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 거래가 우리 일상을 깊게 파고들고 있다. 이제는 은행 창구를 가지 않고도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다. 은행들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계좌개설, 대출, 상품 가입, 해외송금 등 기본적인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은행 뿐 아니라, 카드, 증권, 보험 등 전금융업권에서 금융의 디지털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주요 금융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한편, 앱 서비스의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디지털금융 가속화와 함께 금융권은 한 가지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3월까지 증권가엔 인사 태풍이 거세게 불었다. 주요 대형사를 시작으로 중소형 증권사에도 최고경영자(CEO) 교체 바람이 유난히 매섭게 몰아쳤다. 다만 증권가 인사기조에도 연임에 성공한 사례도 적지 않다.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도 그 중 한 명이다. ◇ 견조한 실적으로 재선임 성공교보증권은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봉권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이로써 박봉권 대표는 3연임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2020년 교보증권 대표에 올라 2022년에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AK플라자가 실적 부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지난해엔 적자 폭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영업손실 269억원… 자금 수혈에도 적자 지속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K홀딩스의 자회사인 AK플라자는 영업손실이 269억원으로 적자 폭이 41.3% 확대됐다고 잠정 공시했다. 당기순손실도 440억원가량으로 확대된 모양새다.AK플라자 측은 이와 관련해 “수도광열비 등 고정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액은 2,4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1% 증가한 수준이다.업계서는 명품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유도하는 한편, 장기 직·간접 주식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추진” 서유석 회장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신년 출입기자간담회에서 5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비슷한 수준의 외국기업보다 한국 기업들의 주식가격이 저평가돼 있는 현상을 일컫는 때 쓰인다. 주요 원인으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업무보고를 대신해 민생토론회를 열고 각종 민생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 안팎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들 정책 중 상당수가 ‘감세’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데, 야당은 세수 부족 등은 고려하지 않는 ‘선심성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당장 이러한 행보가 4월 총선을 앞둔 ‘총선용’이라는 의구심도 숨기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전날(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네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금융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과세 한도를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들의 세 부담을 줄여 금융시장의 활성화를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서민들의 자산 형성 사다리를 놓아 주는 동시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기대도 역력하다.◇ 금투세 폐지·ISA 비과세 한도 상향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네 번째 민생 토론회를 열고 이러한 입장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과도한 세제는 결국 중산층과 서민에게 피해
우여곡절 끝에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PF발 리스크 등에 따른 ‘유동성 위기설’이 업계 내에서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최상목 부총리를 포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간담회를 열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PF 리스크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하지만 최근 한 지방 중견건설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이어 다른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가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하나증권은 지난 8일 각 사업부문 중점추진전략을 공유하고, 임직원들의 새해 결의를 다지는 ‘NEW 하나증권, 출발 2024!’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강성묵 대표는 “지난 어려움에 용기를 잃지 말고 부단한 노력으로,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한 중점 추진 사항으로 △기본에 충실한 업의 경쟁력 강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 투자 △모든 조직체계 평가를 손님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공매도 개혁 방안’에 대한 차질 업는 추진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 등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2024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증시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이자 국민의 자산 축적을 지원하는 ‘기회의 사다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층의 고착화를 막고 사회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선 금융투자 분야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했다.이어
