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융권에 긴장감에 감돌고 있다. 금융노조는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일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에 집결해 한 시간 동안 집회를 개최한 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 가두행진을 실시할 예정이다.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나서는 것은 2016년 9월 이후 6년만이다. 이날 금융노조는 총파업에 나서는 배경으로 △무분별한 점포 폐쇄와 인력감축 중단 △정부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국책은행
르노코리아자동차와 한국지엠은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여전히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양사 노동조합은 최근 진행한 이틀간의 쟁의행위 결의 찬반투표에서 모두 찬성률이 80%를 넘어섰다. 사실상 파업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특히 양사는 최근 대표이사가 교체된 직후인데, 신임 사장들이 이번 노사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도 노사갈등 솔솔… 신임 사장들이 마주한 첫 번째 과제르노코리아는 지난달 13일부터 이틀간 쟁의행위 찬반투표
KB국민은행 노사가 ‘임금피크제’를 놓고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노조가 4일 ‘사측의 불법적인 임금피크제 운영으로 노동자들이 임금삭감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며 직원 40명과 집단 소송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 소송은 지난 5월 대법원에서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판결이 나온 이후 금융권에서 제기된 첫 임금피크제 관련 소송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노조, 임금피크제 관련 집단소송… “임금은 깎고 업무는 그대로”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KB국민은행지부 노조원들은
산업은행이 뒤숭숭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추진 계획을 놓고 내부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이 인력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산업은행 직원 중 전문직을 포함해 40명(임금피크제 대상 제외) 안팎의 인원이 중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내부에선 매년 40명 가량이 이직 등의 이유로 퇴사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반년 만에 40명이 회사에서 짐을 싸고 떠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우리나라 ‘나이 계산법’ 손질에 나섰다. 그간 사용해 온 복수의 나이 계산 방식을 ‘만 나이’로 일원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만 나이 일원화′를 통해 사회적 혼란과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인수위는 기대하고 있다.◇ 민법·행정 기본법 개정 후 개별법도 추진이용호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법적‧사회적 나이 계산법을 만 나이 기준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이 뒤숭숭한 분위기다. 2021년 임금협상안을 두고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노조가 쟁의행위 수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노조와의 갈등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김기환 대표이사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노동조합은 29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2021년 임금협상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는 2,333명 중 2,080명(투표율 89.2%)이 참여해 92%(1,992명)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지난해 7월부터 임금협상 관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가 HR(임금·직급체계) 통합 과제 마무리를 놓고 골머리를 않고 있다. 최근 HR통합 잠정 합의안이 노동조합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노사 간 재논의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HR 통합 작업 지연에 부담 커진 성대규 대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합병으로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내달 1일이면 출범 만 9개월째를 맞는다. 성 대표는 지난해 7월 닻을 올린 통합법인 신한라이프의 초대 수장이다. 그는 그간 진정한 조직 간 통합을 위해 IT(전산) 시스템과 HR(임금·직급체계) 통합 작업을 진두지
금융 공기업 직원들의 희망퇴직 문제가 최근 다시 이슈로 떠올랐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 노동조합이 제도 개편을 통해 희망퇴직 제도를 활성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국책금융기관 노조협의회(국노협)는 최근 희망퇴직 활성화 논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현행 임금피크제의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공공기관 내 명예퇴직제도는 존재한다. 하지만 현행 제도상 국책금융기관 희망퇴직자에게는 임금피크제 기간 급여의 45%만 지급된다. 임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또 다시 채용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의 지인을 요직에 영입하며 불거졌던 채용비리 의혹의 그림자가 쉽게 걷히지 않는 모습이다.아주경제는 5일 HUG가 정보보안센터장 개방직 채용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내부에서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논란에 휩싸인 HUG의 채용 추진은 관련 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6월 정보통신망법이 개정되면서 개인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지정·신고해야하는 의무가 생겼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HUG는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고용제도를 포함해 정년연장 방안 검토를 예고했다. 계속고용제도란 정년 이후에도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시행될 경우 기업은 △퇴직 후 재고용 △정년연장 △정년폐지 등의 방식을 선택해 정년이 지났더라도 근로자들을 계속 고용하도록 의무화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고용노동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여성과 어르신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최대한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고용 연장에 대해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금융공기업에서 노무 일을 맡고 있는 대학동기가 며칠 전 단체 카톡방에 “시대를 잘 타고 났어야 했다”고 한탄을 했다. 