 동의하지 않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코너로 몰리고 있다. 취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낙하산 인사’ 등 각종 잡음이 일면서 리더십에 강한 의문부호가 찍히고 있는 것이다. 석유공사 노조는 김 사장이 자신의 지인을 경영 관련 고문 전문계약직으로 특혜 채용하는 등 전횡을 일삼고 있다며 그의 퇴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지난 40년 가까이 기업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공사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지난 2월 2일 열린 취임식에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이 시장의 신뢰 회복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고강도 경영합리화 작업에 본격 나선다.현대중공업은 8일 비핵심자산 매각, 사업조정, 경영합리화 등을 골자로 하는 3조5000억원 규모의 경영개선계획을 발표했다.먼저 현대중공업은 현대차와 KCC 등 보유주식과 매출채권, 부동산, 현대아반시스 지분 등 비핵심자산 1조 5천억원을 매각하고, 임금반납과 일자리나누기(연장근로 폐지, 연월차 소진 등) 등 경영합리화 노력을 통해 9000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다.또한 일부 제품사업의 분사 후 지분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 연말 은행권이 '허리띠 졸라매기' 작업에 분주하다. 국책은행들을 중심으론 임금 반납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고, 주요 은행들은 희망퇴직 등을 통해 몸집 줄이기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금융당국으로부터 '성과주의' 도입에 대한 압박까지 받고 있어 은행권의 '인력 효율화 작업'은 더욱 탄력이 붙을 기세다.올 연말 은행권에는 어느 때보다 매서운 찬바람이 불고 있는 분위기다. 저금리 기조 속 은행업황의 수익성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어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일부 국책은행들은 자산건정성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우조선해양 부실 관리 책임론’에 시달려온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이 임직원들과 ‘임금 반납’ 카드를 꺼내들었다. 임기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홍 회장이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산업은행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부서장과 주요 지점장이 참석하는 부점장 회의를 열고 경영여건 악화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기택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임금 반납’을 결정했다.먼저 홍 회장은 올해 받게 될 기본급(세금과 기부금 제외)을 모두 반납키로 했다. 홍 회장의 올해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