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임기연장론′과 관련, 정치권의 분위기가 달아 오르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진화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희망 사항”이라며 더 이상 확대해석을 사전 차단했다.이 대표의 ‘임기연장론’은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서 촉발됐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책임 있게 보궐선거를 치르고 임기를 다 하시는 게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재보선이 중요한 만큼 현 지도부가 끝까지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는 취지다.그러나 이를 둘러싸고 당 안팎에서 미묘한
자유한국당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4일 최종 결정했다. 일부 의원들의 공개적인 반발이 있었지만 전날 의결된 최고위원회 결정이 의원총회에서 그대로 관철된 셈이다. 단식투쟁을 통해 리더십을 회복한 황교안 대표의 친정체제가 더욱 가속화되는 형국이다.당초 이날 개최될 의원총회 안건은 ‘원내대표 재신임 여부’였다. 나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공지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내년 총선까지 자신의 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최근 사석에서 만난 자유한국당의 한 소식통은 이렇게 말했다. “총선 6개월 앞두고 당내가 이렇게 조용했던 적이 있었나. 조용하다는 것은 표면적으로 당 지도부 리더십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여야를 막론하고 지난 총선의 극심했던 공천갈등과 비교하면 고요한 것이 사실이다. 한 현직의원은 “말들이 다들 다르니 지켜보고만 있는 게 아니겠느냐”며 “뭐하나 확실하게 진행되는 게 없다”고 했다.실제 황교안 대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당내 주요현안에 대해 명쾌한 답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취임 첫해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취임한 이후에도 각종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그를 둘러싼 구설도 계속되고 있다.◇ 강도에 횡령까지… 금융사고 통제 불능 박차훈 회장은 지난 3월 “새마을금고를 신뢰받는 기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취임했다.하지만 포부 실현이 여의치 않는 모양새다. 새마을금고의 고질적인 문제인 내부통제 부실은 그가 취임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새마을금고는 올 상반기 부산 지역 금고에서 직원의 100억원대 횡령 혐의가 적발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개헌 방침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개헌 밀어붙이기는 6·13 지방선거 승리의 꽃놀이패 속셈이라는 게 뻔히 보인다”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고 정치적 책임성을 제고하는 새로운 헌법의 틀을 만들어가는 국민 개헌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한국당이 주장하는 '국민개헌'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빠져있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냐'는 지적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된다.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과 6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며 질서 있는 퇴진을 선언했다.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민심과 국회의 탄핵추진에 사실상 ‘버티기’를 중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담화 직후에는 “임기연장을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임기연장’ 보다는 ‘사임이후’에 방점이 찍힌 포석이라는 데 핵심이 있다는 분석이다.이는 친박계에서 내년 4월 30일을 퇴진시점을 못 박은 데에서 확인된다. 30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월에 퇴진하는 안을 야권에 제안하겠다”고 밝혔고, 조원진 최고위원은 “4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