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자원외교 여파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으며 신음해오던 한국석유공사가 모처럼 실적으로 웃었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물론, 무려 12년 만에 당기순손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석유공사가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적자행진에 자본잠식까지… 반등 신호탄 될까석유공사는 지난 2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3조6,403억원의 매출액과 1조7,778억원의 영업이익, 3,1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은 전년 대
윤석열 정부는 지난달 10일 세 번째 부동산정책을 발표했다. 6.21 대책, 8.16 대책에 이은 세 번째 대책이다. 그런데 정부의 정책방향이 전반적으로 ‘서민 코스프레’ 정책인 듯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치 ‘박근혜 부동산정책 시즌2’라는 생각과 불안함이 엄습해왔다. 최근 정부의 정책방향을 볼 때, 과연 새로운 정부가 향후 부동산정책을 어떻게 펼쳐 나갈지 정확하게 파악해봐야겠다는 문제의식이 생겨났다. 진정 국민을 위한 부동산정책을 펼쳐나갈지 진정성과 선명성을 다시 거슬러 가보자.‘부동산 정상화’를 공약으로 ‘공정과 상식’을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으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명했다. 지난 5월 김오수 전 검찰총장은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검수완박)으로 인해 사의를 표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같은달 6일 사의를 수용했다. 그리고 검찰의 수장은 지금껏 공석이었다. 5월 6일을 기준으로 105일 만에 후임자가 지명된 셈이다.◇ ‘식물총장’ 우려 불식 위한 인선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의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직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6조7,500억원에 달하는 등 부실 공기업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최악의 경영상태에도 불구하고 76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통폐합을 통한 정리가 임박한 가운데, 마지막까지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모습이다.◇ 1조3,000억 적자, 6조7,500억 부채에도 성과급 지급광물자원공사는 MB정부 시절 ‘부실 자원외교’ 논란의 선봉에 섰던 곳으로, 부실 공기업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2016년 반기 기준 1만453.92%의 경이로운 부채비율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최근 2년 10개월의 수장 공백을 깨고 새 사장을 맞은 가운데, 한국광해관리공단과의 통합 등 경영악화 뒷수습이 본격화하고 있다. 안팎으로 뒤숭숭한 상황 속에서 ‘마지막 사장’이 될 황규연 신임 사장의 어깨가 무거운 모습이다.황규연 신임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지난달 8일 취임했다. 이로써 광물자원공사는 2018년 5월 이후 2년 10개월여 만에 수장 공백을 끝내게 됐다. 이명박 정부 시절 부실 자원외교 논란의 중심에 섰던 광물자원공사는 사실상 산소호흡기로 연명하고 있는 신세다. 대규모 손실이 쌓이
MB정부 시절 부실 자원외교 논란의 중심에 섰던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조단위 부채를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파산이란 최악의 결과가 아닌 ‘공단 통합’으로 출구를 찾게 됐다. 하지만 적자 규모만큼 이 같은 방안에 대한 반발이 상당해 적잖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국광해광업공단법’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 상정·의결됐다. 이 법은 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을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실상 ‘광물자원공사 구하기’ 법으로 볼 수 있다. 광물자원공사는 MB시절 부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올해도 사장 없이 연말과 새해를 맞을 전망이다. 2018년 이후 어느덧 3년째 초유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광물자원공사를 이끌게 될 인물이 짊어져야 할 짐의 무게는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다.광물자원공사가 수장 공백 상황을 맞기 시작한 것은 2018년 5월 김영민 전 사장이 면직되면서다. 이후 2년 반이 훌쩍 지났지만, 광물자원공사는 여전히 '선장 없는 배' 신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수장 공백 상황이 길어진 것은 광물자원공사가 처한 상황 때문이었다. 광물자원공사는 MB
이명박 정부 시절 부실 자원외교로 깊은 수렁에 빠져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신임 사장 선임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사장 공석 기간이 2년 6개월에 이르고 있고, 경영 악화 뒷수습 및 내부기강 확립이 시급한 가운데 연내 새 수장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임 사장 공모 나섰지만… ‘감감무소식’광물자원공사가 ‘수장 공백’ 상태에 놓인 것은 2018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의 통폐합이 추진되던 중 김영민 전 사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면직됐다. 하지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 확정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이 전 대통령의 잔여 범죄 혐의도 추적해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리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을 가했다.안민석 의원은 30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사필귀정이고 다스는 원래 MB 것인데, 이것을 밝히는데 13년이나 걸렸다”며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
이명박 정부 시절 부실 자원외교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던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앞길이 여전히 암울한 모습이다. ‘미운오리’ 광물자원공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다시 나타나고 있지만, 빚더미로 인해 난항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폐합 추진 다시 시동… 새 수장도 선임 예정현재 광물자원공사는 ‘좀비’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부실 자원외교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광물자원공사는 2016년 반기 기준 1만453.92%의 충격적인 부채비율을 기록하며 자본잠식에 빠져들었고, 여