KB증권이 대표이사 체제 변화를 앞두고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조직개편을 단행해 이목을 끌고 있다.내년 치열한 시장 환경이 예고된 가운데 조직 개편을 통해 경쟁력과 수익성,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대표 체제 개편 앞두고 세대교체·조직개편 KB증권은 신년 이홍구·김성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개편된다. 앞서 KB금융은 박정림 WM 부문 각자 대표의 후임으로 이홍구 WM영업총괄본부장을 내정한 바 있다. 박정림 대표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해 직무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바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엔엑스씨 지분 29.29%에 대해 2차 공개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2차 공매 입찰 기간은 25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다. 해당 지분은 넥슨 오너 일가가 상속세로 물납했다. 엔엑스씨는 넥슨의 지주사이기 때문에 이번 매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엔엑스씨 지분 29.29%는 최초 예정가액이 4조7,148억9,740만8,000원으로 최고가 경쟁 방식으로 공매가 이뤄지는 중이다.그러나 앞서 진행된 1차 공매에서 유찰되면서 향후 매각이 불확실하다란 전망이 나왔다.넥슨 오너 일가는 우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의 지분 공개매각에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 지분은 경영권이 없음에도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자본이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1차 공매가 유찰되면서 향후에도 매각이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상장 엔엑스씨 지분, 경영권 없고 배당금 적어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엔엑스씨의 지분 공개매각이 유찰됐다.엔엑스씨는 게임사 넥슨의 지주사다. 넥슨 오너 일가는 김정주 넥슨 창업자 별세 이후 상속세로 엔엑스씨 지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4년 NIA ESG운영위원회(이하 위원회)‘를 15일 발족하고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착수회의에는 박원재 NIA 부원장, 비상임이사인 윤지영 이화여자대학교 겸임교수와 ESG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NIA는 2021년부터 디지털 기반 ESG경영을 추진해오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노력, 공공 마이데이터 확산 기반 행정문서 종이 사용 감축 등 가시적 성과도 창출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8월 ‘한국정책학회 ESG 혁신정책
정부는 상속세로 물납 받은 넥슨의 지주사 엔엑스씨 지분에 대한 공개매각을 결정했다. 해당 지분의 규모가 커 매수자는 엔엑스씨의 2대주주가 된다. 이에 상속세 때문에 해외자본이 엔엑스씨의 지분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는 비판이 있는 한편, 해외자본이 2대주주가 되면 해외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문가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해외 투자자 입찰 제한 규정 없어4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엔엑스씨의 지분 29.3%를 공개 매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분의 가치는 약 4조7,000억원이다. 엔엑스씨는 글로벌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PK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국민의힘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에 목청을 높였다. 부산 엑스포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부산 발전을 위한 사업들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하면서다. 국민의힘은 산업은행 이전에 탐탁지 않아 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압박에도 나섰다. 민주당 역시 부산의 숙원 사업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한 만큼, 이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행동으로 협조해야”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당 소속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을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기업금융(IB) 부문 부진 여파로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시장 환경 악화를 딛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 3분기 적자 전환… IB 실적 악화 여파한 대표가 취임한 지는 8개월 가량의 시간이 흘렀다. 한 대표는 지난 3월 한화자산운용 대표에서 한화투자증권으로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초 한화그룹은 한화투자증권과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서로 맞교환하는 다소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한 대표는 실적 부진에 빠진 한화투자증권에 구
금융권에 연말 인사 시즌이 성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올해 금융권의 이목은 KB금융그룹의 사장단 인사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9년 만에 그룹 회장 교체가 이뤄지는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서다. ◇ 계열사 사장단, 대거 임기 만료… 연임 여부 촉각KB금융그룹은 내달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양종희 회장 내정자를 회장으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양 내정자의 취임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업계의 관심은 연말에 단행될 사장단 인사에 쏠리고 있다. 올 연말에는 대부분의 계열사
KB금융그룹이 9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다. 차기 회장 후보로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최종 낙점됐다. 양종희 신임 회장 내정자는 “국내 최대 금융그룹을 이끈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그가 KB금융그룹 수장으로서 마주할 과제들을 감안하면 어깨가 가볍지 않을 전망이다.◇ 그룹 내 대표적 재무통… KB금융 차기 회장으로 낙점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양종희 후보를 선정했다. 회추위원들은 이날 숏리스트 3인인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오는 8일 숏리스트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한 후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군을 내부 출신인 허인·양종희 KB금융 부회장과 외부 출신인 김병호 베트남 호치민시개발은행(HD) 회장으로 압축한 바 있다. 우선 허인 부회장은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 은행장을 거쳐 지난해 초 부회장에 오른 뒤 현재 글로벌, 보험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인사다.양
경쟁사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한 혐의로 기소된 GS그룹 계열사 삼양인터내셔날 및 그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1심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특히 무죄를 주장해온 삼양인터내셔날과 임원 측은 실형 및 법정구속이란 강력한 처벌을 마주했다. 가 입수한 판결문을 통해 이 같은 처벌이 내려진 배경을 짚어본다.◇ 영업비밀 인정한 재판부… “피해회사 영업비밀 가치 폄하했다” 지적까지전직 세스코 직원 A씨와 삼양인터내셔날 및 B임원은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삼양인터내셔날로의 이직을 보장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