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76주년 경찰의날 기념 사회관계망(SNS) 메시지에서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 가족들께 각별히 감사드린다”며 “국민체감 경찰개혁의 새 역사를 써나가는 대한민국 경찰을 치하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자치경찰제 원년”이라며 “한국형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18개 시·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해 분권과 함께 주민밀착형 풀뿌리 치안을 안착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경찰은 국가경찰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국가정보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 처리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앞서 부동산 3법을 단독으로 처리하면서 ‘입법 독주’라는 비난을 받았음에도 단독 입법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여야의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이 처리를 공언한 개혁법안은 크게 공수처법‧국정원법‧경찰법 개정안이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공수처의 연내 출범을 위해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번번이 무산된 것을 야당의 ‘발목잡기’로 규정했다.여당은 개정안을 통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권력기관 개혁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는 검경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국가정보원 개혁안 추진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일각에서는 이번 회의가 ‘아들 특혜 논란’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손을 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 1년 7개월만에 열린 2차 권력기관 개혁회의문 대통령이 검찰, 경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 전략회의를 가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 외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영 행
4‧15총선 압승 후 4개월 만에 민심 이반 흐름이 감지되자 더불어민주당이 고민에 빠졌다. 민주당은 총선 압승과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국회 개원과 주요 법안 처리에 있어서 ‘강공 드라이브’를 걸어왔다.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미래통합당과 협상 타결을 이루지 못하자 국회 모든 상임위원장 독식까지 감수하며 단독 원구성을 밀어붙였다. 지난달 3일에는 민주당은 통합당이 본회의에 불참한 채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사실상 단독으로 통과시켰다.또 민주당은 최근 통합당의 표결 ‘보이콧’ 속에
부동산 입법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경찰 등 권력기관 개혁에도 몸풀기에 나선 가운데 정의당의 비판이 거세다. 정의당은 특히 자치경찰제를 두고 ‘무늬만 개혁’에 그치고 있다며 여당과의 거리를 더욱 넓히는 분위기다.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광역단위 자치경찰제는 애초 취지와는 달리 변질된 것이 아닌지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앞서 민주당은 ‘권력기관 개혁 협의회’를 개최해 3대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정부·여당이 꾸준히 추진해 왔던 ▲검경 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도입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국가정보원의 명칭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변경하는 방안 등 권력기관 개혁안을 마련했다.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협의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당정청은 국정원 개혁을 위해서 명칭 변경과 함께 직무 범위에서 국내 정보 및 대공 수사권을 삭제하고 국회 정보위·감사원의 외부적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감찰실장 직위 외부개방, 집행통제심의위원회 운영 등 내부적 통제를 강화하고 직원의 정치관여 등 불법행위 시 형사처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에 전현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방송통신위원장에는 한상혁 현 방통위원장, 경찰청장에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을 후보자로 각각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상혁 후보자와 김창룡 후보자는 각각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한다 전 신임 위원장은 부산 데레사여고를 나와 서울대 치의학과, 고려대 의료법학 석사 학위를 수료했다. 제38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대한의료법학회 이사로 일하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지 3년을 맞는 날이 10일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비롯된 5월 대선에서 승리한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10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통상 임기 4년차에 들어가는 대통령에게는 ‘레임덕’, ‘힘빠진 청와대’, ‘대통령과 선긋기’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하지만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7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면서 문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국정을 이끌어 나갈 동력도 강화됐다.앞으로 남은 2년간 문 대통령은 강한 국정 장악력을 기반으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4‧15총선이 1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다시 정치권에 소환되고 있다. 총선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각 정당은 조 전 장관을 선거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의 이름을 거론하는 각 정당의 노림수는 각기 다르다.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코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정권심판론 바람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조국’ 카드를 꺼내들어 여권에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통합당은 이번 총선이 ‘조국 수호’ ‘윤석열
