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Flex) 해버렸지 뭐야”최근 들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이 있다. 바로 ‘플렉스’다. 플렉스는 원래 ‘구부리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을 자랑할 때 쓰이며 ‘과시하다’라는 의미가 더해졌고, 1990년대 들어서는 ‘재력, 귀중품 등을 과시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됐다. 당시 미국 래퍼들 사이에서 누가 더 성공했는지 과시하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귀중품 등을 과시하는 형태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에서는 래퍼 염따가 지난해 8월 한 방송에서 고가의 물건을 자랑하며 “플렉스 해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전자업계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의 발생지가 중국이라 삼성·LG 공장의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디스플레이·반도체 등의 공급망 차질이 우려된다.삼성전자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 운영을 오는 9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상하이 매장이 중국 최대 규모인데다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중국 정부에서 휴관 지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쑤저우의 삼성전자 가전 공장도 오는 9일까지 가동 중단된다. LG전자도 지방정부
지난해 전자기기 제조사의 실적에서 눈여겨 볼 것은 바로 생활가전의 실적이 견조하다는 점이다. 반도체 부진 및 스마트폰 시장 둔화 등의 악재 속에서도 기업들은 생활가전, 특히 프리미엄 가전의 매출 증가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생활가전 시장에서 이 기세를 이어가고자 프리미엄 전략을 들고나올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30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했다. TV와 생활가전(에어컨·세탁기 등)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44조7,60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이하 신종 코로나)이 확산되면서 전자업계도 초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일부 기업은 임직원의 중국 출장을 금지하기도 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8일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 지역에 여행 자제 조치를 발령한 외교부 지침에 따라 중국 전 지역으로 출장 제한 지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 근거지역인 후베이성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철수 권고로 상향 조정한 데 맞춰 해당 지역 출장을 금지한 바 있다.또 삼성전자는 태스크포스(TF)를 꾸
2019년은 신(新)가전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경쟁도 치열했던 한 해다. 신가전은 올해 생활가전 부문에서 특히 주목받았다. 신가전 인기 비결 중 하나는 기술 진화에 있다. 기존에도 있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신가전들이 이제는 ‘필수가전’으로 등극하면서 매출이 대거 발생했다. 특히 전통가전의 판매가 정체기에 접어들며 수익성 개선을 꾀하던 전자업계에서는 새로운 영역이 생긴 셈이다. 이에 신가전의 선구자인 LG전자와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의 신경전이 벌어진 것이다.LG전자는 의류건조기, 의
2019년 전자업계는 국·내외 이슈로 치열한 한 해를 보냈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등 외풍과 기업 간 난타전, 기업 총수의 재판 등으로 바람 잘 날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LG전자,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 공개LG전자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OLED) R’을
연말은 가전제품 성수기다. 블랙 프라이데이(11월29일·미국에서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시즌이 시작되는 날)를 맞아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는 시기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업계에 따르면 2018년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한 금액은 8,500억달러(약 994조원)였다. 가전업계로서도 대목인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의 주요 TV·가전제품에 대해 큰 폭으로 할인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홈페이지에 블랙 프라이데이
전자업계가 지적재산권(특허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 특허뿐 아니라 국제 특허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자사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특허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행보다. ◇ 특허권, 삼성 ‘13만건’ LG ‘8만건’전자업계가 특허권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권은 총 13만2,478건이다. 올 상반기에만 국내 특허 1,473건과 미국 특허 3,132건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2016년 6월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이후 글로벌 IT업계의 우려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 전자업계는 한국과 일본에 공동서한을 보내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자업계는 지난 23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성에 공동서한을 보냈다. 서한은 △국제컴퓨터공업협회(CompTIA)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 정보기술산업협회(ITI) △전미제조업협회(NAM) △반도체산업협회(SIA)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등 6곳이 공
IT업계가 암호화폐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를 위해 ‘암호화폐 지갑’을 내놓고 있다.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산시키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뜨면 지갑도 뜬다 글로벌 IT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시장에 지속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등 다양한 기업들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준비하는 상황이다.암호화폐는 온라인에서 익명 거래가 진행될 수 있게 암호기술을 적용한 전자화폐다. 은행 등의 전문기관 없이 개인과 개인이 금융 거래를 할 수 있으며, 익명
전자업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으로 수출되는 전자 부품의 규제를 강화하고 나선 탓이다. 다만, 국내 기업이 타격을 받은 만큼 일본 기업에도 문제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일본 정부, 전자 핵심 ‘3종’ 규제일본의 칼날이 국내 전자업계를 향하고 있다.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 수출품 가운데 3개 품목의 규제 강화를 결정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애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3종이다. 규제 시기는 오는 4일부터다.
