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내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펼쳐진 대주주와 2대주주와의 맞대결에서 대주주가 판정승을 거뒀지만 분쟁 상황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을 모양새다. 시장에선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송전에 고발전까지… 경영권 분쟁 지속 다올투자증권은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외 1명이 법원에 간접강제 신청을 제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간접강제는 법원의 처분대로 이행하지 않을 때 지연 기간 발생하는 손해를 배상하도록 해 이행을 압박하는 제도다.김 대표
내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다올투자증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대주주 측이 이번 주총에 안건에 대거 상정하며 경영 참여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주주간 표대결 결과에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2대주주, 주주제안 안건 다수 상정다올투자증권은 내달 15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지하1층 누리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이날 주총에서 회사 이사회가 상정한 안건 외에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제안한 다수의 안건이 올라간다.김 대표 측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차등적 현금
제일약품이 최근 5년 동안 매년 ‘회의비’로만 100억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의비는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에 포함되는 계정 과목인데, 제일약품의 경우 연간 회의비 지출 규모가 국내 주요 제약사들과 비교하면 많게는 10배 이상 많기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주요 제약사, 회의비 연 10억원 내외… 제일약품 10배 이상 차이12일 제일약품의 2018년∼2021년 사업보고서 및 2022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 재무제표 기준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 중 회의비로 △2018년 109억원 △20
경영 악화로 주춤하던 전통주 업체들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는데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자구책과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실적 개선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상폐 고비 넘긴 국순당… 정상화 박차장기간 적자로 인해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국순당이 경영 정상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 사업 분기 내내 흑자 기조를 이어온 국순당은 3분기까지 36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또 82억원의 순이익을 남기며 만성 적자에서 벗어난 모습이다.국순당은 경영 악화로 노심초사 해온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
국내 대부업계 1위인 산와머니(법인명 산와대부)의 대출 영업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다. 신규 대출을 중단한 후 어느덧 1년 3개월이 훌쩍 넘었지만 대출 재개는 감감무소식인 모습이다. ◇ 영업 중단 장기화로 쪼그라든 대출 자산 산와머니는 일본계 대부업체로 2002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후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오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모든 영업을 중단한 채 대출 원리금 회수만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산와머니는 지난해 3월 1일자로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1년이 훌쩍 넘었지만 대출 재개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한
정부가 제출할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정의당과 민생당이 “민생이 빠졌다”며 지적하고 나섰다. 추경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등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싶은 정부·여당으로선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정부는 5일 국회에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추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날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확정했다.정의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추경예산안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생계지원 등 직접지원 예산이 없는 반쪽짜리 추경”이라고 지적했다. 피해가 극심
DB금융투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음에도 기부활동은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86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4.1%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6% 늘어난 631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호실적을 기반으로 DB금융투자는 배당금을 후하게 풀었다. DB금융투자는 2018회계연도 결산으로 보통주 1주당 2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04억원이었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주방용기 제조업체 락앤락 창업자인 김준일 전 회장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면서 현지 공무원을 상대로 로비와 접대를 지시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또한 베트남 땅을 회삿돈으로 매입하면서 차명거래한 정황도 포착됐다. 2년 전만 해도 모범 기업인으로 주목 받았던 김 전 회장의 감춰진 민낯이 드러날 지, 폭로의 진위 여부에 초미의 집중되고 있다.◇ “개발국가, 돈이면 다 된다”... 로비·접대 지시 의혹락앤락 창업자 김준일 전 회장은 베트남에 법인을 세워 해외시장도 개척한 인물이다. 2017년 8월 락앤락을 사모펀드에 매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키움증권이 공격적으로 사업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접대비 지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부활동은 전년보다 위축세를 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 지난해 접대비, 전년대비 37.3%↑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지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김영란법은 부정한 청탁과 과도한 접대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김영란법이 시행된 후, 기업들의 접대비 지출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다만 금융투자업계는 사정이 다른 모습이다. 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순조로운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은 전년대비 19% 가량 성장했다. 업계의 업황이 예전만 못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이다.