문재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비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국회에서 법률이 통과된 만큼, 이제부터는 정부의 몫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서 의지가 드러난다. 검찰개혁에서 나아가 문 대통령은 자치경찰제 도입 등 권력기관 개혁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21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은 20년 넘게 이루지 못한 오랜 개혁과제였다. 드디어 국민의 힘으로 개혁을 해낼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국회의 시간이었다면 정부로선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공수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경찰 개혁 입법 참여를 호소했다. 국가 권력 기관으로 꼽히는 경찰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0일 “경찰 개혁에 대한 한국당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검찰 개혁 추진 과정에서 ‘경찰 권력의 비대화’를 일관되게 우려한 바 있다. 비대해진 경찰 권한을 분산하고 민주적으로 경찰 권력을 통제하는 데 여야가 만장일치로 찬성한 일”이라며 “한국당만 결심하면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경찰 개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내세운 ‘권력기관 개편’ 과제에 검찰뿐 아니라 경찰에 대한 개혁도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통해 일차적인 검찰 개혁은 정리한 것으로 보고 뒤이어 ‘경찰 개혁’에 나서기로 했다.민주당이 경찰 개혁을 시작한 것은 ‘검찰 개혁에 따라 비대해질 수 있는 경찰 권한’을 분산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이 정보·행정에 이어 수사 권한까지 갖게 된 점에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 대변인이 공동 입장문을 내고 “민정수석이 검찰총장안 맞대응 제안에 당이 제동을 걸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국 민정수석이 당·정·청 비공개 회의에서 이 같은 언급을 한 적이 없으며,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도 ‘이견’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 개혁과제에 집중하자는 취지였다는 것이다.22일 조선일보는 “경찰 개혁 방안이 논의된 당·정·청 협의회에서 당청 간 이견이 곳곳에서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국 민정수석은 검찰의 요구 사항에 문제가 있으니 대응해야 한
경찰 개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가 정부의 경찰 개혁에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당‧정‧청은 20일, 국회에서 ‘경찰개혁의 성과 및 과제’ 협의회를 갖고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합의했다.핵심은 권력 분산이다. 현재 경찰은 민생 치안과 일반 수사를 함께 한다. 광역단위 경찰청장이나 경찰서장 등도 수사에 관여할 수 있는 구조다. 이 때문에 그동안 일부 사안의 경우 정부 입맛에 맞는 편향적인 수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정‧청은 국가수사본부와 광역단위 자치경찰제도를 도입해 이를 방지한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놓고 2차전을 예고 했다. 조국 수석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무일 검찰총장의 우려 역시 경청해야 한다”며 다소 유연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원론적 내용에 가까울 뿐 검찰 측의 핵심 주장은 수용하지 않았다.조국 수석은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법제화되면, 경찰에게 ‘1차 수사종결권’이 부여되므로 경찰권력이 비대화된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경찰의 ‘1차 수사종결권’에 대한 검사의 사후적 통제방안은 마련되어 있지만, 이 우려는 깔끔히 해소되어야 한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고 있다. 비판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민주당 지지층도 일부 섞여있는 듯하다. 조응천 의원이 검찰 출신이며, 박근혜 정부에 몸담았기 때문에 검찰 편을 들고 있다는 뉘앙스다. 이 가운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친분을 거론하는 의견도 나왔다.하지만 조 의원의 주장을 살펴보면, 그는 결코 검찰 편이라고 할 수 없다. 주장의 핵심은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다. 검찰 권한 중 수사권을 완전히 분리해 경찰에 넘겨주자는 것이다. 검찰
문무일 검찰총장이 임기 만료를 두 달여 앞두고 사퇴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데 대한 반발 차원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참모들이 만류하고 있어 실제 사퇴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오는 9일 그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무일 총장은 오만, 우즈베키스탄 등과의 사법공조 체결을 위해 지난달 28일 출국했다.문무일 총장이 문제 삼는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은 그의 출국 다음날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그는 해당 소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월 임시국회에서 소방직 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추진한다. 강풍 속 국가적 재난 수준으로 확산된 강원도 산불이 소방청의 전국적 대응으로 신속히 진화되면서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강원 속초·고성 산불 발생 다음날인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자는 “소방을 지방직으로 두면 각 지방에서 각자의 세금으로 인력 충원과 장비 마련을 하는데, 상대적으로 지역 크기가 큰데도 인구는 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민정수석이 권력기관 개혁 여론전 전면에 다시 나섰다. 지난주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에 전격 출연해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했던 조국 수석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상 최초로 네 가지 (권력기관 개혁) 실현을 위한 법안이 모두 국회에 제출됐다”면서 “이제 정말 국회의 시간이다. 그리고 주권자 국민의 관심이 각별하게 필요한 시간”이라며 국회 논의를 촉구했다.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권력기관 개혁 요지는 크게 네 갈래다. 고위공직자 부패범죄 수사를 전담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지난 지방선거 대승 이후에 여당이 조금 교만해진 것 아니냐는 국민의 비판의 목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20대 지지율’ 발언이나 구의원 폭행사건 등이 불거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안팎이 혼선을 빚고 있는 데 대해 당내 긴장감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김부겸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의원님들께서 잘하고 계시겠지만 결국은 법적으로 옳다 그르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들이 느끼시기에 마음을 제대로 읽는 정치나 말을 기대하는데 가끔씩 그런 점에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