한국광물자원공사의 값비싼 허송세월이 계속되고 있다. 선장 잃은 ‘난파선’이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광물자원공사는 MB정부 시절 ‘부실 자원외교’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곳이다. 2016년 반기 기준 1만453.92%라는 충격적인 부채비율을 남긴 채 자본잠식에 빠져들었고, 여전히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에도 광물자원공사는 5,051억원의 영업손실과 5,63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행진을 계속했다. 본연의 사업은 동력을 잃은 지 오래고, 유동성을 관리하며 ‘값비싼 연명’을 이어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항고와 재정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각하 처분을 내리자 발끈한 것. 그는 23일 중앙일보를 통해 “문무일 총장의 퇴임 하루를 앞두고 각하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국민에게 정치검찰이 다시는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사건은 2015년 4월 자원외교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시작된다. 성완종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간부급 관리 직원들이 양 사장이 취임한 후, 부당한 강등과 대우를 받았다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해서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으로 불리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16일부터 시행됐다. 해당 법에 따르면 사용자 및 근로자가 직장 내에서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업무와 상관없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는 괴롭힘으로 규정된다. 회사가 피해 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 회사는 3년 이하 징역 혹은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법 시행 첫날, 석유공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일 정기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회 연설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의 제안대로 김 위원장이 국회 연설을 하게 되면 사상 최초 북한 최고지도자의 국회 방문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 대표는 “평양 시민 앞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소개한 북한의 대담함에 우리도 화답할 수 있도록 국회 의장님과 정부 측에 적극적 검토를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표연설에서 “이미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우방의 지도자들이 우리 국회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자원외교는 경제 부흥을 내세우며 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요 국정정책 중 하나였다. 적극적인 해외투자로 자원수입처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조달하겠다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 동안 수십조원을 들여 진행됐던 해외자원개발사업들은 대부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투자계획 수립과 협상을 담당했던 공기업들은 현재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할 처지다.◇ 하베스트·웨스트컷뱅크·암바토비 등 대형사업 모두 ‘실패’산업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자유한국당의 6·13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확정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문구에 대해 “이명박 정권 시절 사·자·방(사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로 나라를 말아먹고 박근혜 정권 시절엔 나라를 최순실에게 통째로 바치는데 적극 협력한 집단다운 어처구니없는 슬로건”이라고 비판했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은 지방선거 슬로건을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로 정하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나라를 통째로 북한과 좌파들에게 넘기려는가’라며 대놓고 색깔공세를
피의자 신분의 이명박 전 대통령(MB)은 검찰이 요구한 시간에 정확히 출두했다. 3월 14일 오전 9시 25분, 논현동 자택을 출발한지 10분 만에 서초동 중앙지검에 도착, 포토라인에 섰다. 양복 상의 안쪽 호주머니에서 백지 한 장을 꺼내 곧바로 읽어 내려갔다. 조사에 앞 선 자신의 입장을 발표한 것이었다.모두 여섯 문장, 223자(字)의 이 짧은 글을 낭독하는 데는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혹시나 알맹이 있는 메시지라도?’ 하고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런 순간이었다. 한 여기자가 MB의 혐의사실에 관해 물었으나 질문과 상관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7도를 기록한 지난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마침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예정된 수순이긴 하지만 MB에게는 금명간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질 것이고, 어쩌면 평창올림픽 개막식(2월 9일) 이전에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게 될지도 모른다. 이날을 고비로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MB의 혐의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26일 새벽까지 서초동 법원 앞 영포빌딩에 있는 MB소유의 청계재단을 압수수색했고,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MB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도 오전 10시경 병원입
[시사위크] “최근 역사 뒤집기와 보복정책으로 대한민국의 건강이 흔들리는데 참담함을 느낍니다. 적폐청산이란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하여 많은 국민이 보수를 괴멸시키고 이를 위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공직자들에 대한 최근 검찰 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우리 정부의 공직자들은 모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입니다. 제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한 최종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더 이상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17일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를 궤멸시키고 이를 위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저는 매우 송구스럽고 참담스러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최근 진행되고 있는 다스 비자금 의혹 및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관련 검찰수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이 전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으로서 이런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