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신당 창당설’에 휘말렸다. 대통령실은 신당 창당설에 ‘펄쩍’ 뛰었지만, 총선 전까지 이같은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4일 서면브리핑을 내고 신평 변호사가 언급한 ‘대통령 신당 창당설’에 대해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황당무계한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부인했다.김 수석은 “‘대통령의 멘토’란 황당한 이야기다.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오랜 공직 생활 때문에 공식 라인을 제외하고 사적인 관계에서 공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것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6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윤석열(국민의힘), 김동연(새로운물결),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축하난을 전달 받았다.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여당과) 뿌리가 다른 진짜 야당 대통령 후보는 저 한 사람이다”라고 차별화했다.심 후보는 “왜 다른 세 분은 한 날 다 난을 받았는데, 심상정은 다른 날 받냐 질문이 많았다”며 “다른 세 분은 민주당에서 키우신 후보님들이시다. 윤석열 의원님은 검찰총장 하시고, 또 김동연 후보님은 장관 하시고, 또 안철수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압승의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도울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킹메이커’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김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4‧15 총선 패배로 혼돈에 빠진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을 맡아 이번 재보선 압승을 이끌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8일 당초 약속했던 비대위원장 임기를 마치고 국민의힘을 떠났다.정치권은 김 전 비대위원장이 야권 정계개편과 대선 정국에서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자 국민의힘 안팎에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 후보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서울시장 보궐선거 레이스 초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민의힘 내에서는 제1야당이 자체 후보조차 배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형성됐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까지 꺾을 경우 제3지대에 힘이 쏠리면서 국민의힘은 분열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그러나 국민의힘 경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협상이 진척을 이루지 못하면서 일각에서 단일화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정계개편 문제를 놓고 날선 논쟁을 벌이고 있다.안철수 후보가 자신이 야권 단일후보로 서울시장이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해 ‘더 큰 야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언급한 게 발단이 됐다.안 후보는 지난 1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서울시 연립시정과 함께 야권 전체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기호 2번과 4번을 합해 더 큰 2번, 더 큰 야당을 만드
야권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모시기’에 힘을 쏟고 있다. 반(反) 문재인 정권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윤 전 총장과 연대할 경우, 4‧7 보궐선거에서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쪽은 안철수 대표가 있는 국민의당이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와 윤석열이 함께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과거 윤 전 총장을 비례대표로 영입하려 했던 사실을 밝히며 “당시의 안철수와 윤석열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정치권 물밑에서 거론되던 정계개편론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여야는 대선 승리를 위한 ‘대선 판짜기’ 셈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모양새다.정치권은 4월 재보선 결과와 상관 없이 야권의 재편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야권에 유력 대선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이 향후 정계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경우 그를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논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특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
여권의 사퇴 압박에도 꿈쩍하지 않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당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문제를 고리로 검찰총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지난 2019년 7월 취임한 윤 총장의 임기는 당초 7월 24일까지였다. 임기가 약 4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윤 총장은 지난 2일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의 일환으로 중수청 설치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검찰 해체”, “헌법 정신 파괴”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3일에는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한 자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 구도를 형성하며 정국을 뒤흔든 윤석열 검찰총장이 또다시 정치 전면에 나서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윤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의 일환으로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면서 다시 여권과 대척점에 올라섰다. 윤 총장은 2일 보도된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추진되는 입법은 검찰 해체”라며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법치를 말살하는 것이며,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윤
정치권의 가장 큰 정치 이벤트인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에서 정계개편론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정계개편론은 정권교체를 위해 단순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통합 수준을 넘어 야권 전체를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최근 합리적 진보‧중도‧보수를 모두 아우르는 ‘자유주의 상식 연합’이라는 이름의 야권 대통합론을 꺼내든 바 있다.나 전 의원은 지난 13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주의 상식 연합’에 대해 “우리 헌법 질서의 근간 가치인 자유, 상대를 존중하고