그런데 꾸준한 호실적에도 기부활동은 소극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 3분기 누적 기부금 215만원… 순익 대비 0.004% 불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자산규모 기준 업계 3위사인 대형 저축은행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 자산규모는 2조6,53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016년 하반기 들어 자산규모 2조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영업상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신용카드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매출액에 따라 가맹점에 카드수수료 인하혜택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으로 카드수수료 재편방안이 실시될 예정이다. 우대수수료율 적용대상 범위가 확대되면 전체 가맹점의 93%가 혜택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당정은 26일 오전 카드수수료 개편방안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갖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영업상 어려움 해소 및 가맹점의 비용부담을 공정하게 하기 위한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직원으로 사칭하거나 주요 관계자와 친분이 있다고 속여 금전을 편취하는 사례가 나타나 청와대가 직접 경고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은 사례를 보고 받고 “국민 여러분께서 대통령 및 청와대 주요인사가 결부된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에 속아 막대한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22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배경이나 해왔던 과정을 봤을 때 도저히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는데 그럼에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은 침묵을 지켰다. 재직시절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지만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 취재진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그 사이 의혹은 더 커졌다. 강원랜드 재임 3년간 법인카드를 부정적으로 사용한 금액이 약 7,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해되지 않는 쪽으로 사용된 게 매우 많다”면서 “지난해 채용 비리에 묻혀서 부각되지 않았지만 강원랜드 안에서는 공공연한 사실로 인정됐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송기헌 의원에 따르면, 함승희 전 사장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답답한 속내를 나타냈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데 대한 억울함이다. 그는 국민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8월 강원랜드의 초청으로 여자프로골프 대회의 프로암 경기에 참석해 118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접대라기에는 곤란하다. 상식선에서 골프를 한 번 하고 오는 정도”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의혹이 계속되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동아일보와 SBS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김병준 위원장이 선물로 제공받은 기념품만 71만원에 달했다. 해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책임 실현’에 나서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물론 의문점을 남기고 있는 기업도 적지 않다. 막대한 수익을 거둬 고액 배당을 집행하면서도 기부금 집행은 쥐꼬리 수준에 그치고 있는 곳도 있어서다. ‘고배당 기업’으로 유명한 부국증권도 그 중 하나로 거론된다.◇ 고배당으로 오너일가는 배부른데 …1954년 설립된 부국증권은 60년이 훌쩍 넘는 업력을 자랑하는 증권사다. 한일합섬의 계열사로 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외국계 기업은 현지 법인을 출범하는 형태로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외국계 기업의 한국 법인이 존재한다. 이들은 국내에서 수익을 내며 본사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일본계 반도체 기업 ‘도쿄일렉트론’도 마찬가지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로, 국내에서 활발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8,000억이 넘는다. 그러나 기부금은 매출의 0.002% 수준이다.◇ 돈 잘 버는 글로벌 기업의 사회공헌 민낯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년보다 등급 성적표는 한 단계나 하락했다. 지난해 각종 비리 이슈들이 들끓으면서 점수가 감점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부정채용에 이어, 임직원의 뇌물수수 사건이 도마위에 오르며 기관 신뢰도가 크게 흔들렸다. 지난 3월 취임한 이상직 이사장이 조직 혁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흔들린 신뢰 회복이 녹록지는 않을 모양새다.◇ 잇단 뇌물수수와 채용 비리로 신뢰도 '흔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0원’. 인테리어 전문기업 ‘영림산업(대표이사 황복현·사진)’의 최근 3년간 기부금 실적이다. ‘영림몰딩도어’ ‘영림프라임샤시’ 등의 브랜드로 유명한 이 회사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를 제작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광고·선전비로 11억3,000만원을 썼다. 당기순이익의 18% 규모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엔 인색하면서 자사 홍보에는 적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드라마 제작 후원엔 ‘적극적’, 기부금엔 ‘미적미적’인테리어 내장재 전문기업 ‘영림’은 영림임업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국내에 들어와 수익을 내는 외국계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계 기업에 향하는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행보에 대해서다. 이에 외국계 기업들은 사회공헌 정책을 확대하고 기부금을 늘이는 등의 책임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사회적 책임감을 자의적으로 줄인 외국계 기업도 존재한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다. 반도체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출범시킨 한국 법인이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는 지난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중견 제약사인 명문제약이 사회공헌활동에 인색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접대비로는 한해 십수억원을 사용하면서 기부금 지출은 쥐꼬리 수준에 그치고 있어서다.명문제약은 붙이는 멀미약 ‘키미테’로 유명한 중견 제약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1,339억7,404만원의 매출을 시현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6억3,499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0.5% 증가한 규모다.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중견 제약사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