SK하이닉스가 데이터 중심의 경영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최근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를 영입했다. 10일 SK하이닉스는 최근 김영한 UCSD(Univ. of California, San Diego) 종신 교수를 수석 연구위원(전무급)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김 연구위원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통계학 석사와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5년에는 전자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정된 세계적인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전문가다. 그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꾸준히 대두되고 있다. 환경보호, 친환경적인 생활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기업들도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 전자업계 역시 같은 분위기다. ◇ ‘환경 보호하자’… 정부 기조 힘 싣는 삼성·LG‘친환경 캠페인’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환경권 보호는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실제 환경부는 올해 기업의 생산·경영 녹색화 등 녹색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친환경 생산 공정 촉진, 기업 경영의 녹색화, 친환경 설비 투자 확대 등이 핵심 내용이다.이에 전자업계도 나섰다. 정부 기조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의 인공지능(AI) ‘빅스비’를 중심으로 AI기술역량을 강화한다.삼성전자는 17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삼성 홈IoT&빅스비 미디어데이’를 열고 자사의 AI로드맵 및 비전을 발표했다.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현석 사장은 “그간 연구개발을 집중해 온 홈IoT 기술이 빅스비와 만나 더욱 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IT·전자업계의 화두는 AI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도 지난해 말 자사의 IoT 서비스용 클라우드를 ‘스마트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애플 ‘배터리게이트 논란’의 조사에 착수하면서, 삼성전자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번 문제와 관련해 아직 삼성전자의 사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괄적인 관점에서 봤을 땐 삼성전자도 자유롭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반독점 규제당국(AGCM)은 이날 애플과 삼성전자의 ‘부정한 상업적 관행’ 의혹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AGCM은 이들 업체가 특정부품의 결함 또는 OS업데이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새 제품을 구매토록 유도했다고 추정 중이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내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AI(인공지능) 시장에서 덩치 불리기에 나섰다. 삼성·LG 등 국내 양대 전자업체가 포털업체들과 합종연횡 움직임을 보인 것. 업계에선 서비스 범위 확대 및 이용자 확보로 AI 경쟁력 강화를 노렸다는 해석이다.◇ ‘삼성전자-카카오’ ‘LG전자-네이버’ 연합20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들은 자사의 음성인식 AI스피커 ‘씽큐 허브’와 네이버 AI플랫폼 클로바의 연동을 시작했다. 올해 초 AI사업에서 협력키로 한 후 첫 성과로, 당초 LG전자의 가전 제어에 그쳤던 ‘씽큐 허브’의 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V30의 론칭을 앞둔 가운데,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도발하는 광고영상을 공개해 관심이 집중된다.LG전자는 지난 21일 영상 두 편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오는 31일 공개가 예정된 전략스마트폰 V30의 주목도를 끌기위한 ‘티저 영상’으로, 각각 15초 분량으로 제작됐다.주목되는 건 연필을 부러뜨리면서 “조금만 기다려. 뭐가 다른지 똑 부러지게 보여줄게”라는 글귀와, “너와 헤어져야 할 이유가 생겼어”라는 문구와 함께 노트를 던지는 장면이다. 이는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23일 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생각지도 못했던 속도에 적응하고, 새롭게 태어난 모든 걸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귀찮을지 모른다.’국내 한 이동통신사의 ‘차세대 통신기술 5G’ 광고에 나오는 문구다. 하지만 사람들은 더 빠른 속도에 적응을 ‘귀찮아하기’보다 ‘그래서’ ‘또’ ‘얼마나’ ‘요금을 올릴 건데’라고 반문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차세대 통신기술 5G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KT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범서비스를 보인 이후, 2019년 세계최초로 5G 상용화를 한다는 계획이다. 또 SK텔레콤도 2019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부를 분리, 지분매각을 나섬에 따라 SK하이닉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낸드플래시 시장 2위와 4위 업체가 합작할 경우 시장판도에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말까지 반도체 사업을 분사, 지분의 20% 가까이 매각키로 결정했다. 이는 해외 원자력발전소 사업에서 큰 손실을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시바의 해외원전 사업 추정 손실액은 7000억 엔(약 7조1300억원)에 달한다.지분매각의 유력 업체로는 미국 웨스턴디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11일 “임직원 모두가 어려운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생존경쟁력을 확보하고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권 부회장은 이날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 47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주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번 주주총회는 주주, 기관투자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