2022년 3월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1년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2021년은 여야 본선 경쟁 구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각 대선주자들이 대선 레이스를 위해 몸 풀기를 했다면 내년에는 대선 경선을 통과하기 위한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향후 1년 동안 각 당의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이 서로 복잡하게 얽히면서 대선주자들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막강한 대선주자로 떠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낙연
4.15 총선을 앞두고 야권 정계개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보수통합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결단을 내리면서 속도를 내고 있고,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중도실용노선’을 내세워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설 연휴 밥상민심을 차지하기 위한 전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양새다.야권 정계개편은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진영과 안철수 전 대표를 위시한 ‘중도’세력 두 축으로 나눠지는 모양새다. 먼저 자유한국당은 통합추진위원회를 설립해 당대당 통합을 논의하자는 새보수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등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19일 귀국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뒤 1년 4개월 만에 복귀한 것이다. 그는 정치에 복귀한 첫 일성으로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안 전 대표는 '실용'에 대해 "이상적 생각에만 집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렵고 외로운 길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7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바람을 다시 가슴에 깊이 담고 초심을 잃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대 총선을 90일 앞둔 16일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후퇴하느냐’, ‘촛불 혁명을 완성하고 미래로 전진하느냐’의 분수령이 되는 선거”라며 “올해 가장 중요한 건 총선 승리”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1대 총선에 대해 “문재인 정부 성공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민주당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선거”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총선 경쟁 상대인 야권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진보·보
4·3 보궐선거 이후 불거졌던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 바른정당계 비당권파는 이미 ‘새로운보수당’이라는 깃발을 들고 창당 수순을 밟고 있다. 당권파는 바른정당계 탈당 후 당을 본격적으로 재정비해 제3지대에서 '대통합 개혁정당'을 만들겠다는 계산이다.바른미래당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일단락되면, 손학규 대표가 ‘제3지대의 틀’을 만들고 명예 퇴진하는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일명 ‘4+1 협의체’에 참여하는 김관영 전 원내대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의 ‘보수 통합’에 딴지를 걸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안한 ‘보수대통합’에 대한 비판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7일 “황교안 대표가 어제(6일), 장병 갑질 장군 영입에 대한 책임 추궁을 피하기 위해 ‘묻지 마 보수 통합’을 제안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의 교감이나 소통도 생략한 일방통행식 뚱딴지 제안”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황 대표를 겨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추진한) 공관병 갑질 인사 영입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질문에 대답이
바른미래당의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민주평화당과 같은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제3지대'를 표방하며 탄생한 정당들이 사분오열하며 갈라지는 가운데, 제3지대의 온전한 정착을 바라는 정치권 인사들은 장외에 있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에게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비당권파 대거 탈당 앞둔 바른미래바른미래당은 사실상의 당내당(黨內黨)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수장 유승민 전 대표 등 비당권파 15명 의원들이 집단탈당을 앞둔 상황이다. 유 전 대표는 9일 중앙일보 인
바른미래당 퇴진파가 유승민 전 대표를 필두로 손학규 대표 지도부 체제에 반기를 들고 나선 가운데, "정치적 양심이 없는 행동"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손 대표의 대응 방안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퇴진파는 30일 국회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라는 모임을 구성했다.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 이후 전면에 서길 자제했던 유 전 대표가 변혁의 대표를 맡았다. 변혁은 '개혁적 중도보수'를 지향, 바른미래당의 창당정신으로 회귀하자는 입장이다. 이는 거대양당구조를 타파하고 영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선언’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 지난 20일, 바른미래당 중심의 ‘제3지대 정개개편’을 골자로 하는 손학규 선언 이후 8일 만에 추가 조치가 나오는 셈이다. 손학규 대표 직속으로 설치한 ‘당대표 선언 이행 태스크포스(TF)’는 28일 오후, 손학규 선언 이행을 위한 목표와 전략 과제를 발표한다.TF는 ‘손학규 선언’ 이행 차원에서 ‘3대 목표, 7대 전략 과제’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와 전략에는 손 대표가 밝힌 내년 4‧15 총선 전략과 바른미래당 중심의 ‘제3지대 신당 창당’ 등과
자유한국당이 27~28일 양일간 열리는 당 연찬회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연사로 초청했다. 김 교수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대선후보 시절 정책대변인으로 활동했고 안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당 지도부가 안 전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보수통합 필요성을 언급한 상황에서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김 교수는 오는 27일 한국당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50분간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있다. 김 교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