이유를 들어보니, 586세대가 임금피크 노조를 하나둘 만들더니 임금피크제 폐지와 정년 연장까지 노리고 있단다. “고도성장기 호시절 다 누리고 적당히 드셨으면 후배하고 신입들에게 양보해줘야지 계속 먹으려고 한다”는 게 요지다. 그런데 같은 방에 있던 동기들 중 상당수가 동의하는 모습이 의외였다. 이중 한 동기는 과거 자신이 겪었던 사례를 말하기도 했다. “나이 지긋한 선배가 달력을 가위로 자르다가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을 향한 퇴진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거듭된 의혹과 논란 속에 수장으로서의 리더십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는 모습이다.금융노조와 HUG지부는 지난 11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황소상광장에서 ‘이재광 사장 규탄 및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노조 관계자들은 이재광 사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 및 논란을 언급하며 불통과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지난해 3월 취임한 이재광 사장과 노조의 갈등이 표출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년 연장 문제를 두고 “임금피크제 없는 정년 연장이 실행되면 우리 경제에는 재앙이다”고 비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들어 현재 만 60세로 규정된 정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발언한 바 있다. 이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최근에 부총리가 뜬금없이 정년연장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며 “지금 경제 상황이나 여러 가지 여건을 보면 도무지 실현 가능성이 제로이고 산적한 경제 현안들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한카드 노동조합이 전국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 산하 지부로 조직형태를 전환한다. 신한카드 노동조합은 8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산별노조 전환 건을 상정한 결과 참석 대의원 99명 중 86.8%(86명)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한카드 노조는 기업별 노조 형태에서 산별노조로 조직형태가 변경된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달말 개최되는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신한카드 지부를 89번째 지부로 인준할 예정이다. 현재 사무금융노조 산하에는 하나외환카드지부, KB국민카드지부, 비씨카드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운영위원회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 연장하는 노사정 합의안을 의결했다.지난 25일 경사노위는 제1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운영위는 박태주 경사노위 상임위원,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 김용근 경총 부회장,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 이호승 기재부 1차관, 임서정 고용부 차관 등 노사정 6인으로 구성된 회의체다.합의안은 경사노위 본위원회를 거쳐 국회에 제출될 전망이다.운영위는 또 경사노위 내에 양극화해소위원회를 설치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지난해 운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노조탄압’ 논란에 휘말렸다. 외부 컨설팅을 통해 노조를 와해시키고 회사 감사실을 통한 표적감사로 노조 간부들을 해고하려 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구설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 특별근로감독 신청까지… 파행으로 치닫는 노사관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산하 지부인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와 함께 18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재광 사장이 지난 3월 취임한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경기부진 장기화와 가계부채 부담으로 내년 보험시장은 ‘먹구름’이 예상된다. 12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에 따르면 내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10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할 전망이다.최근 가계부채 부담으로 해약환급금이 늘어난데다 보장성보험 증가세가 이전보다 주춤해 내년에는 수입보험료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3.6% 증가했지만 내년에는 1.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보장성보험의 판매 수수료가 조정될 경우 감소폭은 더 커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평행선을 걷던 금융권 노사 갈등이 활로를 찾았다. 오늘(27일) 진행된 산별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이다.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은 27일 진행된 산별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발표했다.양측은 우선 임금 2.6%를 인상하고 이 가운데 0.6%는 공익재단에 출연하의로 합의했다. 인상폭은 중앙노동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노위는 2.6%의 임금 인상과 임금피크제 진입 연령 2년 연장을 권고했다. 이 인상폭은 노조(3.7%)와 사측(1.7%)의 제시한 인상폭의 중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5만3,000명이다.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청년들 가운데 ‘단순노무’에 종사하는 인원수다. 올해 5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2만7,000명이 늘었다. 청년 전체(330만1,000명)에서 7.7%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관련 통계가 처음 시작된 2004년 5월(26만4,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를 겪었던 2009년 7월(7.0%)보다 더 높았다. 해당 자료를 공개한 통계청은 청년층의 일자리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해석했다. 오죽하면 청년들이 학교를 나와 공사판으로 뛰어들겠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에스원이 임금피크제 시행을 명목으로 장기근속자에 대해 불합리한 처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임금피크제 시행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 절차 과정에 직원들의 반대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삼성에스원 노동조합’은 “임금피크제와 성과연봉제에 따라 직원들의 임금이 이중 삭감되는 고통을 받고 있다”며 “부당한 임금피크제와 성과연봉제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매출 2조원 회사에 30년 근속자 급여가 209만원”삼성에스원 노조는 8일 서울 중구 에스원 본사 앞에서 ‘부당한 임금피크제 고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